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9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 웹소설 번역
2016. 11. 24. 05:59
number. 01 決-SHOWDOWN- A.D.2016(3)
4
카나가와현의 어떤 도시의 가전제품 양판점. 가게 안에서는 테마 송이 울리고, 오디오 코너나 텔레비젼 코너에서도 여러가지 소리가 흘러 나오기에, 정말 떠들썩했다.
그 구석, 미용 기기 코너에서는 특설 판매 회장이 설치되어 목청 좋은 점원이 실연 판매를 하고 있었다.
「네, 거기 가는 누님! 이거 어떠신가요! 지금 대인기의 하이퍼 소닉 마이너스 이온 바이오 프로그래밍 드라이어! 이거 하나면 누님의 아리따운 머리카락이 한층 더 윤기나고 찰랑거리는게 보장! 게다가 극저온 모드라면 방에 나온 이름을 말할 수 없는 녀석도 단숨에 얼어붙죠! 이런 녀석이 글쎄 경이로운 3할 할인! 덤으로 최고급 고속 건조 타올도 딸려옵니다! 사지 않으면 손해라고요, 한정수량 200개! 아! 매진 직전이다아앗!」
――라고 외치면서, 드라이어를 흔들고 있는 사람은 아오노 케이타. 원래는 영업부원이지만, 이 날은 전시 판매 요원이 부족한 탓에, 이곳에 끌려와 있었다.
목청이 좋다고 매상에 직결되냐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아서, 지금 인기도 좋고 경이로운 30% 할인인데도 불구하고, 구경하려고 멈추는 손님은 없었다.
아니, 한명 있었다. 보라색으로 물들인 머리카락의 여성이, 드라이어를 손에 든다.
「점원씨, 이거 하나 줄래?」
「네~네~, 감사합니다! ……에, 어라, 누님?」
누님이라 불린 것은, 유한회사 아카마츠공업 사원 후츄우 리츠코, 통칭 릿짱이다. 한때는 GGG로 출향해서 오퍼레이터를 근무했던 적도 있었지만, 부모님의 만년을 간호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갔다. 그 후, 아카마츠 공업에서 발명품의 특허 관리 등을 맡고 있었다.
「흐음, 케이타. 제법 제대로 일하고 있잖아. 외판중이라면서, 게임센터에 틀어박혀 있던 것 밖에 몰랐으니까」
분명하게는, 케이타가 고교시절에 아르바이트로 알게 된 이래니까, 벌써 10년의 교제가 된다. 그런데 아직껏 그녀의 얼굴에 떠오르는 것은, 애송이를 보는 눈이었다.
「아와와와, 조금 조용히 해 주세욧! 분명히 파칭코(ハマの玉落とし) 달인이라고 듣기는 하지만요――」
당황하면서도 히죽 웃은 케이타는 카운터 아래에서 봉투를 꺼냈다.
「그보다, 그 물건…… 확보했습니다」
「정말―!?」
릿짱이 봉투를 강탈했다. 그러자, 그 내용물의 스위치가 올라갔는지, 얼 빠진 소리가 울려 퍼졌다.
『치카짱 감겨――억!!』
새빨갛게 된 릿짱이, 가지고 있던 토트 백에 봉투를 밀어넣는다.
「거 보세요. 아직 전지도 멀쩡하죠? 얻는데 고생했다고요!」
케이타가 공을 자랑하는 듯한 얼굴이 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봉투 내용물은 음성 기믹이 든 봉제인형이지만, 그것은 10년전, 오픈 직전에 폭락 사고라는 부정을 타고, 그 뒤에도 희생자의 유령이 나온다던 소문으로 손님이 멀어져, 불과 몇년만에 폐쇄된 지하 유원지의 마스코트. 도시 전설이 되어 지금에서야 인기 급상승중인, 초 레어 공식 상품이다.
「아하하, 친척 아이가 기뻐할거야. 살았네~아하하!」
「앞으로도 무슨 일이 있으면, 말해 주세요! 누님을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테니까!」
「그런 말 해 주니 기쁜걸. 그러면, 이쪽에서도 포상을 줘 볼까」
그렇게 말하고, 릿짱은 케이타의 귓가에 입을 대고, 중얼거렸다.
「UN의 그 계획, 이제 곧 발동한다더라」
「그러면, 그러면, 대 전자기장 실드가――」
그 다음 이야기를 하려던 케이타의 입을, 릿짱의 손가락이 막는다.
「네, 거기까지――」
하지만, 그 가로막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었다. 벌써 혼자만의 세계에 돌입한 케이타는 주절주절 중얼거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대 전자기장 쉴드가 완성되면, 또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돼…… 그렇게 되면 전국 지점에서 재고를 매입해서――아, BS방송이나 무선 LAN도 부활하겠구나. 이거 터무니 없게 되겠는데……」
아카마츠 공업으로 개발된, 전자기장 차폐기능도 우수한 아이템――목시계(クビドケイ)를 계산기 삼아 계산에 집중하고 있다. 그 표정은 아르바이트에 전념하던 무렵의 고교생의 얼굴이 아니라, 매상 증대를 계획하는 사회인의 것이었다.
「헤헤, 보너스 나오면 VR고글도 신품으로 바꿔서…… 아니아니, 저금해야 하는데!」
샐러리맨 컷 아래의 눈썹이 꽉 치켜올라가는 형태를 봐, 겉모습은 젊지만 반세기가 될지도 모르는 나이의 누님은, 약간 아이를 지켜보는 부모에 가까운 기분이 들었다.
(헤에, 이 아이가 이런 얼굴을 하다니…… 결혼자금 모으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는 이야기, 정말이었을지도……)
5
폰티아낙 시에 있어서의 G 서큐레이션 베이스 방위전으로부터 3일 후. 홀로그래픽 카모플라쥬를 전개한 디비전 XI 첩보경면유격함<야마츠미>가, 대기권에 돌입하고 있었다.
목적지는 카리브해 베로케니아 공화국 영내 이뇨라섬이다. 이 땅에 바이오네트 총수 닥터 타나토스가, 그 사령부를 두고 있다는 정보가 들어왔기 때문이다.
국제적 범죄결사 바이오네트는 20세기부터 세계의 암흑면에서 암약을 계속해 왔다. 하지만, 이 악의 조직은 2005년에 한 번, 괴멸 한 것처럼 보였다. 페이크 GS라이드를 입수한<후츠누시 사건>직후, 일본의 방위청이 보낸 특수부대의 파괴 공작에 의해 지하 비밀 기지가 폭발. 총수인 프로페서 모즈마가 사망한 것이다.
이 이후, 총수 부관이던 닥터 타나토스가 총수 대행이 되어, 끈질기게도 재활동을 개시. 페이크 GS라이드나 유사 존다메탈을 이용한 거대 로보를 통한 테러 활동을 일으켜 왔다.
하지만, 그 활동이 격렬해진 것에 비해, 조직의 전모는 수수께끼에 감싸여져 있었다. 수뇌부를 잡지 않으면 활동을 정지시킬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닥터 타나토스가 잠목한 위치가 묘연했기 때문이었다.
그 상황이 일변한 것은, 폰티아낙 시에 출현한 일곱 유사 존다로보――정해된 그 소체들에 대한 사정청취에서였다.
「소체 중에 간부가 있었다고!?」
GGG 오비트 베이스의 회의실에서, 아카마츠 장관이 소리쳤다. 맞은편 자리에 앉아 있는 아틴 프리클 참모는, 몇번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다니까, 바이오네트 치고는 이해가 안 된다니까」
애초에 존다메탈은, 삼중련태양계의 보라색의 별에서 개발된, 마이너스 사념 승화 시스템이다. 존망의 위기에 빠진 우주에 대해서, 스트레스나 분노나 증오를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으로, 인간을 마이너스 사념에서 해방하려고 한 것이다. 그 에너지로 형성된 존다로보에 의해, 마이너스 사념을 발생시키는 지적 생명체 그 자체를 말살하려고 한 것은, 시스템의 폭주였을까, 당연한 귀결이었을까, 분명하지 않다.
어쨌든, 존다로보의 소체가 된 인간은 정해 후, 마이너스 사념에서 해방된다.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되어, 악인이라도 그럴 충동이 없어져 버린다. 즉 바이오네트라는 범죄 조직의 구성원으로 있었을 경우, 정해 후에는 과거의 잘못을 후회하며 수사에 협조적이 된다.
그 탓에, 바이오네트도 유사 존다로보의 소체로 하는 것은, 유괴해 온 일반인, 혹은 중요한 정보를 가지지 않는 하급 에이전트 뿐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지휘관 존다의 소체가 된 녀석은, 바이오네트의 최고 간부였던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정보를 알 수 있었어?」
「여러가지야! 거점의 장소나 구조, 유사 존다의 소체로서 모인 사람들이라던가……」
「그거 터무니 없잖아!」
「그러니까 나도 당황해서, 지금 이렇게 장관에게 보고하고 있는거라고. 무엇보다 함정일 가능성도 있지만, 아하하!」
경박한 말투와는 다르게, 아틴 참모는 40대 중반으로 외관은 중후한 남성이다. 아카마츠 장관에게 있어, 10년전에 일을 함께 하고 있던 참모의 친동생을 죽게해 버린 과거 따위도 있어, 교제는 길다. 그 탓에 신뢰를 두는 존재지만, 분위기를 타버린다는건 부정 할 수 없었다.
「그럼, 넌 어느 쪽의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는거야?」
「글쎄, Fifty Fifty려나. 그래도, 우리 GGG가 하는 것은 정해져 있잖아」
「물론이다. 잽싸게 작전을 짜고 치러간다!」
아카마츠는 즉석에서 결단 했다. 만약 정해된 간부가 가져온 정보가 진실이었을 경우, 바이오네트는 곧바로 근거지를 이동해 버릴 것이다. 그 경우, 붙잡힌 사람들의 구출은, 정말 힘들게 된다.
진실이 아닐 경우――그 때는 그 때, 자신들이 함정채로 박살내버리면 된다! 이것이 현재의 GGG 수뇌부가 낸 결론이었다.
――그리고, 최단기간(잽싸게)으로 준비를 마치고, 지금 소체후보구출작전이 개시되었던 것이다. 본래 이동사령부인 와다츠미가 아닌, 첩보부의 야마츠미가 투입된 이유는, 홀로그래픽 카모플라쥬를 통한 광학미채가 탑재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인비저블 버스트 이래, 강한 전자기장에 의해 레이더에 의한 색적 효율은 현저하게 저하되어 있다. 광학 미채를 전개한 채로, 궤도상의 오비트 베이스로부터 목적지로 직접 강하하는 것으로, 아슬아슬할때까지 눈치채지지 않고서 접근하려고 한다.
본래대로라면, 밤의 어둠에 가려…… 라고 하고 싶었지만, 거기까지는 바랄 수 없었다. 천공에 악마 같은 오라를 뿜는 목성이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야마츠미 함내에 짜넣어진 브랜치 오더 룸에서, 아카마츠가 분한 듯 중얼거린다.
「칫, 패계왕 녀석…… 오늘 밤도 짜증나는 표정으로 내려보고 있군」
이 6년간 계속, 꺼림칙한 그 오라의 광휘는 지구를 내려다 봐 왔다. 아직도 증명되지는 않았지만, 인비저블 버스트와의 관련을 의심하는 사람은 없다. 많은 인명을 빼앗은 그 재액이, "패계왕"에 의해 초래되었다고, 전세계의 사람들이 믿고 있다.
패계왕――그 이름은 언론매체를 통하지 않고, 사람들 사이에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갔다. 그 출처는 다름아닌 아카마츠의 사랑스런 딸인 사쿠라의 말이다. 림피드채널이라는 특수 능력으로 그녀는 자주, 본래는 파악하지 못할 정보를 말한다.
그 정보를 사쿠라에게 가져온 것은, 아마 솜니움=베터맨인 라미아다. 아마미 마모루는 라미아 본인에게서 "패계왕"이라는 말을 들었고, 또 그 모습이 제네식 가오가이가와 매우 비슷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아직 카이도 이쿠미와 하츠노 하나 이외에는 말하지 않았다…….
제네식을 닮은 모습이, 패계왕이라는 꺼림칙한 단어와 함께 퍼져가는 것은, 마모루에게 있어서는 기분 좋은 일은 절대 아니다. 하지만, 가까운 두 사람 이외에, 그것을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는 없었다.
「――<글로벌 월>은 이제 곧 실행되지. 그렇게 되면 곧<프로젝트 Z>도 재개다. 싫어도, 패계왕과는 얼굴을 맞대게 된다고」
아카마츠 앞 자리에서, 슈퍼바이저 양박사가 중얼거렸다. 한때, GGG 장관 대리를 근무하고 있던 이 인물은, 아카마츠를 신 장관으로 추천했을 때, 스스로 슈퍼바이저로서 보좌하는 입장을 선택했다. 동시에 프로젝트 Z계획 담당으로서 이 6년간, 프로젝트 재개의 준비를 진행시켜왔던 것이다.
「오, 바라는바다. 차라리 패계왕에게도 프로젝트를 돕게 해 주겠어. 용자들을 맞이하러 가기 위해서라면, 악마의 손이라도 빌려주마!」
농담은 오퍼레이터들의 보고에 의해 가로막혔다.
「현 고도1만! 목적지를 광학 관측했습니다, 이쪽에 대응하는 움직임은 확인 불가!」
「가이고, 및 상룡, 발진 준비 가능합니다!」
사이 히노키와 하츠노 하나의 보고에, 아카마츠의 표정이 긴장되었다.
「좋아, 고도 5000에서 두 기체를 발진시킨다. 소체가 되려는 무리를 구조하고, 이걸로 마무리다!」
6
뉴로메카노이드<가이고>와 그리아노이드(グリアノイド)<상룡>은 울텍엔진 대신, 날개의 양력만으로 강하해 갔다.
(※그리아노이드 : 링커젤 투석유닛을 내장한 외장 모듈. 베터맨의 설정이다.)
목적지는 베로케니아 공화국 영내 이뇨라섬의 바이오네트 본거지다. 11년전, 이곳에서 몇 킬로미터 떨어진 섬에 바이오네트 지하 비밀 기지가 있었지만, 폭발 사고로 그것은 없어졌다. 그 때, 공화국 정부는 전세계로부터의 비난이 쏟아지고 바이오네트과의 인연은 끊겼다고 생각되고 있었다.
하지만, 닥터 타나토스 총수가 잠복한 곳은, 또 다시 이 땅이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 근거지에는, 유사 존다의 소체로 쓰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다수, 붙잡혀 있다고 한다. GGG의 작전의 제1목표는, 납치된 사람들의 구출이었다.
지표 부근까지 내려 온 상황, 마모루는 지상에서 깜박거리는 빛을 깨달았다. 바다로부터 상륙한 포르코트에 의한 발광 신호다. 이 날, 월룡과 일룡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사고 현장에서의 구조 활동에 투입되어 있었지만, 그는 단독으로 이 현장에 선행하고 있었던 것이다. 홀로그래픽 카모플라쥬로 적에게 눈치채이지 않고서 잠입, 이온 센서로 붙잡힌 사람들의 위치를 특정, 첩보 로보로서의 본령 발휘다.
「정보와 같아…… 왼쪽 위 마커가 수용소의 장소야」
아마미 마모루는 움헤드에서, 정해된 간부로부터의 정보와 포르코트로부터의 데이터가 일치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세레브헤드의 모니터에도 같은 도면이 표시되고 있어 카이도 이쿠미가 그것을 보고 대답했다.
「알았어…… 이대로 착지해, 옥상을 파괴한다」
가이고는 활공 상태중 오른 팔을 대기시켰다.
「G Set(ジーセット)!」
카이도의 음성 커맨드에 의해, 흉부 TM시스템이 구동한다.
「――시냅스탄격!」
가이고는 수용소의 옥상에 착지하기 직전, 오른쪽바닥을 마루에 내리쳤다. 동시에 손바닥의 사출구에서 바늘이 사출된다. 그것은 산성 용액을 동결시킨 것으로, 옥상에 쳐박아지는 것과 동시에 용해, 콘크리트와 철근을 순간에 부식시켰다. 그리고, 착지한 가이고의 중량을 지지하지 못하고 붕괴했다. 애초에, 그 자체에 의한 기지 내부의 영향은 미미한 것이다. 콘크리트는 미세한 분진으로 변하고, 발생한 수소 가스는 공기보다 가볍기 때문에, 옥외로 상승 확산해 폭발도 일어나지 않는다.
뉴로노이드만이 가능한 특성을 살린 은밀 작전이다.
「――힘내, 이쿠미 군, 마모루 군!」
구출하는 사람들을 수용하기 위한 컨테이너를 품은 상룡이, 울텍엔진으로 산의 그늘(山陰) 상공에 체공 한다. 남은건 시간과의 승부다.
「가자, 이쿠미!」
「아아!」
가이고가 1층의 마루에 착지하는 것과 동시에, 마모루와 이쿠미는 기기 밖으로 뛰어 올랐다. 바이오네트가 두 사람의 잠입을 눈치채기 전에, 구출 작전을 끝내야 했다.
정해된 간부로부터 얻을 수 있던 정보는 올바른 정보라, 약 80제곱미터 정도의 공간이 있었다.
유사 존다의 소체로서 납치되어온 20명정도의 사람들은 구석에 모여 있고, 개조 수인[獸人]이 보초로서 그들을 지키고 있었다.
정해모드로 마루를 박찬 두 사람은, 날개 있는 탄환처럼 수인들에게 돌격했다.
「그오오오옷!」
곰이나 멧돼지와 인간을 융합시킨 키메라――그것들을 사이보그화한 개조 수인[獸人]들이, 마모루와 카이도를 눈치채고 자세를 잡는다. 하지만, 그 손톱이나 발굽은, 두 사람에게 닿을 수 없었다. 청년들은 염동력을 배리어로서 공격을 되튕겨내고, 개조 수인의 뒷통수나 명치에 타격을 주어간다.
소년으로 잘못볼 정도로 몸집이 작은 마모루와 호리호리 한 청년인 카이도지만, 둘 모두 평범한 인간은 아니다. 삼중련태양계에서 태어난 이성인과 그것을 본뜬 생체 병기. 게다가, 두사람 모두 이 몇 년간, GGG 대원으로서 훈련을 받아 왔다.
「하아앗!」
마모루의 타격으로, 몸집이 큰 악어인간이 날아갔다. 작은 몸이라도 내지르는 주먹에 염동력을 더하면, 무거운 타격이 된다. 총화기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와 능력을 구사한 전투법이라는 것을, 그들은 충분히 배우고 있던 것이다.
몇분의 격투전으로, 열을 넘는 개조 수인들은 모두 기절해 있었다. 하지만 생명을 빼앗긴 사람은 없다. 죽이지 않고 기절시킬 뿐의 역량차가 있었다.
「마모루 군, 여긴 준비가 끝났어!」
뒤돌아 보니, 공간의 중앙에 상룡과 컨테이너가 착지해 있었다. 컨테이너는 해치를 개방해, 받아들일 준비를 끝내고 있었다.
「여러분, 저흰 GGG 기동부대입니다! 구출하러 왔습니다!」
마모루, 카이도와 수인들의 싸움에 두려워하고 있던 사람들은, 그 말에 안도했다. 그리고, 내가 먼저라는듯 컨테이너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진정해주세요. 떠들지 말고, 차례대로」
교통정리중인 카이도,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지, 안쪽까지 확인하러 가는 마모루.
「괜찮아, 달리지 말고, 침착하게……」
초조해하며 날뛰는 사람들 중, 단 한명 달리지 않는 사람이 있었다. 아니, 달릴 수 없는 것이다. 양손 양다리가 속박되고 재갈까지 물려진채 마루에 쓰러져 있는 소녀.
「너무한데…… 잠깐 기다려」
마모루는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줄을 풀기 시작했다. 하지만, 소녀는 안도하기는 커녕, 무언가를 알리려는듯 큰 눈을 크게 뜨고 있었다. 간신히 재갈을 벗긴 순간, 소녀는 큰 소리를 질렀다.
「위험하다고 말한거야, 뒤!」
소녀는 경고를 말하려 하고 있던 것이다. 몸 색을 변화시켜, 벽에 의태 해서 숨죽이고 있던 개조 문어인간이, 8개의 긴 팔의 끝에 달린 강철제의 날카로운 손톱을 휘두르며 덮쳐 온다. 여러 방향에서 내질러지는 공격을 모두 피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마모루라면 가능하다. 하지만, 상황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지금 피하면, 이 아이가……!)
순간적인 판단으로, 마모루는 소녀 위에 엎드려 가림막이 되었다. 등이 갈라지는 아픔을 예상하고 단단히 마음먹은 순간――
문어인간의 8개의 팔은 그 몸 채로, 옆에서 쏘아진 충격파에 의해, 휘날려졌다.
「커허어어억!」
콘크리트벽에 뒷통수가 박히고, 입에서 먹물을 토하면서, 완벽하게 수인은 기절했다. 혹시 기절로 끝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파트너를 상처 입히려고 하는 사람에게, 카이도의 공격은 용서가 없었다.
「상처는 없어, 마모루……?」
「응, 나는 말야」
그렇게 말한 마모루는, 자신 아래에 쓰러져 있던 소녀를 도와 일으켰다. 의외로 키는 커서, 몸집이 작다고는 해도 남성인 마모루와 키는 그리 차이가 없다. 외모로 보면, 십대 후반일까. 독특한 금발에 푸른 리본이 잘 어울린, 아름다운 소녀였다.
「……등 뒤를 신경쓰지 못하다니, 잘도 GGG 기동부대를 하고 있네. 그래도 도와준 것에는 인사를 해야겠지. 고마워, 감사할께, 꼬마(坊や)」
「꼬, 꼬마?」
마모루는 매우 놀랐다. 아무리 봐도 자기보다 연하인 소녀에게 그런 말을 듣다니――
「꼬마는 아니잖아! 나는 이래뵈도 벌써 스물이라고」
「어머, 나보다 다섯이나 연상이네. 도저히 그렇게는 안보였어」
「그러면, 넌, 15살――」
기겁한 마모루의 등 뒤에서, 카이도가 참기 힘든 것처럼 입을 열었다.
「쌓이는 이야기가 있는 것 같지만, 그쯤 해 주지 않겠어」
「없어, 쌓일 이야기 따윈!」
「없으면 좋지만, 다른 사람은 모두 컨테이너에 탑승했어. 남은건 그 아이 뿐이야」
쿨하게 중얼거린 카이도에게 바라봐진 소녀는 뺨을 물들였다.
「죄송해요, 저…… 괜찮다면 이름을 들을 수 있을까요?」
「나는 GGG 기동부대 대장, 아마미 마모루――」
그렇게 자기 소개한 마모루의 모습은, 소녀의 시야에는 들어가 있지 않은 것 같다.
「…… 부대장, 카이도 이쿠미」
「카이도 이쿠미 씨(カイドウ・イクミさん), 멋져…… 저, 저는 알루에트라고 해요! 프랑스에서 바이오네트에 붙잡혀 이런 곳까지 끌려와 버려서…… 불안했어요. 하지만 카이도 씨를 만날 수 있었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좋았을지도. 이거 운명인건가? 응, 아마 운명이겠네. 오히려 럭키!?」
엄청난 스피드로 말하는 소녀의 앞에서, 마모루와 카이도는 작은 소리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어째서 이 아이만 입에 재갈이 물렸는지, 알 것 같아」
「……그러게, 나도야」
두 사람은 알 방도가 없었지만, 거기에는 분명히 운명적인 무언가가 개입해 있었을지도 모른다. 알루에트라는 그 소녀는 10년 정도 전, 당시 GGG의 협력자였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정확히 마모루와 카이도가 지구에 없었을 무렵의 사건이다. 그 때문에, 두 사람은 그 일을 몰랐다.
그 무렵, 포르코트는 건쉐퍼, 건호크…… 두 건머신과 함께 해변에서 주변 경계에 임하고 있었다.
(이상한걸…… 아무리 이쪽의 은밀 작전이 잘 되었다고는 해도, 이렇게까지 바이오네트의 반응이 적다니……)
마모루와 카이도에 의한 잠입 작전은, 상정 스케줄보다 약간 늦었다. 뭔가 예상외의 사정이 일어나고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그 때, 포르코트의 이온 센서가 "무언가"를 포착했다. 정체를 모르는 무언가가, 전방을 고속으로 달려나갔다.
이상 사태다. 정체 불명의 물체가 나타난 것은 아니다. 포르코트가 정체를 특정 할 수 없었던 것이, 이상한 것이다.
(이것은 아마 생명체의 "냄새"다. 하지만, 바이오네트의 수인하고는 달라. 비슷한 생물의 데이터가 존재하지 않아. 내가 모르는 생명체가, 이 지구에 존재하는건가――?)
하지만, 그 "냄새"는 단순간에, 포르코트가 포착할 수 있는 범위에서 사라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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