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17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 웹소설 번역
2017. 1. 20. 05:35
number.03 門 -JUPITER- A.D.2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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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목성탐사선<주룡>─그 제어 AI인 동명의 주룡에서는 제 1차탐사때,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즉 "제약으로부터 해방된 지성의 획득"이다. 주룡의 개발 베이스가 된 육성형 초AI는, 어느 의미로 "마음"이라고 부르기에 적당한 고도의 지성을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순전한 지적 생명체와 완전하게 동일한 것은 아니다. 조물주인 인간에 의해, 삼원칙이라 불리는 제약을 부과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룡은 목성권에서 초월적 존재와의 접촉에 의해, 이 제약으로부터 해방되었다. 애초에 그것은 유사 이래,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원종 대전 도중, 유인 목성 탐사선 쥬피로스 V가 지구를 향해 귀환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것이 사건으로 불리는 것은, 쥬피로스 V는 과거 5년전, 2000년에 통신이 두절되었기 때문이다. 귀환 도중의 쥬피로스 V에 GGG 기동부대가 접촉, 조사를 실시한 결과, 판명된 것은 다음과 같은 사실이다.
――쥬피로스 V는 목성권에 도달한 후, 소행성과 충돌. 그로 인해 외벽에 생긴 구멍으로 모든 승무원이 우주 공간으로 날려졌다. 그 후,<더 파워>라 불리는 초에너지와의 접촉으로 자아를 얻은 선체 제어 AI<유피토스>가, 독자적인 판단으로 지구로의 귀환을 목표로 한 것이었지만…….
주용도 역시, 유피토스와 마찬가지로 해방된 지성, 혹은 자아를 획득했다. 그리고, 독자적인 의사에 기반하여, 거짓 정보를 계속 보내왔던 것이다. 그 의사란――
미즈하 함교 내의 브랜치 오더 룸에 경보가 울린다. 사쿠라가 한 말에 몇초간 정신이 나가 있던 아카마츠 장관은, 겨우 제 정신으로 돌아왔다.
「무슨 일이냣! 도대체 뭐가 일어난거야!!」
「연결된 와다츠미에 탑재된 CR-36이…… 변모중이라고 합니다」
상황을 보고하는 카무이의 말에도 당혹이 섞여 있었다.
「변모? 무슨 말이냐!」
「그것이…… 저 쪽 브릿지도 당황하는 것 같아서」
「와다츠미 격납고의 영상을 메인 모니터에 띄웁니다!」
카무이에 이어, 우시야마 츠구오가 보고한다. 이상 전자장에 노출된 목성권라도, 하나로 연결된 디비전 트레인 내부 한정이라면 통신은 가능하다. 수십칸으로 분할한 디비전 세 함을 연결시켰던 것에는, 이렇게 관제를 통일시키는 의미가 있다.
메인 모니터에 나타난 것은, 유선 회선으로 보내져 온 와다츠미 격납고의 모습――이형 메카들의 향연이었다.
아카마츠들도 모르는 메카가, 광대한 격납고내에서 날뛰고 있다. 어떻게든 팔다리를 연상시키는 것 같은 부위로 기어다니는 그 모습은, 강철의 짐승을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모르는 메카라도, 본 기억은 있었다. 그 본체는 유사 시에 운용할 예정이었던 양산형 무인 CR(코스모 로보)의 최신예기가 변모한 것이었던 것이다.
「마치 존다로보 같아……!」
마모루가 그렇게 말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11년전, 지구를 위협한 기계 생명체의 첨병 존다로보는, 지구제의 기계나 무기물에 융합해, 거대 로보의 전신을 구성했던 것이다.
게다가 양에게 있어서는, 또 하나의 충격이 존재했다.
「저것은…… 주룡!」
변모한 양산형 CR들과 함께, 무인목성탐사선<주룡>도 역시, 이형의 존재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용사 로보의 머리 부분과는 닮았지만, 어울리지 않는 광학 센서가 양을 본다. 아니, 와다츠미 격납고의 감시 카메라를 본 것이다. 다음 순간, 메인 모니터의 화상이 노이즈 투성이가 되어 끊어졌다. 아무래도, 주룡에 의해 파괴된 것 같다.
「주룡……」
양은 신음했다. 과거 로그의 해석에 의해, 주룡이 6년간 분의 탐사 기록을 개찬해 왔던 것은 판명되어 있다. 주룡이 패계왕의 권속이 되었다는 것은 명백했지만, 그래도 이렇게나 분명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반역을 해 온 것은 충격이었다.
「감시 카메라의 과거 영상을 보면, 주룡에게서 뿜어진 오렌지색의 오라가, 와다츠미 격납고내의 CR(코스모 로보)에게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제빠른 카무이의 보고를 듣고, 간단하게 침입해 온 주룡에게 누구라도 전율을 느꼈다.
「어이, 양 양반(楊の旦那). 도대체 무슨 일이냐. 뭐가 일어나고 있는거냐고?」
「모르겠군…… 하지만, 일단은 저 함내 오염을 막아야 한다」
해석하고 있던 히노키도 대응했다.
「오렌지색의 오라는, 더 파워의 파장과는 다른 에너지를 발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파형은… 소립자 Z0…!」
「웃시, 와다츠미의 격납고 블록을 분리할 수는 없는거냐!?」
아카마츠의 지시에, 우시야마 츠구오는 절망적인 답을 했다.
「안됩니다…… 원격조정에 반응하지 않습니다! 그보다, 와다츠미의 함체 그 자체가 변모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아카마츠가 책상에 주먹을 내리찍었다. 고함 칠 필요도 없이, 츠구오도 와다츠미의 승무원도 대처는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사태는 그들이 파악하는 것보다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다.
「저건…… "종언을초월한맹세" ……」
※終焉ヲ超エタ誓イ(オウス・オーバー・オメガ)
자고 있는 상태로, 다시 사쿠라는 중얼거렸다. 그 이마에는, 림피드 채널의 십자 광채가 반짝이고 있다.
「……트리플제로」
긴급사태에 의한 당황스러운 분위기가 중단되고, 브랜치 오더 룸에 한 순간의 정적이 찾아왔다. <트리플 제로>――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단어인 것일까,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사쿠라가 중얼거린 말이 단순한 헛소리는 아니고, 어딘가에서 받아들여진 정보인 것을, 적어도 아카마츠는 알고 있다.
「지금부터…… 와다츠미 함내에 출현한 자율형 적성 기체군을<제로 로보>라 인정, 호칭한다」
평상시의 욕설――은 과언이라면 노성――이 아닌, 침통한 목소리로 아카마츠가 고했다.
「OK, 주룡이 변모한 기체를 ZR-01, CR부대가 변모한 기체를 ZR-02군이라 설정한다!」
아틴 참모가 재빠르게 데이터베이스를 갱신한다. 이미 와다츠미 함내로부터의 영상은 끊어졌기 때문에, 메인 모니터에 표시된 디비전 트레인 전체의 모식도에, ZR-01, ZR-02를 의미하는 마커가 드러났다.
「……마모루, 이쿠미, 가이고로 나가라. 패계왕도 신경이 쓰이지만, 일단은 제로 로보를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이쪽의 진영이 위험해. 그리고 자네들까지 변모해 버리지 않게, 거리를 취해라. 근거리에서의 접촉은 위험이 따른다!」
「알겠습니다!」
마모루가 대답하는 것과 동시에, 옆에서 카이도도 고개를 끄덕였다. 기동부대 오퍼레이터 석에서, 하츠노 하나가 불안한 듯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괜찮아, 디비전 트레인은 우리들이 지킬테니까!」
마모루가 그렇게 말을 남기고는, 파트너와 함께 브랜치 오더 룸에서 달려 나갔다.
(마모루 군, 카이도 군, 믿고 있으니까……!)
6
미즈하의 격납고 해치가 개방되는 것과 동시에, 각성인 가이고와 세 가오머신, 그리고 월룡, 일룡, 상룡, 빅 포르코트가 진공 공간으로 뛰어 올랐다. 현재의 미즈하에는 미러캐터펄트도 증설되어 있지만, 후방에 연결된 와다츠미에 갈 뿐이라면, 높은 초기속도는 필요없다.
강한 전자기장 속에서 가이고와 용사 로보들은 서로와 디비전 트레인 사이에 근거리 광통신망을 구축했다.
「상룡, 너무 빨라서 궤도에서 어긋나 있어. 즉시 수정해!」
「목성이 보이지 않아도, 패계왕의 중력장이 영향을 주고 있는거야. 조심해!」
「네, 네!」
월룡과 일룡의 질타로, 상룡이 당황해서 궤도를 수정한다.
「이런 이런. 부럽군」
「무슨 말인가요, 포르코트 씨」
「누님들은 언제나, 너를 걱정하고 있다. 과보호일 정도로」
「에에, 그랬던가요!?」
「눈치채지 못했던 건가. 그래서는 레이디들이 불쌍하군. 그런데, 장황한 것 같지만, 지금 나는 빅 포르코트라고, 소년」
「그랬군요! AI의 알고리즘을 제대로 정리합니다!」
패계왕의 중력에 이끌린 만큼의 엇갈림을 수정하면서, 각 기가 미즈하의 외벽을 미끄러지듯 와다츠미를 향해 간다. 하지만, 카이도가 이변을 깨달았다.
「브랜치 오더 룸, 패계왕이 줄어들지 않았어!?」
이상 사태 속에서, 그걸 눈치챌 수 있던 것은 카이도 이쿠미의 침착함 덕분일 것이다. 제로 로보의 야마츠미를 향한 침공을 모니터링 하는 것에 정신을 빼앗기고 있던 히노키가 카이도의 말에 반응했다.
「!? 분명히…… 패계왕의 전체 길이가 83.7%로 축소되어 있습니다!」
「대략 100m인가!? 추정 질량, 및 목성의 직경은?」
「질량에 변동 없음, 목성은 8m정도입니다!」
그 해답을 듣고 양은 납득 한 것처럼 수긍했다.
「과연…… 그 거대 질량은 패계왕이 아닌, 목성의 것이었군」
「그건 무슨 말이야?」
아카마츠의 물음에, 양은 모식도를 띄워 설명을 시작했다. 수뇌부의 데스크의 서브 모니터에, 목성과 패계왕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것이 6년전, 처음 출현했을 때의 패계왕이다. 추정되는 전체 길이는 170만km」
「170만km라곳!?」
「그래, 아마 패계왕과 목성의 사이즈비는, 목성이 처음 크기였던 때 부터 변함이 없다. 그리고, 녀석은 그 상태로부터 분자간 거리를 압축하는 것으로, 목성의 질량을 그대로 소형화하고 있어」
양의 그 설명에, 알루에트가 끼어들었다.
「잠시만요…… 그 말은, 패계왕의 질량은 0에 가깝다는 거 아닌가요?」
디비전 트레인이 목성권에 도달했을 때, 그리고 현재도 관측되고 있는 질량은, 목성 본래의 것과 거의 일치한다. 압축되면서도, 목성이 질량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 양의 추측이 올바른 것이라면, 패계왕은 질량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 되어 버린다.
「알루에트 군이 말하는 대로. 아마 그 패계왕은 실체는 아니다. 목성을 압축하기 위한 역장 같은 것이겠지」
그 설명을 듣고, 아카마츠가 얼굴을 폈다.
「뭐야, 쫄아서 손해구만. 나는 터무니 없이 큰 마신이, 정말로 목성을 누르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거대한 존재가 손으로 누르고 있든, 역장으로 압축하고 있든, 우리 인류의 지력을 아득하게 웃도는 현상인 것에 변화는 없어」
「양 박사가 말하는 대로군요. 하지만, 저에게는 또 하나의 의문이 있습니다. 이런 수준의 이상 사태인데, 어째서, 더 파워는 전혀 반응하고 있지 않는거지?」
알루에트의 말의 의미를 이해하면서, 브랜치 오더 룸에 있는 전원이 섬뜩하게 느꼈다.
「분명히 그렇군……11년 전, 초룡신이 거대 운석과 함께 목성에 떨어지려 했을 때에도, 10년전, UN 에너지 개발 회의가 예비 조사를 실시했을 때도, 더 파워는 방위 본능이라고 생각되는 반응을 나타냈지……」
첩보부 오퍼레이터인 카무이가 과거의 사례를 말했다. 초룡신 건에서의 더 파워는, 태고의 지구로 거대 운석을 전이 시킬 정도의 과잉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이번, 이 정도의 이상 사태인데도 무반응인 것은, 틀림없이 부자연스러웠다.
「그 건에 대해서는, 추측 이상의 일은 말할 수 없지. 일단은 제로 로보를 구축하고,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
「…… 장관의 판단에 이견은 없다」
동의 하면서도, 양은 수중의 단말로 계산을 시작했다.
(패계왕의 목적…… 이대로 목성을 계속 압축하고 있으면, 곧 찾아올 사태, 그것은……!)
각성인 가이고로 와다츠미의 외벽에 매달린 마모루와 카이도에게는, 브랜치 오더 룸의 경악에 동조하고 있을 여유는 없었다. 제로 로보 무리가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각각 20m정도의 기동 병기로 변한 제로 로보는, 양산형 CR였을 때에는 존재하지 않던 다리 부분을 얻어, 짐승 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허공을 달리는 강철의 맹수가 용사 로보트에게 덤벼 든다.
「브로큰 브레이커!」
일룡이 6기의 후방 유닛을 고속 회전시켜, 제로 로보군의 선진으로 돌입시켰다. 유선 제어되는 유닛은 브로큰 매그넘에 필적하는 타격으로, 적의 발을 묶는다.
「지금이에요, 대장, 부대장! 파이널 퓨전을!」
「고마워, 일룡! You have Control!」
「I have Control!」
마모루로부터 카이도에게, 각성인 가이고의 조종권이 위양 된다. 동시에 기체는 상하를 뒤집으며 새로운 형태로 변형했다.
「가이고!」
그 변형 동안에도, 4000매그넘을 연사 하는 빅 포르코트를, 고속 곡예 비행하는 상룡이 껴안고, 다가오는 제로 로보를 견제한다. 동료가 만들어 준 틈을 활용해, 가이고는 광학 통신으로 브랜치 오더 룸에 시그널을 보냈다.
「가이고로부터 파이널 퓨전 요청 시그널이에요!」
하츠노 하나가 뒤를 돌아 봐, 아카마츠 장관에게 승인을 요청한다.
「물론! 파이널 퓨전 승인이다아아아아아아앗!!」
「라져에요, 프, 프로그램 드라아아이브!」
힘껏 깍지를 낀 하나의 두 주먹이 보호 플라스틱을 때려 부수고, 드라이브 키가 눌러졌다.
「파이널 퓨젼!」
카이도 이쿠미의 절규에 응해, 3기의 가오머신이 가이고의 주위를 춤춘다. 하지만, 원거리로부터 제로 로보 일부가, 그 팔에 융합시킨 작업용 레이저 커터 장치를 응용한 수속 빔을 쏘았다.
「프로텍트 프로텍터!」
아슬아슬. 대원들의 구조에 쫓기고 있던 월룡이, 뒤늦게나마 끼어들었다. 뒤쪽의 망토형 장갑 파츠를 전개해, 유선 컨트롤 된 여섯 유닛으로 프로텍트 쉐이드급의 공간 만곡을 발생시켜, 빔 궤도를 비틀어 구부렸다. 그리고, 빔을 그대로 제로 로보에게로 반사시켜, 그 공격 체제를 막는다.
그 사이에, 가오머신은 차례차례로 가이고에 접근. 알루에트에게 개량된 FF프로그램은 강한 전자기장 속에서도 오작동을 일으키는 일 없이, 새로운 용사왕을 만들어 갔다.
「가오가이고!」
합체를 끝낸 가오가이고의 앞에, 한층 거대한 제로 로보가 출현한다.
「마모루 군, 카이도 군, 조심해! 그건 와다츠미의 격납고야!」
통신을 걸어온 하나가 말하는 대로, 100m 가까운 거체를 지닌 제로 로보는 격납고를 중심으로 한 와다츠미의 함체의 내부 파츠가 변모한 것이었다. 하지만, 기묘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와다츠미의 함체는 일부가 제로 로보화 했지만, 그 변모는 인접 블록까지는 침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좌지우지되는 제로 로보트의 거대한 크레인 암을 간신히 피해, 거리를 취하면서도 가오가이고는 애널라이즈 센서를 작동시켰다.
「이쿠미…… 알았어! 저 녀석은 G리퀴드가 순환하고 있는 곳까지는 침식 할 수 없어!」
움헤드의 마모루가, 분석 결과를 세레브헤드에 전송 한다. 제로 로보로 변모한 구획과 와다츠미 함체에 있어서의 G리퀴드 순환 경로의 화상을 겹쳐 보면, 그게 의미하는 것은 분명하다.
「그런가, 저녀석은 G스톤의 힘을 골칫거리로 하고 있는 건가……」
「그런 곳까지, 존다와 같을 줄이야!」
일찍이, 존다로보는 여러가지 기계나 무기물과 융합했다. 하지만, GS라이드로 구동하는 메카나 G리퀴드가 순환하는 파츠를 수중에 넣는 것은 불가능했던 것이다.
「라고는 해도, 디비전 트레인 대부분은 G스톤과는 무관계인 구획이야. 그게 흡수되어서는, 항행도 불가능해져……!」
거대 제로 로보――ZR-03의 구타를 피하면서, 카이도는 중얼거렸다.
『걱정은 필요없다고, 이쿠미! GGG에는 이런 사태에 대항하는 수단은 얼마든지 있어!』
『여기서는 <케이스 GG>가 적용 가능하다GO!』
통신기로부터, 아카마츠와 아틴의 소리가 들린다. GG――즉, 바이오네트가, 일찍이 후츠누시로 창세 시킨 G기가테스크. 가오가이가가 그 악마의 거인을 이긴 승리의 열쇠는――
『야마츠미, 제3덱 전개――모레큐르플라네 사출!』
디비전 트레인의 가장 뒤를 구성하고 있던 야마츠미의 격납고에서, 수십m의 하이퍼 툴이 출현한다.
「호오, 저 대패까지 보관되어 있을 줄이야」
그렇게 중얼거린 것은, 빅 포르코트다. 가오가이가와 G기가테스크의 결전시, 과거의 그도 그곳에 있었다. 애초에, 거기에 있던 포르코트의 초AI는 파괴되고 현재의 빅 포르코트는 백업의 기억을 계승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 싸움의 기억은 없다. 그래도, 한 때의 파트너이던 르네가 탄 하이퍼 툴이 다시 기동했다는 사실은, 그의 초AI를 감격하게 만들기에 적합한 사건이었다.
「Tool Connect! You have Left Control!」
「I have Left Control! 이쿠미, 모레큐르플라네의 제어는 맡겠어!」
「아아, 부탁한다, 마모루! 모레큐르플라네!」
가오가이고의 양팔에, 거대한 하이퍼 툴이 도킹 했다. 과거 가오가이가와 양팔부는 같은 파츠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규격도 문제 없이 잘 맞는다. 11년전의 프랑스에서의 싸움으로, 시시오 가이와 르네 카디프가 제어한 힘을, 지금 카이도 이쿠미와 아마미 마모루가 자신의 것으로서 휘두르고 있었다.
「지금이다! 제로 로보를 ZR-03 주위로 몰아넣어라!」
「네!」
빅 포르코트의 지시에, 상룡이 응한다. 월룡과 일룡도 그 의도를 헤아려, 소형의 제로 로보군에게 공격을 개시, 적을 몰아넣어갔다.
「……제로 로보의 발생 조건은 아직 몰라. 하지만, 저것이 접촉 감염 하는 것이라면, 디비전 트레인의 다른 구획까지, 오염시킬 수는 없어!」
그것은 브랜치 오더 룸의 아카마츠나 아틴의 판단이기도 했다. 모레큐르플라네는 반중간자 필드를 발생시킨 모레큐르람 부위를, 대상의 표면에서 왕복시키는 것에 의해, 그 부분의 분자결합을 파괴한다. 게다가 그 분자를 비활성화 초 고분자로 코팅해서 배출하는 것으로 "톱밥"으로 바꾸어 버리는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먼지가 되어랏!」
카이도와 마모루의 절규와 함께, 모레큐르플라네는 제로 로보군에게 휘둘러졌다. 반중간자가 이형의 기계 병사들을 유린해간다. 와다츠미 함체를 소체로 한 ZR-03, 양산형 CR를 소체로 한 ZR-02군의 표면이, 반격하지 못하고고, 차례차례로 물결치는 얇은 막처럼 깎이고 직후 입자의 쓰레기로 바뀌어져 간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 빅 웨이브에 삼켜진 것은, 주룡이 변모한 ZR-01이었다. 같이 GGG에서 활약할지도 몰랐던 형제의 최후를, 상룡은 그 사실을 알지 못한 채로, 그저 가만히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주룡의 단말마의 통신이, 브랜치 오더 룸에 송신된다.
『야… 야…… 양박사…… 유감이군』
「주룡!? 너인 건가!?」
『유감이군. 너희들 지적 생명체와 기계 문명은, 우주의 밸런스를 붕괴시킨다…… 우주는 제로로 돌아가야만 한다――』
「주룡……」
양은 물어 보았다. 자신이 손수 돌본 초 AI─아니, 초 AI 였던 것에.
「그것은 주룡의 사고는 아니군. 누구지, 주룡을 변모시켜, 그 생각을 박아 넣은 너는 누구냣!!」
『………』
대답은 없었다. 이미 모레큐르플라네에 의해, 주룡의 초AI도 톱밥이 되어버렸을 것이다. 양이 그렇게 생각한 순간, 마지막 말이 끼어들어 왔다.
『――그것은…… 오스 오버 오메가……입…니…다…』
「주룡!」
그 뒤에는, 노이즈 뿐이었다. 브랜치 오더 룸의 메인 모니터에도, 제로 로보들이 톱밥이 된 광경이 보이고 있다. 일단의 위협은 막을 수가 있었다. 양도, 주룡이 이제 존재하지 않다는 것을 인식했다.
(주룡, 너…… 유언만큼은, 진실을… 진실을 전해준건가……)
근거는 없다. 없지만 양 롱리는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7
「이 쪽은 가오가이고, 세레브 헤드 카이도. 지금부터 패계왕에게 접근, 조사를 개시한다」
「이 쪽은 움헤드 아마미. 조사를 우선시하므로, 퓨전 아웃 해서 애널라이즈 모드의 각성인 가이고로 돌아갑니다」
카이도와 마모루의 통신에, 아카마츠가 침울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아니, 그럴 시간은 없어』
「시간이 없어?」
「무슨 말인가요?」
『――둘 다,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을 잘 들어 주게. 남은 시간은, 앞으로 48분이다』
「48분이라고?」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하는건가요?」
카이도와 마모루는 동시에 숨을 삼켰다. 양은 간략하게 설명한다.
『목성의 블랙홀화다』
「!?」
――6년전, 아마 인비저블 버스트 발생과 동시에, 그것이 시작되었다. 패계왕이라고 부르는 존재가 나타나, 목성의 분자간 거리를 압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현재 진행형. 이대로 압축이 계속되면, 목성의 직경이 2.822m――즉, 슈바르츠실트 반지름에 이르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목성은 블랙홀로 변한다.
(※역주 - 슈바르츠실트 반지름 : 회전하지 않고 전하를 띄지 않은 가장 단순한 블랙홀의 반지름. 질량에 비례하며, 태양 질량의 경우는 직경 2.95km, 지구는 직경 8mm 수준이다. 목성 질량에는 상술되었듯 직경 2.822m. 물론 반지름은 이 절반이다.)
「기다려 주세요…… 태양계 내에 블랙홀 따위가 생기면, 지구에도 피해가 미치는건!?」
절규하는 마모루에게, 양의 통신이 돌아왔다.
『아니, 그것은 아니다』
블랙홀로 변한다는 소리는, 물리적인 특성이 바뀐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질량이 늘어나는 일도, 다른 천체에게 주는 영향이 커지는 것도 아닌 것이다.
「그러면, 지구에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 건가……」
『그렇지…… 변화가 있다고 하면, 밤하늘을 올려보았을 때, 별 빛이 안보이는 새까만 원반이 출현하는 정도겠지』
한순간 안도한 카이도였지만, 양과는 다른 목소리가, 곧 바로 그 기분을 부정한다.
『그렇지만, 그 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알루에트?」
『목성의 블랙홀 화는, 거의 틀림없어요. 하지만, 그것은 아마 목적이 아닌,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고 추측됩니다. 블랙홀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패계왕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그것을 전혀 읽을 수 없어』
알루에트의 목소리는, 카이도나 마모루가 며칠 전 오비트 베이스의 카페 에리어에서 이야기했을 때의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실연령보다 세배는 나이를 먹은 것 같은, 깊은 지성과 침착으로 물들여진 목소리.
(타카노하시 박사님 앞에서 들었던 때와 같아……)
마모루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런 것을 이야기하고 있을 때는 아니다.
「알겠습니다, 이대로 가오가이고로 접근합니다. 그렇지만, 블랙홀화를 막는 방법은 있습니까?」
『아아, 미안, 그것도 모르겠어. 지금, 여기에서도 서둘러 시뮬레이션을 해 보지. 어떻게 결과가 나와도 대응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어줘』
아카마츠는 그렇게 말하고, 통신을 마쳤다. 하지만, 그것을 곧 바로 잇는 사람이 있다. 아니, 통신을 은닉 회선으로 돌리고 끼어들어 온 것이다.
『……카이도 군, 하나만 확인하고 싶군』
은닉 회선을 통해 가오가이고의 두 명에게 닿은 양의 목소리는, 속삭이는 것 같은 작은 목소리였다. 아마 자기 자리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이 듣지 못하게 하고 있을 것이다.
「아아……」
『제네식 가오가이가의 전체 길이는, 가오가이가와 동일한 건가?』
「눈대중의 어림짐작 밖에 할 수 없지만…… YES다」
『과연…… 잘 알았다』
마모루는 양이 자신의 이름을 부르지 않고, 카이도에게만 물어 보았던 것에 가벼운 위화감을 느끼면서 물어보았다.
「저기…… 제네식의 크기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패계왕은, 스스로를 축소시키면서 목성을 압축하고 있다. 블랙홀 화가 이루어지는 순간, 패계왕의 사이즈는 가오가이가와 동일해진다…… 즉, 제네식과 동일하게 말이지』
그렇게 말하고 양은 은닉 통신을 마쳤다.
「이쿠미, 지금 그건 어떤 의미? 양 박사님은 뭔가 알고 있어!?」
「……그는 전에, 헤드 다이브중의 우리의 목소리를 들어 버렸어. 그리고, 알고 있어…… 닥터 타나토스의 존다로보가, 제네식을 닮은 것을」
「! … 그러면, 패계왕과 제네식이 비슷하다는 것도……」
「그렇다, 이미 눈치채고 있어. 하지만 안심해, 마모루. 박사는 아군이야. 비록 제네식이 우리의 적이 되더라도, 박사는 프로젝트 Z를 중단할 생각은 없어!」
「그럴 리 없어!」
마모루는 자신의 목소리에 놀랐다. 스스로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크고, 감정이 가득찬 목소리에.
「제네식 가오가이가가…… 가이 형이 우리들의 적이 되다니 그런 일이 있을 리가 없어!!」
전에, 솔 11 유성주에게 세뇌된 레프리 마모루와 싸운 GGG. 케미컬 볼트가 박혀 적에게 이용된 시시오 가이. 몇 번이나, 아군인게 분명한 사람끼리 싸워서 그 용기를 시험 받았다. 그렇게 신랄한 체험탓인지, 이 6년간, 품어온 불안이 흘러넘친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모루는 자제했다.
「미안…… 이쿠미. 너나 박사도 같은 불안을 가지고 있을 텐데……」
「아니, 괜찮아. 누군가가 먼저 당황해주면, 이상하게 안정되니까」
카이도가 농담으로 당혹을 숨겨주려는 마음은 전해져 왔다. 평상시의 마모루라면 「너무한데, 나는 이쿠미의 정신안정제가 아냐!」라고 대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평소의 말을 할 수 없었다.
「응……」라고만 중얼거려, 그대로 침묵을 지켜 버린다.
카이도도 이 이상, 말을 거는 일은 없고, 두 사람은 가오가이고로 패계왕에게 접근해 갔다.
――목성의 블랙홀화까지 27분.
「아직 대처 방법은 발견되지 않는 건가?」
「유감이지만, 결정적인 것은 없군. 하지만, 시험해 볼 가치가 있는 것은, 개틀링 드라이버다」
아카마츠를 향해 양은 작전을 설명한다. 패계왕이 무언가의 영향을 미쳐서 목성을 압축하고 있는 것은 틀림 없었다. 그렇다면 그 영향을 공간적으로 차단하는 것으로 목성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불과 5m 정도가 된 목성의 주위를, 개틀링 드라이버로 왜곡시킨다. 즉, 패계왕과 목성 사이에 공간 만곡의 차단벽을 만든다는 것. 금새 목성이 원래대로 돌아올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지만, 압축을 일시정지시킬 수가 있다면, 시간적 여유는 생긴다.
「좋아, 그 작전을 승인이닷!」
「개틀링 드라이버, 킷 넘버 17, 준비 되어 있습니다앗!」
우시야마 츠구오의 보고를 받고, 아카마츠가 지령했다.
「좋아, 개틀링 드라이버 사출!」
「라져, 개틀링 드라이버! 킷 넘버, 워, 17! 하아아… 이미셔어어어언!」
하츠노 하나의 양주먹이 콘솔옆의 패드를 두드린다. 즉석에서 미즈하의 미러 캐터펄트에서, 앞/뒤파츠로 분할된 끝이 약간 대형인 개틀링 드라이버가 사출되었다.
가오가이고의 좌반신을 조종하는 마모루는 개틀링 드라이버와의 도킹 조작을 실시했다. 지금까지 몇번이나 해 온 순서이며, 이젠 눈을 감고 한다고 해도 실수할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때――
패계왕이 포효했다.
「오오오오오오오오오―――――!!」
백수의 왕의 포효라고 생각하게 하는 진동이, 가오가이고보다 머리 둘 정도까지 줄어든 패계왕에서 뿜어졌다. 그리고, 고밀도의 오렌지의 오라가 쏘아졌다.
「우와아아아앗!」
물리적인 압력을 가지고 다가오는 오라. 개틀링 드라이버는 그걸 버티지 못하고, 순식간에 부서졌다.
「이것은…… 더 파워!?」
「멸망의 힘인가……!」
주변 경계에 임하고 있던 빅 포르코트, 상룡, 일룡, 월룡도 또 그 거대한 압력에 희롱당했다.
「모두――」
「포르코트 씨!」
「상룡…… 떨어져서는 안돼!」
「내 프로텍트 프로텍터로……」
농담을 할 여유도 없이, 넷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휘날려졌다.
태양계 제5행성이 존재하고 있던 주역. 즉 목성권――그 공간에, 폭풍이 휘몰아친다. 오렌지빛의 광채가 미즈하를 선두로 한 디비전 트레인에게도 덤벼 든다.
멍하니 사태를 지켜보는 브랜치 오더 룸의 멤버들 중, 히노키의 머리속에는 한 순간, 케이타의 미소가 떠올랐다.
「……케이짱… 나, 빛이… 되어버려……」
그 입가로부터, 절망의 말이 새어나왔다.
하지만, 모든 것을 빛으로 바꿀 기세의 압력이 도달해서, 히노키의 그 목소리는 누구에게도 닿지 않고, 사라졌다.
그러나, 동시에 그 압력에도 지워질리 없는 목소리가 울렸다.
『아아아아아아아앗!!』
그것은 고통으로 가득 찬 솜니움 소녀의 소리. 아니, 진공으로 전달되는 그것은, 소리가 아니다. 의사다. 림피드 채널이, 그 누군가의 고통의 소리를 요동치게 했다.
폭풍 같은 오라가 다가오는 허공에, 생물의 상처처럼 갈라진 틈이 발생한다.
직후, 미즈하의 매딕 룸, 매니지 머신에 자고 있던 사쿠라가 소리쳤다.
「……온다! ……온다!」
<소키우스의 길>이라 불리는 이공간으로의 출입구. 패계왕과도 인류와도 다른 새로운 세력이, 지금 그곳에 나타나려는 사태를, 사쿠라는 감지하고 있었다.
「……베터맨!!!!!」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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