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16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 웹소설 번역
2017. 1. 12. 18:25
number. 03 門 -JUPITER- A.D.2016 (1)
1
도쿄만상에 떠 있는 인공도시 G아일랜드시티. 그 중앙에 위치한 우주개발공단 타워는, 일본의 우주 개발에 있어서의 중요 거점이다. 인비지블 버스트 이래, 인류의 우주 개발은 정체, 공단의 규모는 축소되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목성 관측은 계속되어서 공단 관측국은 그 중심핵을 담당해 왔다.
관측국 국장실은 확실히 그 전선 사령부이며, 국장 이하의 스탭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 싸우고 있다. 수집된 과거의 데이터 정리, GGG에서 제공된 최신 데이터의 해석, 향후의 관측 방침의 결정, 모두 6년전의 재액으로부터의 부흥이라는 싸움의 일환이었다.
현재는<글로벌 월>계획의 성공에 의해, 신규 위성 발사 계획이 시동하고 있다. 한층 더 바빠진 국장은 격무 사이에 짬을 내서, GGG 오비트 베이스와 통신을 주고 받고 있었다. 다만 이 날의 통신은 언제나의 공무는 아니다.
「……건강했어, 마모루」
『뭐야, 아버지. 지난번에 만났었잖아』
그것은 우주개발공단 관측국 국장과 GGG 기동부대 대장의 회화가 아닌, 프라이빗 회선에 의한 아마미 부자간의 대화였다. 걱정 많은 성격인 아마미 이사무의 말에 마모루가 미소를 지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겨우 몇주 전, 우시야마 츠구오의 집을 방문했을 때, 제대로 친가에도 들러 부모님에게 얼굴을 비췄으니까.
나도 이제 스물인데…… 라고 생각하는 마모루였지만, 부모에게 있어서는 아이의 나이는 전혀 관계 없겠지.
두 사람은 서로의 일상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다만 마모루는 베터맨 라미아와의 만남이나 알저논 발증 건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 없다. 화제는 자연스럽게 프로젝트 Z가 주축이 되었다.
『그러고 보니…… 아카마츠 장관이나 양 박사님에게 들었어. UN 에너지 회의가 새로운 결정을 하는데, 아버지들이 만든 자료의 존재가 컸다고』
「이소가이씨는 옛날부터의 동료니까. 도와 주고 싶었거든. 아버지들도, 타이가 총재의 제자같은 거니까」
이사무는 쑥스러운 듯 웃었다. UN이 더 파워의 이용을 일시 동결하고, 용자들을 귀환시키는 게이트의 연구를 우선한다――라는 방침 전환에 가장 공헌한 것은, 우주개발공단의 전직 직원인 이소가이 사쿠라다. 그러나, 그녀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인물들이 협력했다. 격무 속에서도, 자료를 작성해 제공한 사람들중 한명이, 아마미 이사무였다.
그 많은 사람들의 활동에 의해, 마모루들은 마음에 걸리던 프로젝트 Z의 불안에서 해방되어, 목성에 여행을 떠날 수가 있다.
『6년은 길었어…… 겨우 이제서야, 목성에 갈 수 있어』
「――마모루, 알고 있니? 그러고 보니 시시오 가이 씨도, 목성에 가기 위해 우주비행사가 되었다더라고」
『에? 그런거야?』
그것은 마모루도 모르는 이야기였다.
1998년, 가이의 어머니 시시오 키즈나를 태운 유인 목성 탐사선 쥬피로스 V가 지구를 떠났다. 당시, 우주개발공단의 신인 직원이었던 아마미 이사무도, 목성 탐사 계획의 말석에 참가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쥬피로스 V는 2년 후, 목성권에서 소식이 두절되었다. 우주비행사를 꿈꾸고 있던 시시오 가이, 소년의 동경이 확고한 목표로 바뀐 것은, 아마 그 때였을 것이다.
한결같은 노력 끝, 가이는 그로부터 3년 후, 18세로서 사상 최연소 우주비행사가 된 것이다.
『그랬구나…… 가이 형,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목성으로……』
그 시시오 키즈나는, 더 파워의 힘에 의해 정신 생명체가 되어서 원종 대전 말기에 가이와 컨택트를 취하고 있었다. 같은 존재가 된 남편, 시시오 레오와 함께 지금도 목성권에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모루…… 이번에는, 네가 가이 씨를 만나기 위해 목성을 목표로 하는구나」
『……응』
이상한 운명의 평행이론(運命の相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연은 아닐지도 모른다. 인류라는 종족은 선인이 후인에게, 이렇게 마음의 배턴을 넘겨주며 계속해서 미래를 목표로 해 왔을 것이다.
그리고, 교신 종료시간이 왔다.
『다녀오겠습니다. 아버지』
「아아, 조심하렴. 마모루」
여행길의 길이와 목적의 규모에 비해, 너무나도 평범한 인사. 하지만, 그걸로 좋다. 아버지와 아들은 모두,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2
「디비전 트레인…… 연결 승이이이이이이인!!」
사령실에 아카마츠 장관의 목소리가 울렸다. 이미 GGG 수뇌부를 태운 메인오더룸은, 오비트 베이스에서 디비전 Ⅵ 무한연결수조함<미즈하>로 이동해서 브랜치 오더룸이 되어 있었다.
미즈하는 원래, 목성권까지 왕래해서 더 파워를 채집, 회수하기 위해 개발된 디비전 플리트다. 그렇기에, 함체 대부분은 화물 블록이 차지하고 있다. 동시에 장거리 순항 형태로의 변형도 큰 특징이었다. 이것은 렙톤 트러블러의 추력축선을 하나로 모아, 에너지 효율과 궤도 속도를 최대 효율화하는 것이며, 시시오 가이의 사이보그 바디의 에너지 아큐메이터의 하이퍼 모드를 참고로 하고 있다.
최근 개발된 디비전X 기동완수요새함<와다츠미>과 디비전XI 첩보경면유격함<야마츠미>에도, 같은 변형 시스템이 갖춰져서, 세 함은 아카마츠의 지령에 의해 마치 길다란 열차처럼 연결을 개시했다.
「와다츠미, 연결 형태로 변형 완료」
「야마츠미도 완료, 각 함, 도킹 개시합니다!」
「연결 완료와 동시에, 렙톤 트러블러의 동기를 개시」
――브랜치 오더룸에 타고 있는 오퍼레이터들이 각 함의 변형, 연결의 과정을 보고해 간다. 전직 군인인 아틴 프리클 참모는, 우주 항행에 관해서는 전문외다. 목성행의 선두지휘를 취하는 것은 아카마츠 장관과 양 슈퍼바이저 둘. 오퍼레이터는 하츠노 하나, 사이 히노키, 우시야마 츠구오, 사기노미야 포브르 카무이. 알루에트도 본인의 강한 희망으로 연구부 스탭으로 동행하게 되었다.
기동부대는 아마미 마모루와 카이도 이쿠미 외에, 월룡, 일룡, 상룡, 첩보부에서는 빅 포르코트, 헤드 다이버인 마모루와 카이도는 다이빙 챔버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용자 로보들은 와다츠미의 메인터넌스 룸에 배치되어 있었다.
「……이 프로젝트가 잘 된다면, 또 르네를 만날 수 있겠군」
「포르코트 씨는, 샤쇠르 수사관으로서 르네씨와 함께 활약하고 있었으니까요」
빅 포르코트의 중얼거림에 상룡이 반응했다. 아카마츠 장관의 이복동생인 르네 카디프 시시오는 GGG 대원은 아니지만, 삼중련태양계에서 미귀환한 멤버중 한명이다. 빅 포르코트는 GGG에 전속되기 전, 대 특수범죄조직 샤쇠르 소속으로서 르네의 파트너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가, 소년은 르네를 만난 적 없었군」
「네, 만나는게 기대되요!」
「흠, 그렇지. 네 비클 형태에도 인간용 콕핏이 있었지. 그녀를 태우고 해치나 스로틀이 비틀리는 것도, 좋은 경험일거다」
「에엣? 포르코트 씨, 그건 무슨……」
상룡의 어린 목소리에 두려움이 섞였다. 일찍이, 포르코트는 자신의 운전석에 르네를 태웠을 때, 도어 프레임이 비틀릴 뻔 하고, 액셀 패달이 밟혀서 뽑혀버릴 뻔 했던 것이다. 공포로 가득 찬 체험이었지만, 지금 와서는 그리운 기억이기도 하다.
「아 소년, 그리고 지금 나는 빅 포르코트다」
건셰퍼와 건호크가 변형해, 포르코트와 삼신일체한 양팔을 향하는 빅 포르코트에게, 로봇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만큼 상룡의 얼굴은 움직였다.
「그랬지요…… 빅 포르코트 씨」
둘의 바로 옆 행거에서는, 월룡과 일룡도 이 장소에 없는 용자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었다.
「나(自分)도, 빙룡 선임들의 교도를 받고 싶어……」
「나(私)도야, 월룡. 광룡이나 암룡…… 그 애들에게는 질 수 없는걸!」
용 시리즈라 불리는 용자 로봇들은 월룡과 일룡 외에도 여섯 있다. 일본제의 빙룡과 염룡, 중국제의 풍룡과 뇌룡, 프랑스제의 광룡과 암룡이다. 월룡과 일룡은 원종 대전 후에 제작된 가장 뒤늦은 후발 기체지만, 광룡과 암룡에게는 같은 여성형이니까 그런걸까, 강한 라이벌 의식을 품고있다.
하지만, 가르침을 청하든 겨루든, 상대가 같은 우주에 없으면 할 수 없다. 빅 포르코트나 상룡의 마음과는 다른 형태였지만, 그녀들도 미귀환의 동료들과 재회하고 싶은 생각에 차이는 없었다.
그리고, 그 생각은 인간들도 마찬가지다. 아마미 마모루는 볼포그를, 하츠노 하나나 우시야마 스에오는 마이크 사운더스 13th를 떠올리며, 마음 속으로 말을 걸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강한 마음을 품고 있던 것은, 양 롱리였을지도 모른다. 그에게는, 손수 만든 자랑스러운 작품인 풍룡과 뇌룡이 있으니까.
(풍룡, 뇌룡, AI는 무사할까? 나는 할 수 없었지. 아무리 생각해도……. 비밀 보유용 자폭 유닛――그 신관은 없애뒀다. 무사하다고 믿으마……)
실제로는 복제 지구에서, 격룡신은 덴 쟌 호의 뇌격을 통해 신관이 없는 유닛을 작동시키고 있었다. 양은 알 방법이 없었지만, 그 행위가 강적에게로의 승리와 연결되어 있었다.
(어떻게 해서든지 프로젝트 Z를 성공시키고 싶군. 너희들의 "동생"도 만나고 싶어한다고……)
일찍이, 중국과학원 항공성제부는, 빙룡, 염룡의 데이터를 제공받아, 풍룡과 뇌룡을 개발했다. 그 때, 상룡의 동형기도 개발이 예정되어 있던 것이다. 하지만, 상룡의 개발은 동결되고 <주룡(宙龍)>이라 이름 붙여진 동형기도 개발 중지가 되었다. 그러나, 초AI의 육성은 당시,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양은 주룡의 초AI를 자신의 연구 조수로 삼고 있었지만, 최근 몇년간은 새로운 임무에 전념시키고 있었다. 즉, 목성 탐사다.
인비지블 버스트에 의해 프로젝트 Z는 중지되어 있었지만, 목성의 상황을 파악해 둘 필요는 있었다. 또, 강한 전자기파의 방출원이 된 목성에, 평범한 무인탐사선을 투입하는 것도 할 수 없다. 그 점에서, 강한 대 전자기장 처리가 된 용자 로보들의 초AI는 안성맞춤이었던 것이다.
용자 로보의 몸 대신 무인탐사선이라는 몸이 주어진 주룡은, 양의 기대대로 계속 일했다. 그렇게 해서 GGG는 목성의 최신 정보를 계속 입수할 수 있었다.
(프로젝트 Z가 일단락되면, 풍룡이나 뇌룡과 재회하기 전에, 상룡과 동형의 보디를 주룡에게 줘도 좋을지도 모르겠군……)
그런 생각에서, 양을 현실로 되돌린 것은, 아카마츠 장관의 호령이었다.
「좋아앗, 디비전 트레인 발진! 프로젝트Z 재개다아아아아앗!!」
「라져, 전함, 렙톤 트러블러의 싱크로 가동을 개시합니다아아아앗!」
우시야마 츠구오가 한층 더 큰 목소리로 응했다.
전체 길이 15km에 달하는 장대한 디비전 트레인은 천천히 가속을 개시했다. 아니, 느리게 보이는 것은 우주 공간 특유의 착시에 지나지 않는다. 사이즈가 거대하면 거대한 만큼, 비교물이 없는 우주 공간에서는 정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는, 인류가 만들어 낸 피조물중에서도 최대급의 가속에 의해, 디비전 트레인은 전진을 개시하고 있었다. 태양계의 제5행성 목성을 향해――
3
2016년 11월, 지구와 목성은 태양을 사이에 두고 거의 반대 측에 위치해 있다. 9년전, 아마미 마모루와 카이도 이쿠미가 삼중련태양계로부터 귀환했을 때, 거의 최접근한 상태에 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러나, 세 함의 렙톤 트러블러를 직결한 디비전 트레인이라면, 며칠만에 도착할 수 있다.
오비트 베이스에서 출발한 다음날――아카마츠나 양은 최종 브리핑을 개시하고 있었지만, 많은 대원은 대기 상태에 들어가 있었다.
「……카이도 씨, 옆에 비어 있나요?」
카페 에리어에서 캐모마일티를 트레이에 올린 알루에트는,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카이도 이쿠미 옆의 자리에 앉았다.
「딱히 여기가 아니라도, 자리는 많이 비어 있어」
「카이도 군…… 그런 말투를 하면, 알루에트 짱, 불쌍하잖아!」
드물게 조금 강한 어조로 하나가 경고한다. 4인 테이블에서 마모루와 하나가 나란히 앉고, 그 맞은편에 있는 것은 카이도 혼자다. 남은 자리에 앉으려고 한 사람에 대해서, 그의 반응은 분명히 너무 재미 없었다. 하지만, 알루에트는 굴하지 않고, 카이도에게 계속 말을 걸었다.
「……그래서, 와다츠미와의 동기 프로그램의 갱신을 부탁받아 버려서, 이 후 연구부에 틀어박혀야 한답니다」
「………」
카이도는 관심 없는 모습으로, 녹차를 마시고 있었다. 약간, 거북해진 분위기를 헤아렸는지, 하나가 아직 손을 대지 않은 케이크 접시를 내민다.
「저기, 알루에트 짱, 괜찮다면 이거 도와줘. 너무 잔뜩 주문해 버려서」
「이런 케이크 종류는 트랜스 지방산이――」
그렇게 말하려다가, 알루에트는 표정을 바꾸었다. 나이에 어울리는 미소를 반쯤 억지로 짓고, 케이크를 받는다.
「……고맙습니다, 하츠노 선배. 잘 먹겠습니다」
일찍이, 하츠노 하나와 같은 기동부대 오퍼레이터였던 우츠기 미코토가 내민 소프트 아이스크림을, 건강상의 이유를 변명으로 해서 거절했던 적이 있다. 기억을 되찾은 지금의 알루에트는, 어렸던 무렵의 고집을 부끄러워하는건지. 솔직하게 받아서, 입으로 옮겼다.
「응, 맛있어……」
「다행이다」
알루에트는 달콤한 것이 싫은 것은 아니다. 합리적인 사고로부터, 존재에 흥미가 생기지 않는 것뿐이다. 그리고, 하나의 말은 진심이다. 설정이 엉망진창 된 것 뿐이라고는 해도, 바로 얼마 전, 같은<식재합성군 26 접시>로부터 만들어진 케이크로 심한 꼴을 당했으니까. 알루에트와 하나는 그대로, 서로의 고향의 디저트 이야기에 좋은 분위기가 되었다.
곁에서 그 상태를 보면서, 마모루는 안도했다.
(다행이다…… 하나 짱과 알루에트, 사이 좋게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복잡한 기분도 있다. 식사 테러를 일으킨 키쿠호 에이루 대원이 알저논을 발병해서, 베터맨이 데리고 사라졌다는 사실은, 정보통제가 되어 있다. 공식적으로는 노이로제로 기행을 하다가, 휴직하고 지구로 돌아갔다고 되었다.
물론, 하나에게도 비밀은 지켜야만 된다. 마모루 역시 GGG 대원인 이상, 비밀을 지킬 의무는 알고 있지만, 순수하게 키쿠호 대원을 걱정하는 하나에게, 비밀로 해야 한다는건 마음이 아팠다.
「……그렇지! 이쿠미, 눈치챘어? 방금 전의 시뮬레이션에서, 파이널 퓨전의 시간이 줄어들었잖아」
「아아, 6초는 단축되었지」
마모루가 꺼낸 화제에, 카이도가 대답한다.
「그 정도는 아니야. 정확히는 5.72초인걸」
「그건 네 덕분이었어?」
카이도는 놀란 것처럼, 알루에트를 보았다.
「사실은 좀 더 줄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지만…… 아카마츠 장관도 제법이에요. 처음부터 효율 높은 프로그램이었으니까요」
「우왓하! 5.72초도 큰걸. 그 만큼, 가오가이고가 빠르게 활동할 수 있게 되고, 틀림없이 프로젝트Z 성공 확률도 높아져. 고마워, 알루에트!」
「후에에, 알루에트 짱, 정말로 정말로 굉장해!」
「그, 그렇지 않아요……」
마모루가 감사하고, 하나가 칭찬하자 알루에트는 고개를 숙였다.
「이봐, 이쿠미도 제대로 답례 해 둬. 가장 혜택을 받는 건 이쿠미잖아!」
「……아, 아아」
마모루가 재촉하고 기대에 눈빛이 반짝이는 소녀에게서 눈을 돌리며, 카이도는 중얼거렸다.
「덕분에 살았다…… 감사하지」
「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카이도 씨가 감사한다고 했어!」
「다행이네, 알루에트 짱!」
「고마워요, 하츠노 선배!」
테이블 너머로 서로 손을 잡고 기뻐하는 두 소녀. 시선을 돌린 카이도는, 기분 탓인지 귓가가 붉어진 것 같았다.
4
「목성이 없어졌다고! 그런 어이없는 일이 있겠냐!」
브랜치 오더 룸의 장관석에서, 아카마츠가 소리쳤다. 여정의 반을 온 찰나, GGG 대원 일동을 경악 시키는 사실이 판명된 것이다.
목성이 보이지 않는다.
「틀림없습니다, 제5행성의 현재 위치에 관측할 수 있는 것은――패계왕의 오라 뿐입니다」
인비지블 버스트 이후, 목성은 이상 전자기장 방출원이 되었기 때문에, 관측 방법은 한정되어 있다. 광학 탐사와 현지 탐사 둘 뿐이다. 6년간, 우주개발공단이 광학 탐사를 담당하고, GGG는 고도의 전자기장 대책을 베푼 초AI탐사선<주룡>을 보냈다. 그 결과로부터 도출된 것은, 이상 전자기장의 원인은 특정할 수 없으며, 목성 그 자체에 이변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패계왕은 전자기장이 일으킨 신기루 같다라고 추정된다――그 뿐이었다.
하지만 목성에 가는 도중, 중간 지점인 태양 근방을 통과한 찰나 다시 광학 탐사해보니, 목성의 모습이 사라졌던 것이다
「아니, 존재하지 않을 리는 없어. 목성 정도의 대질량 천체가 사라졌다면, 지구를 포함한 다른 천체의 궤도에 영향이 나온다」
양 슈퍼바이저가 말하는 대로다. 작은 행성 정도라면 몰라도, 목성은 태양계에서, 태양 다음가는 질량을 가지고 있다. 무언가의 사정으로 소실이나 파괴되었다면, 다른 천체의 운행에도 영향이 나와, 단숨에 판명된다.
「그 말은… 그거 무슨 말이지?」
「비록 보이지 않아도, 목성은 거기에 존재한다. 개연성이 높은 것은, 광학적으로 가려졌다는거겠지」
「과연, 홀로그래픽 카모플라쥬 같은건가」
한 때의 볼포그나, 현재의 빅 포르코트에 탑재되어 있는 은폐 기술을 예시로 들며, 아카마츠는 납득했다.
「그런 거지. 아마 패계왕이라 불리는 발광 현상은, 그 차폐에 의한 현상일 거다」
그렇게 설명하면서도, 양은 위화감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까지 몇번이고 반복한 현지탐사에서, 주룡은 한번도 목성이 광학적으로 차폐되었다는 사실을 전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 이 가림 현상은 극히 최근, 프로젝트 Z발동과 동시에 일어났다는 것이 되는건가……?)
양 롱리는 목성 도착까지의 짧은 시간에, 주룡의 로그 해석을 시작했다. 6년분의 탐사 기록, 거기에 무언가 목성을 둘러싼 이상 현상의 비밀이 숨겨진 것은 아닐까 직감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확신에도 가까운 직감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발견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디비전 트레인은 마침내 목성권에 도달했다――.
「Oh, 저 Monster가 패계왕인GA?」
아틴 참모의 소리가 떨리고 있었다. 무리도 아니다. 접근할수록, "그것"는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오렌지색의 불꽃처럼 흔들거리는 모습――이지만, 그것은 허상도 오라도 아니다. 거기에 제대로 존재하는 것만이 뿜어내는, 존재감을 지니고 있었다.
목성이 존재하고 있던 공간, 거기에 가스형 행성의 모습이 아닌, "패계왕"이라 불리는 거인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전체 길이 120m, 추정 질량…… 약 1,889,000,000,000,000,000,000,000t!」
히노키의 목소리도, 아틴 참모의 그 이상으로 떨리고 있었다. 모니터의 숫자를 읽어 내려 보았지만, 틀림없이 전했는지, 스스로도 자신을 가질 수 없었다.
「들은 적 없어, 그런 숫자─」
메인 모니터로 목성의 상태를 볼 수 있도록, 브랜치 오더 룸에 온 아마미 마모루가 중얼거렸다. 하지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카마츠 장관과 아틴 참모, 오퍼레이터의 하나, 히노키, 카무이, 우시야마 츠궁, 그리고 마모루와 함께 온 카이도와 알루에트. 아무도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딱 한명, 추론 정도라면 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양은, 주룡의 해석으로 메인터넌스 룸에 틀어박힌 채다.
「뭐랄GGA…… 싫은 예감이 들EO, 나 액년이니GGA」
미국인인데 액년을 신경쓰는건가?――――라고 태클걸고 싶어질 정도로 어긋난 감상을 흘리는 참모에게, 아무도 반응할 여유는 없었다.
「틀려……」
「……아아」
제네식 가오가이가의 존재를 아는 마모루와 카이도도, 그 4배 가까운 전체 길이를 지니고, 천체 클래스의 질량을 지닌 눈앞의<패계왕>이, 동일한 것이라고는 느껴지지 않았다.
「어쨌든, 목성이 어디에 숨겨져 버렸는지, 그걸 밝혀내야지」
「그렇GUN. 그렇지 않으면 THE POWER를 채취할 겨를이 아니잖아!」
의견이 일치한 장관과 참모에게, 마모루가 의견을 꺼냈다.
「그러면, 우선 각성인 가이고로 조사하러 갑니다. 디비전 트레인은 여기서 대기해 주세요!」
「아아, 그렇지. 마모루와 이쿠미에게 부탁할까……」
아카마츠가 수긍한 순간이었다. 카이도가 메인 모니터의 중심부를 가리킨다.
「저건 뭐지…… 패계왕의…… 양손 같은 모습의 가운데를 비춰줘!」
카이도의 말을 따라, 카무이가 모니터 화면을 조작했다. 패계왕은 지금, 양손을 가슴 앞에서 모으고 있다. 마치 중요한 무언가를 양 손바닥으로 지키고 있는 것 같이――
――거기에는 오렌지색의 구체가 있었다. 120m로 확인된 패계왕의 사이즈와 비교하면, 10m 정도일까. 브랜치 오더 룸에 있는 전원이, 모니터 화면에 확대된, 그 구체의 모습에 본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있어 그건 영상이나 사진으로 본 적이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자신의 눈으로 본 적이 있는 것은, 마모루와 카이도 뿐.
「저건――목성이다!」
분명히 그 줄무늬를 띤 모습은, 그들의 기억에 있는 가스형 행성과 동일한 것이었다. 일찍이 로마 신화에서, 천공의 아버지 되는 신에 비유된 태양계 최대의 행성. 그것이 10m정도로 되어, 파괴신의 손아귀에 있다.
「목성이 그렇게 작을리 있냐! 저건 목성을 흉내낸 무언가――」
「아니요, 저건 틀림없이, 압축된 목성입니다」
아카마츠의 말을, 알루에트가 가로막았다.
「조금 전 히노키 씨가 읽어낸 질량…… 기억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건 목성의 질량과 일치합니다」
일동에게 충격이 모였다. 그것이 어떤 현상인지는 모른다. 하지만, 거대 혹성을 돌덩어리 수준으로 압축시키는 능력――혹은 기술을, 패계왕은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알루에트 군의 추측은 틀림없다」
목소리의 주인은, 메인터넌스 룸에서 온 양이었다. 급히 자신의 자리에 앉은 양은, 그리 쉽게 표정을 바꾸지 않는다고 유명한 그답지 않은 공포와 경악을 보이고 있었다.
「녀석은――패계왕은, 목성을 누르고 있던 거다. 6년의 시간동안!」
「뭐라고! 목성에 이상은 없다는 것이, 주룡의 탐사 결과였잖아!」
아카마츠의 말에, 양의 표정에 한층 더 새로운 색이 더해졌다. 후회와 고뇌의 색이.
「주룡은 글렀다. 그 녀석은 이미――」
『그래,그아이는이미오염되었어……』
(ソウ、アノ子ハスデニ汚(ケガ)サレテル……)
마치 양의 소리를 뒤잇듯, 소녀의 목소리가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그것은 매딕 룸의 매니지머신에 잠들어 있던 사쿠라의 목소리다. 프로젝트Z 수행중에도, 림피드채널로 무언가를 수신하자마자 전할 수 있게 히노키가 마이크를 설정해 뒀던 것이다.
「사쿠라…… 사쿠라니? 오염되었다니, 무슨 소리야!?」
아카마츠의 필사적인 질문에 대답한 것은, 친딸의 무자비한 말이었다.
『이젠……너무늦었어……무엇이든…모두빛으로………변·해·버·려』
(モウ……遅スギタノ……何モカモ…ミンナ光ニ………カ・エ・ラ・レ・ル)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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