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7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2부
2017. 6. 26. 15:50
13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노던 준주로 고속 비행하는 팬텀가오. 서쪽에서 세개의 백은의 탄환이 다가온다. 그것은 와다츠미에서 미러 캐터펄트로 사출된 3기의 가오머신이다. 시시오 가이를 태운 팬텀가오는 속도를 동조시키면서, 변형한다.
「퓨전…… 가오파!」
가오파는 등 부분에 스텔스 가오Ⅲ를 마운트하고, 양팔에는 좌우로 분리한 드릴 가오Ⅱ를 세트 했다. 그리고 라이너 가오Ⅱ가 마치 보조 부스터처럼 스텔스 가오Ⅲ의 상면부에 접속된다.
『전 기체 도킹완료…… 가이, 가속 가능해』
「살았어, 알루에트!」
가오파는 양팔을 전방으로 향하며, 드릴 가오Ⅱ의 드릴을 고속 회전시켰다. 이로 의해 공기 저항이 대폭 저하된다. 게다가 스텔스 가오Ⅲ의 날개 끝에 달린 울텍엔진을 전개, 라이너 가오Ⅱ의 슬러스터도 최대로 분사시켜, 한층 더 가속한다. 이 형태라면, 파이널 퓨전 하는 것보다도 빠르다고 판단한 알루에트가 도킹 프로그램을 몇분만에 준비한 것이다.
「큭, 늦지 말아줘─!」
격렬한 가속도를 아랑곳하지 않고, 가오파는 한층 더 기체를 가속시킨다. 울루루 근교에서 지금 확실히 솔리터리웨이브를 뒤집어 쓰려고 하는, 가오가이고에게로 달려 갈 수 있도록.
――하지만, 그러나, 시간의 벽은 너무 잔혹하게 가로막고 있었다.
그 무렵, 더 간 노선 각 위치에서 GGG 블루 기동부대의 각 기체들이 ZR-04군과 교전 상태에 있었다.
포트 오거스타(Port Augusta)의 북쪽에는, 대륙 종단 철도 16호가 변모한 제로로보를 월룡이 발을 묶고 있다.
「프로텍트 프로텍터!」
레일로부터 벗어나, 황야를 폭주하는 제로로보의 앞에 가로막은 월룡은, 양어깨의 망토형 장갑 아래에서 여섯의 원격 유닛을 전개시킨다. 유선 제어된 유닛군은 원래 사용법과는 다르지만, 바퀴축 아래로 기어들어, 오른쪽 앞의 차축파츠를 떠오르게 했다. 밸런스가 무너진 제로로보가 참지 못하고 굴렀다. 4배 이상으로 비대화 한 중량은, 그 자체가 거대한 부하가 되어, 제로로보의 거체에 데미지를 준 것 같다. 동력부가 찌부러져, 대지에 굴러다닌다.
「ZR-04의 진행 정지를 확인――」
그것을 방심이라고 부르는 것은 가혹하겠지. 침묵을 확인하려고 다가간 월룡을 향해, 거대한 팔이 뻗어온다.
「!」
바로 전까지 존재하고 있지 않았던 큰 팔이, 월룡의 기체를 짜부러트리려고 했다. 한 때의 존더로보처럼, 제로로보도 또 변형으로 형태를 변화시킨다. 대지에 뒹구는 잔해라고 해도, 활동 정지했다고는 할 수 없다.
「큭, 이 내가――」
긍지 높은 독일 군인으로서 교육된 초AI가, 자신의 방심을 부끄러워한다. 하지만, 자신의 동체 정도 되는 굵은 손가락에 전신이 졸라지자 월룡은 꼼짝 못하게 되었다. 관절이 삐걱거리며, 전신의 장갑이 비명을 지른다.
「크으으윽!」
월룡은 전신을 떨어봤지만, ZR-04는 동요하지 않고, 바작바작 거대한 주먹을 힘차게 쥐어 간다.
상황은 다윈 남쪽에서 싸우는 일룡에게도,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 주에서 셋을 상대로 하는 상룡과 빅 포르코트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싸워 온 바이오네트의 로봇과는 다른, 트리플 제로에 유래된 초에너지의 적에게 고전을 강요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울루루 근교――
패계 마이크 사운더스 13세가 발생시킨 솔리터리 웨이브와 베터맨 네브라가 내쏜 사이코보이스는 공중에서 서로 충돌하며, 서로를 상쇄해 갔다. 하지만, 트리플 제로에 의해 고출력화된 에너지 솔리톤을, 완전하게 지우지는 못하고, 잉여 에너지가 네브라의 전신에 쏟아진다. 그것을 소거하고 있는 것은, 네브라가 두른 반투명의 피막─베터맨 루메다.
애당초 마이크 사운더스 시리즈의 개발자인 시시오 라이가는, 일찍이 남미의 오지에서 네브라의 전투를 목격했던 적이 있다. 그로부터 착상을 얻어, 솔리터리 웨이브 라이저가 개발되었지만, 단순한 모방은 아니라는 것은 라이가 박사의 천재성이었다. 솔리터리 웨이브는 비선형 방정식에 의한 고립파이며, 공기 진동에 의한 충격파로 완전한 대칭형을 발생시키는 것은 곤란했다.
그 때문에, 삼중련태양계에서 마이크가 항전했던 유성주 펠클리오와는 달리, 네브라는 완전히 감쇠하지 못한 잉여 에너지를 온전히 뒤집어 쓰게 되었던 것이다.
『유우야……』
『걱정하지 마, 내 재생 능력은 아직 버텨……』
디스크 X는, 목표가 되는 대상물――가오가이고 만을 파괴하도록 세팅 되어 있었기 때문에, 잉여 에너지가 아무리 방대하더라도, 베터맨의 전신을 단숨에 소멸시키는 것은 불가능하다. 유우야가 변신한 베터맨 루메는 네브라의 보호막이 되어, 소멸하는 곳마다 재생을 반복하며 계속 버텨왔다. 하지만, 적은 패계의 권속. 무한이나 다름없는 에너지인 트리플 제로를 파편이라고는 해도, 두르고 있다. 공방이 계속되면, 먼저 힘이 다하는 것은 곧이라는게 틀림없다. 그리고, 그 한계 시간은 지금 확실히 눈 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다.
네브라의 등 뒤에서 제로로보군에게 대지에 깔렸으면서도 그 것은 헤드 다이버들도 알고 있었다.
「마모루, 힘을 빌려줘――You have left control!」
「알았어――I have left control!」
마모루가 가오가이고의 왼쪽 반신의 조종권을 받고, 두 사람은 목소리를 겹쳤다.
「Hell and Heaven!」
보이스커맨드와 함께, 가오가이고의 오른 팔에서 J주얼의 힘이, 왼팔에서 G스톤의 힘이 뿜어진다.
「겜·기르·간·고·그훠!」
그리고 휘몰아치는 에너지는 하나로 겹쳐져, 가오가이고의 전신을 은빛으로 물들였다. 붉은 별의 힘과 녹색 별의 힘――그것들은 하나가 되는 것으로, 두 별의 지도자들이 상정하고 있지 않았던 파워를 발휘한다.
카이도와 마모루의 목적도, 바로 그것이었다. 지금까지의 몇배나 되는 파워가 흘러넘치는 가오가이고는, 전신을 깔아뭉개는 제로로보의 무리를 남는 힘에 맡겨 뿌리쳤다! 오른 팔을 억누르고 있던 수송 헬기가 변모한 제로로보와 하반신을 누르고 있던 차량에서 변모한 제로로보가, 공중에서 격렬하게 격돌한다.
그리고, 바로 그 순간─
『라미아, 한계다――』
림피드 채널로 루메의 의사를 감지한 네브라가, 재빠르게 상공으로 비상 한다. 상쇄되지 않는 솔리터리 웨이브가 허공을 통과한다. 그러나, 그 때 이미 자유의 몸이 된 가오가이고는 일어서서, 패계 마이크를 향해 달려들고 있었다.
「역시라GO!」
패계 마이크는 자신에게 다가오는 은빛의 용자왕을 향해, 솔리터리 웨이브를 퍼부으려고 했다. 트리플 제로로 강화되고 있는 디스크 X에는, 물질로서의 한계따위는 존재하지 않는 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패계 마이크의 흉부 디스크 트레이 속에서, 디스크 X의 디스크가 갑자기 역회전을 시작해, 솔리터리 웨이브가 내부를 향해 난사되는 상태가 되었다.
「What!?」
과도한 부하가 걸려, 디스크 X는 커녕, 패계 마이크에게도 균열이 달린다. 곧바로 트리플 제로의 재생력으로 수복되지만, 균열은 그것을 웃도는 속도로 곧 또 생긴다.
「No! No!」
당황하는 마이크의 발밑, 스튜디오 7의 기체에서 지그재그로 뻗은, 몇의 복잡한 봉의 집합체 같은 암이, 패계 마이크 뒤쪽의 얼마 안 되는 틈새로 비집고 들어가, 꼭두각시처럼 조작하고 있던 것이다.
『부수는 것이 불가능해도, 회로 일부 정도라면 조종하는 것은 가능하니까 말이지』
스튜디오 7의 슬릿의 틈새에 숨어 많은 팔을 구사하고 있던 것은, 솜니움 라이가 변신한 모습, 베터맨 아리만이었다.
――다음 순간, 디스크 X는 갈라지고 부서졌다.
「Oh No!! 하지만, 아직 앵콜이 남아있다GO!」
트윈 넥의 기라기랑 VV가 가볍게 휘둘러지자, 섬세한 아리만의 암은 파괴되어 즉시 그 기능을 잃는다.
『어이쿠, 소인의 역할은 여기까지인 것 같군요』
림피드 채널로 의사를 전달한 라이는, 어디가 본체인지 모르는 세세한 무수한 봉을, 일제히 져 가는 꽃잎처럼 흩뿌려서, 아리만의 모습을 감췄다.
하지만, 패계 마이크는, 그런 것에는 시선도 주지 않고, 노리고 있던 방향으로 다시 바라본다. 가슴의 트레이를 열고, 분쇄된 디스크 X를 공중으로 버리고, 스튜디오 7에서 새로운 디스크를 꺼냈다.
「Yeah! Disk F, Set On! C'mon Rock'n Roll」
기라기랑 VV의 격렬한 연주와 함께, 무릎의 휴대용 마이크형의 파츠를, 등 뒤에서 뻗은 팔로 입가로 옮긴다.
「도카도캉! 트윈 보컬!」
허벅지에 또 하나 짜넣어진 확성 회로에, 예비의 휴대용 마이크를 옮기고, 뜨거운 보컬을 샤우트한다. 그것도 붐 로보와 코스모로보에 의한 일인 듀엣이다. 대상의 고유 진동수를 한정하지 않는 전주파수대 솔리터리 웨이브와 그래비티 쇼크웨이브의 연속 공격이, 지근거리로 다가온 가오가이고에게 강요한다. 디스크 F로부터 발생된 그것은, 골디온 해머를 찍어내리는 거대한 가오파이가의 모습이 되었다. 중후한 파괴신을 본뜬 빛의 덩어리가, 노도의 기세로 덤벼 들어 왔다. 하지만――
「그 디스크도 우린 알고 있어!」
가오가이고는 스텔스 가오Ⅱ의 날개 끝 울텍엔진을 전개, 가이고의 뒤쪽 윙에 내장된 울텍엔진과 연동시켜, 패계 마이크의 눈앞에서 바로 윗쪽으로 급가속 했다.
「WHY?!」
패계 마이크의 추적 센서로부터 가오가이고가 사라졌다. 그리고, 이미 내쏜 빛의 덩어리인 고립파와 중력 충격파는 그대로 직진, 디바이딩 필드의 중앙에 방치되어 있던 일곱의 제로로보에게 덤벼 들었다.
「My Brothers!!」
디스크 F에 의한 공격을 정통으로 맞은 제로로보군은, 빛의 덩어리. 즉 광자가 되어 소멸해 간다. 저렇게 되면 트리플 제로도, 이 땅에 조금도 잔류하지 않겠지.
「우와아아아앗!」
비록 패계의 권속화했더라도, 형제를 생각하는 마음에 거짓은 없다. 비통한 절규가 울려 퍼져도, 마음 아퍼할 여유는 지금의 카이도와 마모루에게는 없다. 급속 상승에 계속되는 급강하로 강렬한 G를 버티며, 가오가이고는 패계 마이크의 품으로 뛰어들어 갔다. 기세를 타 카이도가 소리쳤다.
「미안하지만……
패계 마이크의 디스크 F는 일회용 타입이다. 트리플 제로에 의해 재생할 수 있다고 해도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은빛으로 빛나는 가오가이고는, 그 틈을 놓치지 않고, 단단하게 쥔 양주먹을 패계 마이크의 동체부에 쑤셔넣으려고 했다. 패계의 권속화한 용사 로보를 구하기 위해, 초AI와 GS라이드를 기체로부터 적출한다――그것이 최우선이라 시뮬레이션으로 정해져 있던 것이다.
「그렇겐 안돼!!!」
몰린 패계 마이크가, 기라기랑 VV를 내던진 양팔로, 가오가이고의 양주먹을 막아낸다. 격렬한 관성 제어에 의해 기체가 삐걱거린다. 카이도와 마모루의 전신도 삐걱거린다.
「마이크……!」
마모루는 할 말을 잃었다. 본래의 마이크라면, 가오가이고의 헬 앤드 헤븐을 버틴다라니. 도저히 할 수 없었을 것이다. 패계의 권속이 된 것에 의해, 이 정도로 강화되고 있을 줄이야――!
「아직이야, 아직 포기하지 않아……!」
카이도는 재빠르게, 가오가이고의 양어깨에서 각성인 가이고의 팔 파츠를 내쐈다. 은빛의 광채로 휩싸인 이 팔을 쑤셔넣어, 마이크의 핵을 도려낸다――아니, 구해내겠어!
거기에는 패계 마이크를 구한다는 결의만이 아니라, 또 다른 마음도 담겨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10년전, 이 울루루의 근처에서 1년을 보낸 기억이, 카이도에게는 존재한다.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장소와 소중한 추억. 그것들을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들게 하지 않겠다는 강한 마음이, 필사적으로 이 과묵한 청년을 몰아 세우고 있었다.
하지만, 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의사는, 그런 생각에도 필적한걸까.
「……마이크라도 포기하지 않는다GO!」
휴대용 마이크형의 두 도카도캉을 내던지고, 또 2개의 팔――코스모로보의 팔 파츠가, 순식간에 가이고의 양팔을 맞잡았다. 기이하게도 4개의 팔과 4개의 팔이 서로 얽혀, 패계 마이크와 가오가이고는 스튜디오 7 위에서 서로를 밀어내려고 서로 부딪친다. 양자의 기체는, 삐걱삐걱 격렬한 소리를 내며, 비틀리고, 서로 눌르며, 대치를 계속한다.
「마이크! 이제…… 이제 그만하자!」
마모루의 목소리에는 눈물이 고여있었다.
「마…… 마모루……」
그리고, 패계 마이크의 목소리에도, 그때까지는 느껴지지 않았던 슬픔이 섞여 있었다.
이윽고, 두 기체는 뒤얽히듯 디바이딩필드의 대지로 내던져졌다. 휘말려든 스튜디오 7도 충격으로 찌부러지면서, 추락한다.
「우와아아앗!」
「카이도!?」
『카이도 군!』
세레브 헤드에서 통신기 너머로 들린 비명에, 움 헤드의 마모루와 와다츠미의 오퍼레이터 시트의 하나가 동시에 그 이름을 부른다.
「이런, 링커 젤이 열화 해서 성능이 떨어진건가!」
아카마츠가 장관석으로부터 일어서서, 머리를 움켜 쥐었다. 쇼크 앱솔버의 기능을 겸비한 링커 젤은 가이고의 활동과 함께 열화 해간다. 애당초, 대기중의 물질을 추출해 에너지를 합성하는 가이고 흉부의 TM시스템은, 세레브 헤드에 가하는 하중이 강하여, 우주 공간이라면 몰라도, 지상에서 오래 활동하기에는 과도한 뇌신경의 부담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격렬한 전투의 연속으로 축적된 데미지가, 마침내 헤드 다이버인 카이도의 뇌신경의 한계를 넘어, 정해모드를 유지 할 수 없게 되었을 것이다.
「괜찮아…… 몸은 아직 움직여…… 하지만, 뒷일은 부탁할 수 있을까…… 마모루」
「――물론! 맡겨줘 이쿠미!」
「믿음직스러운걸…… You have control……」
「I have control!」
카이도는 남은 오른쪽 반신의 조종권도 마모루에게 건네주었다. 파이널 퓨전 한 기체가 상하 반전되지는 않기 때문에, 마모루가 있는 움헤드 쪽을 메인으로 기체를 움직이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서브가 된 카이도도 정신을 잃을 수는 없다. 두 사람의 듀얼 임펄스로 가동하는 가오가이고는, 한쪽의 의식이 끊어지면, 즉시 기능 정지한다. 카이도는 멀어지려는 의식을 필사적으로 계속 붙잡으며, 파트너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이러고 보니, 고통도 고마운걸. 전신의 아픔이 너무 심해서 기절하지 않고 끝나……)
하지만, 조종권을 마모루에게 건네주었지만, 가오가이고는 밀리고 있는 상태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었다. 패계 마이크가 전력을 담아, 4개의 팔로 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크…… 이제 그만둬!」
「Sorry My friends…… 우주의 섭리를 위해…… 여기서……」
패계 마이크의 목적은 명백했다. 통신기로부터 오퍼레이터들의 긴박한 소리가 울렸다.
『아마미기동대장서둘러주세요빨리이동해주세요디바이딩필드가소멸하기까지앞으로3분밖에없습니다!』
『마모루 군, 도망쳐!!』
어느새인가 디바이딩 필드의 직경은, 전개시의 3분의 1까지 축소되어 있었다. 패계 마이크는 필드의 소멸에 가오가이고를 휘말려들게 하려고 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휘말려들게 해서까지.
「쿳, 그렇게 둘 수는 없어…… 마이크도 스튜디오 7 속에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도…… 말려들게 할 수는――!」
패계의 권속화한 마이크의 파워에 억눌러지면서도, 마모루는 포기하지 않았다. 얼마 안 되는 가능성을 찾아다니며, 전원이 구해질 길을 찾는다.
『빛 된 자……』
디바이딩 필드 전체를 내려다 보는 높은 언덕에서, 이미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온 라미아가, 색소가 빠진 몸을 눕히며 전황을 바라보고 있었다. 옆에 역시 인간형의 유우야가 서 있었다.
『나라면 아직 움직일 수 있어』
거기에 라이가, 대나무 헬리콥터처럼 빙글빙글 도는 아리만의 파츠 일부를 잡으며, 천천히 내려 왔다.
『아니, 유우야 양은 돌아갈때 도와주시지 않겠어요? 소인들은 한동안 자지 않으면 회복할 수 없으니까요』
긴장감이 없는 의사가 림피드 채널로 전달된다.
『원흉 된 자…… 온다』
라미아는 무언가를 느끼고 있었다.
그 때――가오가이고 내부에 통신기에서, 새로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
『파이널 퓨전 승인!!』
14
GGG 그린――Gutsy Galaxy Guard 장관 대리는, 가오파의 콕핏에서 강렬한 가속도를 버티며, 스스로의 FF요청 시그널에 승인을 넣었다.
와다츠미의 브랜치 오더 룸에서 그것을 확인한 알루에트가, 여린 몸으로 화려하게 회전한다.
「Oui! 파이널 퓨전, 프로그램 드라이브!」
발레리나 같은 회전운동이 주먹에 전해져서, 보호 플라스틱이 단숨에 갈라졌다. 그리고, 기동된 FF프로그램은 가오파로 전송 된다.
「좋아, 파이널 퓨전!!」
한 덩어리의 고속 비행 형태가 되어 있던 가오파와 가오머신 군은 팬텀 튜브 안에서 형태를 새로 구축하며, 하나의 파이팅 메카노이드로 합체 했다.
「가오파이가!!」
『서둘러 가이, 디바이딩 필드 소멸까지 74초!』
「맡겨줘!」
소멸한 팬텀 튜브에서 뛰쳐나온 가오파이가는, 급감속 하면서도 아음속으로 디바이딩 필드 내로 뛰어들었다. 공간 내부는 많이 압축되어 있다.
『필드완전소멸까지앞으로61초입니다빨리!』
『마모루 군, 가오파이가가 바로 위를 통과할때까지 5초! 3, 2――』
가오파이가의 접근은, 하나의 오퍼레레이트에 의해 정확하게 전해지고 있었다.
「가이 형!」
「오오!」
가오가이고가 모든 힘을 쥐어짜, 휘감긴 마이크를 머리 위로 밀어 올렸다. 그 순간, 가오파이가가 그 정수리로 급속 접근했다.
「우옷!」
놀라워한 패계 마이크이지만, 가오파이가는 가오가이고를 구원하러 뛰어들어 온 것은 아니다. 패계 마이크를 소멸하는 필드로부터 데리고 나가기 위해, 상공을 통과한 것이다. 강철의 거신의 강완이 패계 마이크를 튼튼하게 안아, 그대로 필드 밖으로 날아가 버렸다. 가오가이고를 그 자리에 남기고.
『필드 소멸까지 앞으로 30초――』
줄어들어 가는 필드 내에 남겨진 가오가이고였지만, 바로 이탈하거나는 하지 않는다. 아직 역할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역시 남겨진 스튜디오 7에 매달려, 안고 날아오른다.
『3, 2, 1…… 제로!』
완전하게 닫힌 디바이딩 필드가 소멸한 것은, 가오가이고의 발 밑에서 불과 몇미터 아래.
제로로보군이 모두 광자로 변환되어 있었기 때문에, 분자간 압축에 의한 폭발도 발생하지 않았다. 가오파이가와 가오가이고는, 울루루 인접 황야에 패계 마이크와 스튜디오 7을 내리고, 나란히 섰다.
「마모루…… 가이…… 마이크들을, 구하기…… 위해……」
패계 마이크의 소리가 당황으로 떨린다. 이미 용자왕들에게 저항하는 기력을 없앤 것 처럼.
「가자, 마모루――」
「응, 가이 형――Hell!! and!!! Heaven!!!!!!」
가오파이가와 가오가이고가, 나란히 양 손바닥을 벌린다. 하지만, 세레브 헤드에서 의식을 유지하는 것만으로 한계인 카이도는 힘을 발휘할 여유가 없다. 마모루와 가이에게 모든 것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 두 용자왕은 함께 전신을 녹색으로 물들이며, 패계 마이크와 스튜디오 7을 향해 간다.
기라기랑 VV나 도카도캉, 거기에 각 디스크도 잃은 패계 마이크는, 이미 저항하려고는 하지 않았다.
――나란히 서 있는 가오파이가와 가오가이고는, 똑같이 가슴 앞에 양손바닥을 내밀고 있었다. 거기에 올라가 있는 것은, 마이크 사운더스 13세의 AI박스와 GS라이드. 그리고 스튜디오 7에서 빼낸 오렌지색의 누에고치 같은 물체.
「이것이 제로
마모루와 가이는 손바닥 위에 나란히 서며 그것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아, 이 안에 GGG 그린의 누군가가 있을지도 몰라. 자신의 생명을 걸면서까지 트리플 제로에 복종했다는걸까……」
「그런건 슬퍼……」
마모루와 가이는 서로의 눈을 보며,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힘을 합치면 분명……」
「아아, 같이 하자고, 마모루」
두 명은, 함께 주창하기 시작했다.
「Curatio! Teneritas, Sectio, Salus, Coctura――!」
둘에게서 온화한 녹색의 파동이 발생한다. 그 물결은 서로 겹치며, 증폭되어 혼자서는 얻지 못할 힘이 되어, AI박스와 제로핵을 감쌌다…….
「마모루……가이……고맙걸랑…… 마이크, 기쁘걸랑……」
AI박스 표면의 램프가 점멸하며, 그리운 목소리가 말을 걸어 온다. 그 곁에는 오렌지색의 누에고치가 풀어지듯 헤쳐지며, 의식이 없는 스탤리온 화이트의 모습이 드러났다. 그는, 마이크의 초AI의 인격 모델이 된, 마이크와 가장 친한 인물이다.
「스탤리 씨……」
마모루는 주저앉아, 스탤리의 가슴에 귀를 대어보았다. 허약하지만 안정된 고동이 들린다.
「다행이다……」
가이도 에볼류더의 능력을 발휘하여, 손을 내밀고 체내 검색을 했다.
「……아아, 트리플 제로는 이제 느껴지지 않아. 괜찮아」
약간 죄악감을 느끼며, 가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혹시 우츠키 미코토와 재회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기대――그것이 이루어지지 못한 탓에, 내심 낙담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가오가이고의 세레브 헤드에는 전신의 고통을 버티며, 카이도가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몸은 괴로운 것 같지만, 그 얼굴에는 만족스러워하는 표정이 떠올라 있다. 그에게 있어서 그 고통은, 소중한 무언가를 끝까지 지켜냈다는 긍지를 수반했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조금 떨어진 언덕에서 자초지종을 지켜보고 있던 세 솜니움의 모습도, 어느새인가 어딘가로 사라져 있었다.
15
GGG 블루의 기동부대는 각지에서 분전, ZR-04를 섬멸하는 것에 성공했다. 그 승리의 그림자에는 협력자들의 존재가 있었던 것 같다.
「베터맨들이……?」
「그렇슴다. 그 네브라처럼, 거대화 한 변신체가 나타나 도와줬담다」
와다츠미에 귀환한 가이에게, 야마 영감은 정리한 정보를 전했다. 그에 따르면, 거대한 팔에 짜부라질뻔한 월룡을 구한 것은, 베터맨 투르바라고 불리는 개체였던 것 같다. 월룡에 탑재되어 있는 카메라에도 기록 영상이 남아 있다. 사이코 캄(Psycho Calm)이라는 진공을 발생시키는 능력으로 제로로보를 파괴하고, 목성권에서도 그 능력을 발휘한 베터맨 소키우스의 차원 게이트에 의해, 트리플 제로에 의한 재생전에 모든 파편을 우주 공간으로 폐기하는 모습이 나타나 있었다.
마찬가지로 일룡의 카메라에는, 베터맨 폰두스가, 중력으로 얇게 짓누른 제로로보의 잔해를 역전 중력으로 산산조각내서 재생 불능으로 만드는 영상이.
상룡과 빅 포르코트를 도운, 녹색의 베터맨 포르테는, 사이코 글로리에 의해 제로로보를 물질로서 존재 할 수 없는 레벨까지 산산히 깨부쉈다.
자고 있는 사쿠라의 말로, 그들의 명칭은 판명되었지만, 그들의 목적까지는 모른다.
「뭐, 베터맨도 지구의 동료, 우주에서 오는 적에 대해서는 우리와 일치단결이라는 것이 아닐까요~」
라고 야마 영감은 마음 편하게 말하고 있다. 물론, 가이는 그렇게 마음 편하게 있을 수 없었다.
(그 라미아라는 솜니움은, 나를 "원흉 된 자"라고 불렀어. 무슨 의미지? 도대체 내가, 무슨 원흉이라는거야……)
물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리고, 가이 속에서는 아무래도 예감이 사라지지 않았다.
(그 솜니움들은, 인류의 아군을 해 준걸까? 녀석들은 패계의 권속을 쓰러트리기 위해, 우리를 이용하고 있는지도 몰라. 그렇다면, 오늘의 공투는, 내일의 대결의 전조라는 기분밖에 안 드는데――)
정해된 마이크의 AI박스는, 회수된 기체와 함께 미국 GGG에 보내졌다. 더블정해의 파동에 의한 것일까, 잔류 트리플 제로는 검출되지 않았다. 그러나, 사태가 수습될 때까지는 동결 보관조치가 취해졌다.
스탤리온 화이트는 쇠약이 현저하여, 앨리스 스프링스(Alice Springs)라는 도시의 종합병원에 수용되었다. 패계의 권속이 되었던 동안의 사정을 들을 수 있다면, 앞으로의 대책에 도움이 될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하지만, 그를 위해서는 한동안 체력 회복을 기다려야만 하는 것 같다.
그리고, 같은 병원에 카이도도 일시적으로 입원하게 되었다. 뇌신경은 거의 회복되었지만, 불안정한 정해모드 시에 전신의 타박상에 더하여 늑골이 부러졌기 때문에, 뼈가 붙을 때까지는 궤도상의 오비트베이스에 올라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진찰되었던 것이다. 애당초, 원래 강인한 신체구조인데다가 단련되어 있다. 장기 입원은 아니겠지.
하지만, 이 입원은 카이도에게 있어서, 예상외의 포상이 된 것 같다.
「텐시…… 텐시 괜찮아!?」
그렇게 외치면서 병실에 뛰쳐 들어온 것은, 꽃다발을 품고, 건강하게 햇볕에 그을린 밤색 머리카락의 여성이었다.
「다쳤다고 들어서 깜짝 놀라 날아왔어」
개인실 침대 위에서 상반신을 일으키고 있던 카이도의 팔에 매달려, 큰 눈동자에 큰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있다.
곁의 의자에 앉아 있던 마모루와 하나가 매우 놀라고 있다.
「내 이름은 카이도 이쿠미야…… 언제나 그렇게 말했잖아」
「알고 있지만…… 텐시 쪽이 말하기 쉬운걸」
쓴웃음을 지으면서 정정하는 카이도 앞에서, 눈이 붉어진 여성이 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직후, 카이도를 힘껏 허그했다.
「어이, 그만둬. 모두 보고 있다고」
「에?」
그제서야 겨우 그녀는, 실내에 처음 보는 인물들이 있는 것을 눈치챈 것 같다.
카이도에게서 떨어져서, 새빨갛게 되어, 고개를 숙인다.
「저, 저기, 전…… 유카 코알라에요! 텐시…… 가 아니라, 카이도…… 씨와는 친한 사이에요. 두 분은 아마미 마모루 씨와 부인인 하나 씨죠? 언제나 들었어요, 가장 친한 친구라고……」
기운차게 말하는 여성의 기세에 압도되면서도, 마모루와 하나도 자기 소개를 했다. 무엇보다, 그럴 필요는 없을 정도로, 둘에 대해서 잔뜩 들었던 것 같다.
한동안 이야기한 다음, 하나가 꽃다발을 받으면서, 일어섰다.
「유카 씨, 저, 꽃병 가지고 올께요」
「아, 나도 도울게」
마모루는 하나와 함께 통로로 나왔다. 꽃 정도인데, 도울 필요는 없지만, 카이도와 유카를 단 둘이서 시켜 주려고 한 것이다. 급탕실에 가는 하나를 바라보며, 통로 안쪽을 본 마모루는, 본 적 있는 모습을 깨달았다.
벽에 기대고, GGG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고 있는 소녀. 급한 용무가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심심풀이로 들여다보는 것 같다.
마모루는 그녀 옆으로 걸어 가, 말을 걸었다.
「……고마워」
그 소리에 고개를 든 알루에트는 의아스러워했다.
「고마워라니, 뭐가?」
「유카 씨를 데리고 와 준 건…… 너지?」
「………」
알루에트는 말 없이, GGG 스마트폰으로 시선을 되돌렸다. 마모루는 망설였지만, 물어봤다.
「……괜찮아?」
이번은 「무엇이?」라고는 되묻지 않는다. 질문의 의도를 이해한 말투로 중얼거렸다.
「부상자에게는,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나게 해 주는 것이 특효약이잖아. 나는 카이도 씨가 빨리 나았으면 할 뿐인걸」
「그렇지……」
마모루는 동의했다.
(너, 상냥한걸……)이라는 말은, 말하려다가, 가만히 삼켰다. 왠지 모르게, 알루에트는 스스로를 그런 식으로 평가받고 싶지 않을거다――라고 생각해 버린 것이다.
A.D.2017년 초, 패계의 권속과의 싸움은 막 시작된 직후였다.
(number.05로 이어진다)
다음화 7월 24일(月) 갱신 예정
다음화 7월 24일(月) 갱신 예정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 패계왕 2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9화 (8) | 2017.10.22 |
---|---|
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8화 (15) | 2017.07.24 |
용자왕 가오가이가 preFINAL 3.5장 - 붉은 유성의 천사 A.D.2006 앞부분 + 카이도 설정 (2) | 2017.06.20 |
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6화 (8) | 2017.06.12 |
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5화 (11) | 2017.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