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8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2부
2017. 7. 24. 15:08

《지난화까지의 줄거리》
A.D.2005, 존다리안, 기계31원종, 내습――
A.D.2006, 인간이 미쳐서 자멸해가는 현상 알저논, 심각화――
A.D.2007, 솔 11 유성주에 의한 전 우주 존망의 위기――
A.D.2010, 인비지블 버스트에 의한 전지구 규모의 전자기파 재해――
무수한 위기를 넘어, 지구의 인류는 미래를 향하고 있다.
그리고 A.D.2016, 20세가 된 아마미 마모루를 시작으로 하는 신생 GGG(Gutsy Global Guard)는, 삼중련태양계에서 아직 귀환하지 않은 용사들을 구하기 위해, 〈프로젝트 Z〉를 재시동 시켰다.
하지만 방문한 목성권에서 GGG가 조우한 것은, 패계의 권속이라 불리는 존재의 왕이 된 제네식 가오가이가였다.
삼중련태양계에서 탈출한 구 GGG(Gutsy Galaxy Guard)는, 멸망해가는 우주와 태어나려는 우주의 틈새의 공간 〈오렌지사이트〉에서, 더 파워의 원액인 초에너지 〈트리플 제로〉에 침식당해버린 것이었다.
패계의 권속이 된 패계왕 제네식은, 우주를 제로로 돌려보내기 위해, 지적생명체를 섬멸하려고 했다.
목성권에서 패계왕 제네식에 맞서는 것은, 아마미 마모루와 카이도 이쿠미가 타는 신생 용사왕 가오가이고, 그리고 인류를 초월한 영장류 솜니움――즉, 베터맨들.
게다가 단 한명, 트리플 제로의 침식을 면한 시시오 가이가 귀환, 프로토타입 가오파이가에 파이널 퓨전한다.
가오파이가, 가오가이고, 그리고 합체 베터맨의 공투에 의해 패계왕 제네식을 물리치고, 지구의 위기는 구해졌다.
하지만, 그것은 패계의 권속이 된 구 GGG 용사들과의 사투――그 서장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 나타나서 맹위를 떨치는 패계 마이크 사운더스 13세. 베터맨, 그리고 마모루나 가이의 활약에 의해, 스탈리온과 함께 정해, 겨우 구출에 성공했지만, 패계의 권속과의 싸움은 이제 시작되었을 뿐이었다……
number.05 恨-Grudge- A.D.2017(1)
※원제는 恨 -URAMI- 2017년. URAMI(원한)을 같은 뜻의 Grudge(원한)으로 수정했다.
『……새로운 임무 준비 때문에 여러 가지로 바빠서. 혹시, 이번 달 휴가는 취소될지도 몰라』
――거기까지 단말에 쓰다가, 사이 히노키는 손을 멈췄다. 아무리 연인이라고 해도, 개인적 메일에 그 이상의 상세한 내용을 적을 수는 없다.
『내가 내려갈 수 없으니까, 케이짱이 만나러 와 줬으면 좋겠는데』
――이 문장은, 쓰자마자 지워버렸다. 일반인인 아오노 케이타가 UN 산하의 방위조직거점인 GGG 오비트베이스에 온다니, 불가능하다. 그걸 알고 있지만 어떻게든 해 줬으면 하는 자신의 마음은, 응석에 지나지 않는다고 히노키 본인이 생각해버린다. 지워버린 말 대신, 적당한 연락사항만을 적는다. 궤도상에서는 손에 넣을 수 없는 물품 대리구매등, 부탁할 일도 많다. 히노키는 무정하게 쓴 문자를 그대로 송신했다.
(귀엽지 않은 문자려나……)
그런 마음도 있지만, 꾸준히 답장을 보내오지 않는 케이타가 나쁜거다. 라고 다시 생각한다. 이쪽에서 보내는 문자 3번당 답신이 한번 정도라면, 애교를 부릴 수 있을리가. 지긋지긋한 관계로 질질 끌려올 뿐이라고 느끼는 순간도 있다. 그래도 노력하며, 원거리 연애인 그녀답게 쓸 때마다, 상대 리액션이 신경쓰인다.
단말 화면을 닫은 히노키는, 식사를 하려고 개인실을 떠났다. 표준시로는 저녁무렵이겠지만, 수면에서 깬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분적으로는 아침식사다. 백야가 있는 나라하고도 다른 궤도상의 하루. 우주기지에 있어서의 시간감각은, 아무래도 그 때의 근무체계에 따르기 때문에 그런 어긋남은 저마다 참으며 익숙해질 수 밖에 없다.
(오늘은 일본풍 아침정식으로 할까, 아니면 브랙퍼스트……)
새롭게 리뉴얼한 오비트 정에 가려고, 유사 야경이 표시되는 통로를 걷던 히노키는, 전방에서 사람을 보고는 걸음을 멈췄다.
「……여자직원 거주 블록 입구에 매복이라니, 취미 한번 좋네」
냉정한 히노키의 말에, 상냥하게 답하는건, 사기노미야 포브르 카무이다.
「어째서 내가 널 매복하고 있다고 단정짓고 있는거야. 내가 가던 곳에 네가 있을 뿐일지도 모른다고」
정말 허무하면서도 달콤한 분위기의 말투다.
(나…… 어째서, 이 사람하고… 이런 관계가 되어버린걸까……)
희미한 아픔과 함께, 히노키는 그렇게 생각한다. 동료중에서도 가장 마음이 맞는다고 느끼고 있던 상대.
(내가 안 되는거야? …… 내가 바보니까?)
최근에는 딱히 사용하는 일이 없어진, 스스로를 비하 하는 말이 떠올라 버린다.
관계가 급변한 것은, 그 날부터다. 오스트레일리아에 패계 마이크가 출현한, 바로 그 날.
히노키와 카무이는, 그 전투 직전, 동시에 근무를 마치고, 메인 오더 룸을 뒤로 하고 있었다. 그 때, 엘리베이터내 안에서 카무이는 상담이 있다고 해서, 식사 제의를 해 왔다. 마침 공복을 느끼고 있던 무렵이라서, 히노키가 응하려고 했을 때, 제1급 방위 체제가 발령되었다.
당직을 마친 대원에게는 휴식이 인정되어 있다. 하지만, 그것은 평상시나 2급 이하의 방위 체제일 경우다. 지구외지성체나 패계의 권속과의 교전에 돌입했을 경우, GGG 전대원은 비상근무에 돌입하게 된다.
히노키의 경우, 연구부 오퍼레이터 이외에도, 생체의공학자로서도, 할 수 있는 일은 많다. 그 날도, 즉석에서 메인 오더 룸으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런데, 카무이가 억지로 발을 잡은 것이다.
「가지 못해…… 내 상담을 들어주는게 먼저야」
도망갈 곳이 없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카무이는 히노키에게 진지한 시선을 보였다.
(안구의 혈류가 증대되어 있어…… 평상시와 다른 특별한 정신 상태가 원인이구나)
의공학적인 범례로 단숨에 그렇게 진단한 히노키는, 카무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야기를 듣기로 했다. 상황을 파악해 주지 않는 것에는 짜증이 솟구쳤었지만, 왠지 심각한 고민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너, 아오노군과 잘 되고 있어?」
「에? … 어째서 그런걸……」
카무이가 개인적 일에 끼어 들어온 것에, 히노키는 순간, 머리 속이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진지하게 들어줘… 나는… 나는 말야…… 실은……」
조금, 둔한 히노키지만, 혹시 이거 고백 아냐, 라고 예상하지 못할리는 없었다. 하지만, 카무이의 상담이란, 화가 날 정도로 어처구니없는 것이었던 것이다.
「목성으로부터 되돌아 온 이래, 사귀던 상대가 메일에 대답을 해 주지 않아. 어떻게 하면 좋을거라 생각해?」
10년전, 삼중련태양계에 여행을 떠난 구GGG의 대원들은, 카무이에게 있어서는 한 때의 동료겠지. 그들이 패계의 권속이 되어, 본의 아니게 지구 인류와 적대하는 일이 되었다…… 그런 상황 하에서, 너무 개인적인 고민에 사로 잡히고 있는 카무이를, 히노키는 믿을 수 없었다. 게다가, 일시모면적으로나마 진지한 대답을 하고 떠나려던 히노키를, 억지로 그 자리에 계속 붙잡아 뒀던 것이다. 주절주절 푸념을 반복해 계속 그 곳에서 보내지 않았던 것이다――전투 종료후까지!
이렇게, 히노키의 마음 속에서의 카무이의 존재 위치는 "서로 마음 통하는 동료"에서, "최악의 남자"레벨로 급락했다. 하지만, 그것을 이해하고 있는지 아닌지, 이후로는 노골적으로 히노키에게 상담을 걸어오게 되었다. 역시 메인 오더 룸 안에서야 평상시와 변함없는 태도지만, 남의 눈이 적은 장소나 근무시간 외엔 집요하게 얽혀 온다.
그리고, 화룡점정으로 매복.
(슬슬, 다른 누군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을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지구에 큰 일이 일어난 이 시기에, 개인적인 트러블로 주위에 폐를 끼치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히노키는 통로를 반쯤 막고 있는 카무이 곁을 통과했다. 몸을 옆으로 해서, 가능한 한 닿지 않도록. 바로 곁에 착 달라붙는 시선을 불쾌하게 생각하면서도, 그 이상의 접촉이 되지 않는 것에 안도한다.
그리고, 혼자 상층 구획으로의 엘리베이터를 탔다. 하지만, 문이 닫히는 순간, 밖에서 그 말이 던져졌다.
「기억해 둬, 너는 또 혼자가 될거야. 아무도 네 곁에는 남지 않아」
「………!」
직후, 문이 닫혔다. 도대체, 그건 어떤 의미일까? 카무이는 무슨 목적으로 그런 말을 한 거지? 그렇게 물어 보는 것보다도 빠르게, 엘리베이터 케이지는 상승을 개시했다.
「알저논……」
대해원이 내려다보이는 무인도의 곶에서 떠나는 소녀는, 깊게 두른 두건과 미니스커트를 바람에 펄럭이며 대답했다. 그 입은 열리지 않고, 이마에 십자빛만이 명멸하고 있었다.
「그래. 희망은 멸망해」
가사 같은 옷을 두른 소년도, 옆에서 바다를 응시하며 머무른다.
「가쥬마루…… 나는 계속 떠돌던 차원의 구멍 속에서 라미아에게 구해졌어. 지금의 이 목숨은 라미아의 것. 라미아가 믿는 것을 계속 믿어」
「하지만, 소키우스를 계속 쓰면, 언젠가는 샤라는 멸망해. 또 차원의 구멍에 휩쓸릴거야. 그래도 또 새로운……. 나는……」
솜니움 소년 가쥬마루는 알고 있었다. 자신의 모순된 마음을. 그걸 말해도 의미 없다는걸 알고, 이마의 십자광의 점멸을 멈췄다.
「우리가 가야 할 소키우스의 길은 하나. 나는 그 때까지 멸망하지 않아」
전방의 바다를 바라보며 샤라는, 결의의 마음을 십자광에 담았다.
「나는…… 너를 지켜. 샤라와 함께, 파트리아의 때를 맞이할거야」
가쥬마루도 또 결의를 되던졌다.
「고마워, 가쥬마루」
언제나 무표정한 소녀 샤라가, 드물게 조금 미소짓는 표정으로 소년을 바라봤다.
「움직인다」
소년은, 소녀의 이마 너머로 보이는 대해원 아득히 저 너머에 휘몰아치는 바람의 흐름의 변화를 느끼고 있었다. 새로운 싸움으로의 봉화를 앞에 두고, 두 솜니움은 준비했다.
――그리고, 위성 궤도상의 GGG 오비트베이스.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패계 마이크와의 교전은, GGG블루에 몇가지 전훈을 가져왔다.
애당초 마이크는 구 GGG 용사로보 중에서는 약자에 들어가는 존재였다. 물론 디스크 X나 디스크 F의 기능은 위협적이지만, 그것만 봉해버리면 다루기 쉬운 상대라고 상정되어 있었던 것이다. 그런 마이크조차, 패계의 권속화되면 가오가이고에 필적하는 파워를 발휘했다. 게다가 스탈리온 화이트의 생명조차, 공격을 봉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온 것이다.
목성에서의 귀환길 이후, 반복되어 온 시뮬레이션에 수정이 더해지고, 개발중인 신 장비의 사양도 개수되어 간다.
그렇게 하여 다음의 싸움 준비가 진행되는 가운데, 한가지 희소식이 찾아왔다. 앨리스 스프링스의 병원이 입원중인 스탈리온이 의식을 되찾은 것이다.
며칠의 검사를 거쳐, 겨우 의사의 허가가 나와 메인 오더룸과의 통신회선이 열렸다.
「스탈리씨…… 이제 괜찮습니까?」
『아아, 어떻게든 말할 수 있어. 걱정 끼쳐 미안했어. I'm sorry』
10년 전과 변함없는 말투로 대답하는 스탈리온과 회화를 주고 받은건, 현재 스탈리온의 상사에 해당하는 GGG 그린 장관대리, 시시오 가이다.
「다행이다…」
『No, No. 반말은 실례. 죄송합니다. 장관 대리. Excuse Me』
「그만두라고요. 가이로 좋아요」
한 순간 마이크처럼 익살맞게 대답한 스탈리온이었지만, 심호흡을 하고 냉정하게 돌아왔다.
『그러면, 그렇게 할게. 가이』
「네. 스탈리씨도 아직 혼란중이죠?」
『어제, 카이도 군도 만나서 놀랐지MAN, 마모루 군도…… 정말 어른이 되었구나』
그렇게 스탈리온은 중얼거렸다. 패계 마이크와의 전투에서 부상당한 카이도 이쿠미도 순조롭게 회복중이지만, 아직 입원중이다. 곁 병실로 이동해오자마자 만탔지만, 그건 놀라움과 혼란을 가져왔던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는, 2007년의 지구에서 여행을 떠나, 귀환 도중에 패계의 권속화되어버리고, 정해된 곳은, 2017년의 지구였다는 것이 된다.
(우라시마 효과……와는 의미는 다르지만, 그런 감각이었지)
1달 전 쯤의 자신을 떠올리며, 가이는 스탈리온에게 공감했다. 그리고 곁에 선 마모루의 모습을 본다. 통신 모니터 내의 스탈리온이 바라보고 있는, 성인이 된 훌륭한 젊은이의 모습을.
「스탈리 씨. 여러가지로 신경이 쓰이겠지만, 지금은 느긋하게 몸을 치료해 주세요」
『마음은 고맙지만…… 마모루 군. 그러고 있을 수는 없어. 아직도 My sister를 비롯한 동료들이, 얼마 전까지의 나와 같은 상태니까』
신경 써 주는 마모루를 향해, 스탈리온은 조용히, 굳은 결의를 담은 말투로 대답했다.
「……응응. 그렇지. 미안하지만 지금은 걱정보다 우선시해야 할 일이 있지. 네가 알고 있는 일. 전부 이야기 해 주라고」
일동을 대표해, 필요한 일을 말한건 아카마츠 장관이다. 스탈리온과는 이게 첫 대면이지만, 그는 은사인 시시오 라이가의 친아들인 아카마츠를, 이야기로나마 들었던 적이 있었다.
『알겠습니다. 기억하고 있는 모든걸 이야기하JO』
스탈리온은 과학자답게, 자신이 체험한 것을 정리하여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에 따르면, 오렌지사이트에서 끊어진 의식이 되돌아 온 것은, 지구상의 어딘가였던 것 같다. 어째서 그걸 알았냐 하면, 머리 위 밤의 별이 잘 아는 별자리를 그리며 빛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별의 배치로 보면, 북반구의 어딘가라는건 틀림없습니다MAN ……어쨌든, 거기서 저희들은 전원, 눈물을 흘렸습NIDA』
「지구로 돌아온 기쁨 때문에? 패계의 권속이라고 해도, 그런건 변함 없군」
아카마츠의 농담에, 스탈리온은 침울하게 대답했다.
『아니오,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 아름다운 밤하늘을――우주를 침식하는 지적 생명체의 죄가 깊다는 점에, 가슴이 아팠던 것입니DA……』
통신 모니터 너머 스탈리온의 말에, 그걸 듣던 메인 오더 룸 일동은 할 말을 잃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건 트리플 제로에 침식당했기 때문의 생각이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때는 분명히 생각했던겁니다――이 우주를 위해, 생명을 걸어서라도 지구 인류를 멸해야 한다고……』
「스탈리씨……」
마모루는 슬프게 중얼거렸다. 그가 아는 스탈리온 화이트는, 여동생을 사랑하는 고지식한 과학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일에는 독특한 의상으로 라이브를 즐기는 락 뮤지션이라는 액티브한 면도 지니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으로 인류를 멸한다라는 결론에 이를 리 없다. 그런 그가, 실제로 일으켜 버린 자신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침통한 표정에서는, 그걸 알 수 있었다.
「……스탈리온 화이트, 그 때의 사고는 외적 요인에 의해 심어진 충동이며, 너희들 GGG 그린의 대원들의 잘못이 되는 것은 아니지」
『양 박사…… 그렇게 말해 주시면, 구해집NIDA. 하지만, 제가 경고하고 싶은 이야기는 지금부터입NIDA. 저와 마이크는…… 선견 정찰을 담당하고 있엇습니다』
신생 GGG 블루쪽은, 오렌지사이트로부터 귀환한 구GGG의 장비나 인원을 잘 알고 있다. 마이크의 각종 디스크에 대항책을 준비해 임할 수 있던 것은, 그 때문이다. 하지만, 패계의 권속화한 구GGG 대원들은, 그렇게 될 것을 예측하고 있어서, 우선은 마이크와 ZR-04군을 사용해, GGG 블루의 전력을 찾으려고 시도했던 것이다.
『아마 다음에는, 여러분의 전력을 파악해서…… 보다 효과적인 수단을…… 걸어오겠JO……』
거기까지 중얼거리고 스탈리온은 괴롭다는 듯 기침했다. 모니터의 밖에서 뻗은 간호사의 손이, 침대에 쓰러진 그에게 안정제를 투여한다. 아직 체력이 회복된 건 아닌 것이다.
「고마워요, 스탈리씨.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참고로, 우리는 싸울거에요. 모두를 되찾을 때까지!」
그렇게 말한 마모루를 향해, 오른 팔의 엄지를 세워 보이고, 스탈리온은 눈을 감았다. 안정제의 효과로 잠에 들었을 것이다.
통신회선이 끊어진 후, 메인 오더 룸의 일동은 저마다 감상을 내뱉었다.
「Oh, Shocking한걸. 내 친구였던 게키가 적이 되면…… 정말 무서운 것은 없어」라며, 휴마 게키 참모의 미군 시대의 동료였던 프리클 참모가 양손을 오버하며 들어올렸다.
「구GGG의 용사로보들은 전투력도 물론, 초AI의 련도도 높지. 과연, 우리의 용사로보들로 대항할 수 있을지 어떨지……」라며, 풍룡·뇌룡의 개발자였던 양 박사는 중얼거린다.
「이런이런, 그 전설의 유능 장관님이 진심으로 지휘를 취한다면, 이건 만만치 않겠는걸」이라며, 하늘을 올려다보는 아카마츠 장관.
일찍이 몇번이고 지구를 구한 타이가 코타로의 이야기는, 아카마츠도 잘 듣고 있었다. 그렇달까, 항상 비교되어 왔다고 해야겠지. 객관적으로 봐서, 아카마츠의 지휘관으로서의 능력은 낮지는 않다. 그런데도, 과감한 판단력으로 전 인류를 구해 온 타이가의 카리스마적 역량은, 이미 신격화 되어 있다. 인비저블 버스트에 의한 피해가 현저했던 것은 아카마츠의 책임은 아니지만, 「이럴 때, 타이가 장관이 있었다면……」이라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던 것이다.
「그렇게 투덜대지마. 우리 장관도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고」
양이 드물게, 농담처럼 말했다. 사실, 아카마츠가 느끼고 있는 프레셔를 가장 이해하고 있는 것은, 그일 것이다. 지금까지, GGG의 역대 슈퍼바이저는 모두 세계 10대 두뇌라 손꼽히는 과학자 뿐이었다. 그런 평가를 받고 있지 않은 양도 또한, 위대한 선배들과 계속 비교되어왔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우리 Gutsy Global Guard의 전력도 말이지. 트리플 제로의 힘을 얻은 타이가 코타로나 시시오 라이가가 적으로 돌아도, 싸울 길은 있어」
그렇게 단언하는 양의 표정은, 그것이 단순한 과신이 아니라는걸 이야기하고 있다.
(이쪽에는 아직 보여주지 않은 최후의 수단도, 개발중의 신장비도 있지. 그리고, 패계의 권속에게 있어서 최대의 불확정 요소인 솜니움이 있지……)
일찍이 존다나 원종과의 항쟁에는 관여해 오지 않았던 솜니움이, 패계의 권속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공투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의 경위 탓에, 그다지 그들을 이용할 마음이 생기지 않는 아카마츠와는 달리, 양은 그 존재를 활용하는 것조차 생각하고 있는 것이었다.
「뭐, 뭐랄까. 여차하면 베터멘도 올테니, 어떻게든…」
조금 기분이 편해졌는지, 아카마츠가 말을 꺼내기 시작한 순간――
메인 오더 룸에 경보가 울렸다. 첩보부 오퍼레이터인 야마 영감이 단말에 표시된 내용을 보고한다.
「하와이의 푸나(Puna) 지열 발전소에서 Z0 Similar가 검출되었슴다! 어이쿠… 두바이의 메가 태양광발전소에서도!」
「그렇게 온거냐!」
아카마츠의 이마에 주륵. 긴장의 땀이 솟아난다.
「동시에 두곳!?」
미간에 힘이 들어간 가이. 과거에, GGG의 전력을 양분하기 위해 기계31원종이 이집트와 멕시코에서 벌인 <2정면작전(二正面作戦)>. 그것을, 지금 이 곳에서, 그 구GGG에게 강요당하게 될 거라고는 예상외였던 것이다.
「어느 쪽의 Z0 Similar 수치도, 오스트레일리아를 웃도는…… 초고농도임다!」
보고하는 야마영감의 목소리에는 비장감조차 감돌고 있었다.
용기를 넘은 지혜 승부가 될, 패계의 권속과의 제2전이 지금, 막을 열었다――
(계속)
다음화 8월 21일(月)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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