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30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2부
2017. 12. 2. 01:23
《지난화까지의 이야기》
무로 향하는 에너지<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구 GGG는,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끄는<패계의 권속>이 되어, 우리 인류에게 송곳니를 드러냈다.
드디어 마이크 사운더스 13세와 스탈리온을 구조해 낸 신생 GGG.
하지만, 전력을 분단 하려는듯한 패계의 권속은, 하와이의 푸나 지열 발전소와 두바이의 메가 태양광발전소에 동시 출현했다. GGG 블루 기동부대는 두바이로, 하와이에는 GGG 그린 장관 대리인 시시오 가이가 향했다. 지하 공동에서 거대한 제로 로보를 이끌고 기다리는 패계 골디마그. 마주하는 가이는, 새로운 툴<골디온 더블 해머>를 발동시켰다!
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 존재하는 세플크룸――라미아들, 일곱 솜니움이 잠복하는 불가지 영역에도, 패계의 권속이 두 곳에 출현했다는 정보는 도달하고 있었다. 세계 각처의 장소에 펼쳐진 여러 생명 의식에 의해 만들어진 파장. 그 회선을 차례차례로 중계하는 림피드 채널을 읽어내는 것에 특화된 라미아는, 시시오 가이가 하와이에 강하한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땅 속 깊은 감옥…… 원흉된 자가 그곳으로 향한건가……』
『그럼, 라미아 공. 소인들 전원이, 쓰러트리러 가는겁니까?』
『………』
라이의 익살맞는 의사에, 라미아의 의사는 침묵한 채였다.
『으음… 옛 자에게는 특수한 대책이라도 있나? 원흉된 자는 배제해야만 한다…… 허나 패계의 권속을 앞에 두고, 녀석의 힘이 없어지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지. 으음… 어떻게 움직이지?』
라칸의 도발하는듯한 의지에도, 라미아는 응하지 않는다. 그 감춰진 고뇌를 감지한 것은, 유우야였다.
『라미아…… 네 의지에, 미혹의 파동을 느껴. 아니, 그것은 당혹일까――? 무슨 일이 있었어?』
유우야는 라미아에게 접근해서, 그 진한 주홍의 눈동자에 떠오른 순백의 눈동자를 들여다 봤다. 림피드채널이라는 의식의 교감을 매개하고 있어도, 솜니움이라고 해도 각자 감정을 모조리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유우야는 그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지근거리에서 자신을 보는 눈동자에, 라미아는 없어진 동료를 머리속 깊숙히 떠올리고 있었다.
(세메……)
일찍이 칸켈과의 싸움 속에서, 멸망한 한 솜니움. 그녀도 또한, 라미아와의 감정의 공유를 요구하며, 눈동자를 들여다 보곤 했었다.
라미아는 잠시 망설인 후, 다른 동료들에게 어떤 이름을 고했다.
『<데우스>라고――!?』
가쥬마루의 의식이 경악으로 흔들린다.
『그렇다…… 원흉 된 자의 위치를 고해 온 림피드채널의 주인, 그 자는 나에게 그렇게 자칭했다……』
라미아의 의지에, 유우야가 반응한다.
『전설에 구가된 솜니움의 이름…… 그렇더라도, 분명히 데우스는 2천년이나 옛날에……』
『으음… 옛 것도 정도가 넘은 것인가. 하지만, 라미아여, 알고 있을 터』
라칸의 의지에, 라미아는 즉답했다.
『아아, 상대가 진정한 데우스라면, 시간의 길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지. 문제는…… 새벽의 영기인 패계왕이 방문한 지금, 동시에 나타났다는 것. 우연은 아니다……』
침묵이 지배한다. 애당초, 라미아의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자가 있을지 어떨지, 분명하지 않다. 유우야와 히이라기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라미아에게 따르려고 한다. 가쥬마루와 샤라는 나이가 어려서, 전설을 조금밖에 모른다. 라칸과 라이는 저마다 기대가 있는 것 같지만, 히죽히죽 웃음 속에 숨기며, 마음 속을 보이려고는 하지 않았다.
『라이, 라칸, 부탁이 있다……』
『으음… 전부 말하지 않더라도 안다』
숙고한 뒤, 라미아가 보낸 림피드채널에 라칸은 오만한 미소를 숨기려 하지 않고, 응했다.
『소인도 알고 있습니다만…… 라미아 공은 샤라 양과 함께 남는다는 거겠죠?』
라미아는 말 없이 수긍한다. 그것을 시인하는 것보다도 빨리 가쥬마류의 의사가 울렸다.
『나도 남겠어! 전투에 있어서 능력이 부족한 샤라에게는 호위가 필요해』
가장 먼저 반응해 시선을 향한 것은 샤라였지만, 의지를 드러낸 것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거인 히이라기가 빨랐다.
『가쥬마루. 우리는 굳건히… 저마다의 역할로 하나의 목적을 완수해야 해……』
그 말에 감정을 꾹 억누르고, 자신의 의사를 삼키는 가쥬마루. 그 곳의 누구도, 그의 샤라를 생각하는 매우 어리숙함과 위험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고마워…… 가쥬마루』
샤라의 침착한 의사가 흐른다.
『샤라도 성장했어…… 괜찮아, 내 역할을 이뤄보겠어』
가쥬마루는, 미간에 가득 찬 힘을 풀고, 이마에 십자빛을 상냥하게 띄웠다.
『……알았어. 샤라가 그렇다면… 나도 내 책임을 다할게』
두 명은 서로의 눈동자 안쪽을 서로 응시했다.
『으음, 그렇지. 솜니움은 소수민족이다. 누구든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켜라』
『여러분, 부디 멸망하지 않기를 부탁할게요』
라칸이나 라이의 의사도 더불어, 일곱 솜니움은 단결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라미아가 더욱 강력한 의지를 깊고 조용하게 발했다.
『파트리아의 때……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 그것이 원흉된 자라 할지라도, 패계의 권속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전설의 솜니움이라 할지라도』
푸나 지열 발전소의 지저 공간에서, GGG 그린장관 대리에 의한 G 더블 툴 발동의 승인 시그널이 보내져 왔다.
위성 궤도의 오비트 베이스, 메인 오더 룸에서 그것을 확인한 알루에트가, 품부터 세이프티 디바이스를 해제하는 카드키를 꺼냈다.
「Oui! 골디온 더블 해머! 세이프티 디바이스, 릴리브!」
메인 콘솔에 출현한 슬롯 틈을 통과하는, 가늘고 날씬한 두 손가락끝에 끼워진 카드키. 승인 시그널과 카드키에 의한 해제라는 2단계의 세이프티로 작동된 발동 프로그램이, 위성 궤도상에서 지저로 송신된다.
「좋아!」
가오파이가는 오른쪽 팔 파츠를 스텔스가오Ⅲ로 마운트하고, 더블마그에 접근한다. 아니, 더블마그는 이미 분리되어 있었다――마그핸드와 골디언 더블 마그로.
「해머 커넥트…… 골디언 더블 해머!!」
새롭게 단단한 오른 팔로서 커넥트 한 마그핸드로, 가오파이가는 신형 툴의 손잡이를 잡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이미 밝게 빛나는 해머가 눈앞에 있었다. 오렌지의 빛을 발하는 거대한 금빛의 제로로보. 그 팔이 된 패계 마그핸드와 패계 골디언 해머다.
「더블 해머가 어떤 툴인지는 모르지만, 가만히 사용하게 할 리 없잖냐!」
패계의 권속이 된 골디언 해머. 이전에는 자신의 최강 툴이었던 존재가, 그 중력충격파의 송곳니를 가오파이가에게로 향했다
패계 골디의 초AI는, 미군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은 휴마 게키의 인격 패턴을 모델로 삼고 있다. 골디언 더블 해머의 발동을 가만히 보고 있을 리가 없었다. 기억에 없는 신형 툴이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든, 선제 공격으로 빛으로 만들어 버리면, 두려워할 일은 없다. 그것이 패계 골디의 전술 판단이었다. 하지만――
「내, 내 그라비티 쇼크웨이브가!」
사나운 송곳니는, 가오파이가에 꽂히기 전에 산산히 꺾이고 부숴지고 있었다. 강대한 중력 충격파가, 에너지 확산으로 무력화 된 것이다.
「그런가…… 골디언모터를 소형화한거냐!」
그것이, 가오파이가의 마그핸드에 잡아진 골디언 더블 해머의 기능이다고 알아, 패계 골디는 욕을 퍼부었다. 골디언 모터는, 일찍이 골디언 해머의 폭주에 대비해 개발된 카운터 툴이다. 그라비티 버스트에 의해 중력 충격파를 무산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목성권에서는 패계왕 제네식의 골디온 네일을 무효화하는 것에도 성공하고 있었다.
다만 골디언 모터는, 가오가이가나 가오파이가의 키를 웃도는 거대 사이즈이며, 쓰기 좋은 툴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눈앞의 신형 툴은, 골디언 해머와 거의 같은 사이즈면서,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러. 골디…… 더블 해머가, 그저 너를 무력화할 뿐인 툴이라고 생각하지 마!」
가오파이가는, 눈앞에 골디언 더블 해머를 내밀었다.
「더블 해머…… Mode Castor!」
그 신형 툴은 얼핏 보기로는, 골디언 해머와 형상, 사이즈 모두 흡사했다. 차이라면, 본체 좌우에 달린 금빛 부위가 사각형이 아니라 구형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 두 구형 부위가, 가이의 절규와 함께 해머 본체에서 분리되었다.
「오오오, 뭐야 그건!?」
해머로서 ZR - 05에 쥐어진 채였던 패계 골디가 당황스러워서 소리쳤다.
본체로부터 분리된 두 황금의 구체는, 밝게 빛나는 트랙터 빔으로 묶인 채로, 마치 강인한 쇠사슬로 연결된 듯 골디언 더블 해머의 주위를 회전한다. 그것들에는 <카스토르>와 <폴룩스>라는 코드네임이 주어져 있었다. 쌍둥이자리의 α성과 β성의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확실히 쌍성처럼,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가오파이가의 주위를 고속 회전했다. 그리고 구체끼리가 격돌하고, 떨어지며, 서로 또 부딪친다.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주위에 압력을 뿌리며, 굉장한 격돌음이 쿵쿵 메아리친다. 눈앞의 광경에, 패계 골디는 욕을 질렀다.
「뭐야 그건! 그딴 짝퉁 폭죽으로 이몸을 교란시키려는거냐!?」
분노에 맡긴 채로, 중력 충격파를 뿜었다. 하지만, 카스토르는 확실히, 소형화된 골디언 모터다. 또다시, 패계 골디 필살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미안한걸, 골디! 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질 수는 없어!」
그렇게 외치면서도, 가이는 오비트 베이스와의 교신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고대하던 해석 결과가 보내져왔다.
『오래 기다렸지, 가이…… 제로핵을 특정할 수 있었어! 마그핸드 중앙부에 하나 뿐!』
알루에트가 말한 것은, 패계의 권속화한 구GGG 대원…… 그 생체 반응으로부터 유추 할 수 있는 제로핵의 위치와 수였다. 이것을 파괴하지 않고 회수, 정해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구출할 수 있다.
「좋아! 더블 해머…… Mode Gemini!」
패계 골디의 중력 충격파를 버티고 있던 가오파이가가,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골디언 해머의 진정한 힘을 해방한 것이다.
「헷, 그쪽이 더블이라면, 여기도 더블이다! 트리플 제로의 재생력과 골디언 해머의 파괴력의 조합기다! 무엇을 하든, 이쪽 더블을 웃돌 수 있겠냐! 새로운 툴의 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줘 보라고! ……윽!?」
패계 골디가 독설을 내뱉은 순간――
마그핸드가 땅에 떨어졌다. ZR-05의 팔 파츠가 단숨에 절단 된 것이다. 그 절단면은 빛나며, 빛의 입자를 뿜고 있었다. 패계 골디의 몸이었던 파츠는, 해머를 쥔 채로 대지에 굴렀다. 마그핸드와 함께, 동작할 수 없는 패계 골디는 물어 봤다――2개의 구체에게 회전운동 시키고 있는 가오파이가를 향해.
「지금 그건 중력 충격파인가!? 도,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하나만 가르쳐 주겠어, 골디. 폴룩스는, 골디언 해머를 소형화한 것이다」
「소형화했다면, 약한거 아냐!?」
모든 것을 광자로 변환하는 중력 충격파는, 기본적으로 전방위로 뿜어진다. 그 타세, 일찍이 EI-18을 상대로 골디언 해머를 첫 사용했을 때, 가오가이가까지 큰 데미지를 입게 되었다. 그 후, 마그핸드의 개발과 골디언 해머에 초 AI를 탑재한 것에 의해, 중력 충격파를 편향 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으로 인해 전방의 적만을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이지만, 그렇더라도 정밀한 공격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일찍이, 가오파이가의 골디언 해머가 레프리 가오가이가의 헬 앤드 헤븐에게 졌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레프리진이라고는 몰랐었지만) 아마미 마모루를 구해 내기 전까지 정밀 공격을 할 수 없는 중력 충격파를 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골디언 더블 해머의 모드 카스토르는 골디언 모터와 동등하며, 모드 폴룩스는 골디언 해머와 동등의 기능을 발휘한다. 그리고, 모드 게미니는 두 기능을 병용 하는 것으로, 중력 충격파에 의한 정밀 공격을 가능하게 한다.
「간다아아아아앗!!」
폴룩스에서 중력 충격파가 뿜어진다. 동시에 카스토르가 그라비티 버스트에 의해, 그것을 깎아내듯 무산시킨다. 이것에 의해, 얇은 평면상이 된 중력 충격파가, 닿는 모든 것을 빛으로 바꾸는 칼날이 되어, ZR-05의 전신을 베어갔다.
「Mode Pollux!」
땅에 흩어진 잔해를 향해, 모드 체인지 한 골디언 더블 해머는 최대 출력의 중력 충격파를 마구 퍼부었다. 이것은 골디언 해머에 의한 공격과 동등한 위력이다.
「빛이! 되어라아아아아아앗!」
재생할 여유도 없이, ZR-05는 광자로 변환되어 갔다. 광대한 디바이딩필드에 소리를 울리면서.
「자, 골디…… 이제 너의 초AI와 제로핵을 적출해내주겠어」
대지에 가로놓이는 마그핸드와 골디언해머를 향해, 가이는 말을 걸었다. 가오파이가의 오른 팔이 된 마그핸드의 해머 헬 앤드 헤븐――그 거대한 장도리 파츠의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오파이가 형씨! 이걸로 끝이라고, 멋대로 단정짓지 말라고옷!」
골디언 해머의 AI블록이…… 아니, 패계 골디의 두 눈동자가 진한 주홍빛으로 빛났다.
「시스템 체인지!」
골디온 한마가 중력 제어로 공중으로 날아, 마그핸드와 합체 한다. 그리고, 툴 형체에서 멀티 로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골디마그!」
하지만, 그것은 가이가 아는 용사 로보는 아니다. 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해 우주의 섭리를 위해 활동하게 된 패계의 권속이다.
「골디…… 해머 커넥트 하는 상대가 없어졌는데, 아직도 싸운다는 건가……」
「……그것이 우리의 속죄니까」
「죄라고?」
「그래…… 자신의 번영만을 바라며, 우주에 퍼져 가는 지적 생명체. 우주를 멸망으로 몰아넣어 가는 인류에게 손을 빌려 주어 버린 죄야! 그러니까 그 속죄로 너를 쓰러트려야 해. 시시오 가이. 살아간다는게, 그렇게 중요한거냐?」
「살아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시험하고, 잘못을 범하면서도 정답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우주에의 희망을 계속 가지고 싶어! 그것이, 생명 있는 자로서의 증명이다!」
「호오, 인류 따윈 우주를 침식해 갈 뿐인 바이러스 같은건데?」
「골디…… 너」
가이는 경악 하고 있었다. 저돌 맹진하는 골디답지도 않은, 주장하는 논리에.
「이몸은 AI니까. 생명 따윈 실은 잘 몰라. 하지만…… 같은 기분이라고, 이쪽 GGG의 모두도 말야!!」
패계 골디의 그 말에, 가이는 가슴이 아팠다. 원종 대전, 삼중련태양계에서의 사투, 오렌지사이트에서의 결의…… 항상 운명을 함께 한, GGG의 동료들. 그리고――우츠키 미코토. 그들, 그녀가 자신을 쓰러트려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결과라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가이의 마음은 아팠다.
어떤 마음의 아픔이든, 극복할 힘도 각오도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그런데도 아프지 않는 것은 아니다. 미코토 본인이라 하더라도, 상대하게 될 순간을 각오하고 있었을텐데, 가이는 순간 마음의 틈을 찔렸다.
「으랴아아아아앗…… 빛이 되어버려랏!!」
패계 골디가 맹돌진, 헤드 태클을 걸어왔다. 아니, 그것은 단순한 격투기가 아니다. 트리플 제로의 힘을 얻은 골디마그는, 혼자서도 중력 충격파를 뿜어낸 것이다.
가오파이가는 더블 해머의 카스토르를 향해, 중력 충격파를 무산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모드 폴룩스로 공격 태세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감쇠 할 수 없다. 내민 더블 해머의 간이 AI블록이 태클을 그대로 막아낸다.
「카스토르……!」
가이의 절규가 울려 퍼진다. 다음 순간, 그 블록은 통째로 광자화했다.
「우오오오오오옷! 더블마그!」
어떻게든 몸의 자세를 고쳐 세우려고 시도하는 가이. 하지만――
「이봐 이봐, 다음은 네놈 차례라고!」
패계 골디의 살의가, 중력 충격파에 실려져서 쏘아졌다.
「지금 물러서면…… 그 순간, 가오파이가는 빛이 된다고!」
여기에 동료들의 원군은 오지 않는다. 가이의 머리속에, 이미 승리의 두 글자는 없어지고 있었다. 남은 한 방법은, 무승부를 노리는 선택지 뿐. 한 때의 오른 팔이었던 파트너와 함께, 이 세계로부터 소멸하는 선택지 뿐이었다.
「골디―――――――!」
가이가 빛이 되는 것을 각오한 끝에, 이판사판으로 반격으로 돌입하려던 그 때――
『아아아아아앗!!』
괴로운 울음소리가 울렸다.
아니, 그것은 소리는 아니다. 솜니움 소녀 샤라의 고통이, 림피드채널을 통해 가이의 의식에 닿은 것이다.
상처처럼 공간의 틈새가, 가오파이가의 머리 위에 출현한다. 그곳에서 모습을 나타낸 것은, 히이라기였다. 그의 손에는 이미 아니무스 열매가 있었다.
『나…… 새벽의 영기의 권속…… 폐한다(斃スヨ)』
그렇게 의지를 말한 히이라기가, 자신의 체질에 적합한 열매를 베어문다. 확실히 가오파이가의 바로 눈앞에서, 큰 인간 남자로밖에 안보이는 생명체가, 뫼비우스의 띠 같은 오브제로 보이는 거대 물체로 변모한다――이것이, 베터맨 폰두스!
「칫, 묘한 방법으로 나타났다만, 생물 한마리 가지고 뭐가 되겠냐! 네놈도 빛이나 되어버려랏!!」
『나는 이런 걸 할 수 있어』
폰두스는 그 전신의 구조를 새로 짜넣었다. 뫼비우스의 띠가 존재하지 않는 겉과 속을 반전시키듯…… 그리고, 폭풍 같은 중력 충격파에 전신으로 저항했다.
「기다렷! 네가 빛이 된다고!」
이형의 물체를 향해, 가이는 소리쳤다. 자신의 방패가 되어, 죽을 필요는 없다. 그렇게 전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예측과 달리, 폰두스는 그 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었다. 빛으로 되지도 않고, 패계 골디의 의지를 반영하듯, 매우 거친 중력 충격파가 폰두스의 눈앞에서 소멸하고 있다.
「!! …… 반중력 충격파!?」
중력을 조종하는 베터맨 폰두스. 그 저력을 알 수 없는 기적을, 가이는 엿보았다.
다음화 12월 갱신 예정
무로 향하는 에너지<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구 GGG는, 모든 것을 파멸로 이끄는<패계의 권속>이 되어, 우리 인류에게 송곳니를 드러냈다.
드디어 마이크 사운더스 13세와 스탈리온을 구조해 낸 신생 GGG.
하지만, 전력을 분단 하려는듯한 패계의 권속은, 하와이의 푸나 지열 발전소와 두바이의 메가 태양광발전소에 동시 출현했다. GGG 블루 기동부대는 두바이로, 하와이에는 GGG 그린 장관 대리인 시시오 가이가 향했다. 지하 공동에서 거대한 제로 로보를 이끌고 기다리는 패계 골디마그. 마주하는 가이는, 새로운 툴<골디온 더블 해머>를 발동시켰다!
number.05 恨-Grudge- A.D.20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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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가와 현 요코하마 시에 존재하는 세플크룸――라미아들, 일곱 솜니움이 잠복하는 불가지 영역에도, 패계의 권속이 두 곳에 출현했다는 정보는 도달하고 있었다. 세계 각처의 장소에 펼쳐진 여러 생명 의식에 의해 만들어진 파장. 그 회선을 차례차례로 중계하는 림피드 채널을 읽어내는 것에 특화된 라미아는, 시시오 가이가 하와이에 강하한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땅 속 깊은 감옥…… 원흉된 자가 그곳으로 향한건가……』
『그럼, 라미아 공. 소인들 전원이, 쓰러트리러 가는겁니까?』
『………』
라이의 익살맞는 의사에, 라미아의 의사는 침묵한 채였다.
『으음… 옛 자에게는 특수한 대책이라도 있나? 원흉된 자는 배제해야만 한다…… 허나 패계의 권속을 앞에 두고, 녀석의 힘이 없어지는 것도 바람직하지는 않지. 으음… 어떻게 움직이지?』
라칸의 도발하는듯한 의지에도, 라미아는 응하지 않는다. 그 감춰진 고뇌를 감지한 것은, 유우야였다.
『라미아…… 네 의지에, 미혹의 파동을 느껴. 아니, 그것은 당혹일까――? 무슨 일이 있었어?』
유우야는 라미아에게 접근해서, 그 진한 주홍의 눈동자에 떠오른 순백의 눈동자를 들여다 봤다. 림피드채널이라는 의식의 교감을 매개하고 있어도, 솜니움이라고 해도 각자 감정을 모조리 공유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유우야는 그것을 바라고 있는 것 같다.
지근거리에서 자신을 보는 눈동자에, 라미아는 없어진 동료를 머리속 깊숙히 떠올리고 있었다.
(세메……)
일찍이 칸켈과의 싸움 속에서, 멸망한 한 솜니움. 그녀도 또한, 라미아와의 감정의 공유를 요구하며, 눈동자를 들여다 보곤 했었다.
라미아는 잠시 망설인 후, 다른 동료들에게 어떤 이름을 고했다.
『<데우스>라고――!?』
가쥬마루의 의식이 경악으로 흔들린다.
『그렇다…… 원흉 된 자의 위치를 고해 온 림피드채널의 주인, 그 자는 나에게 그렇게 자칭했다……』
라미아의 의지에, 유우야가 반응한다.
『전설에 구가된 솜니움의 이름…… 그렇더라도, 분명히 데우스는 2천년이나 옛날에……』
『으음… 옛 것도 정도가 넘은 것인가. 하지만, 라미아여, 알고 있을 터』
라칸의 의지에, 라미아는 즉답했다.
『아아, 상대가 진정한 데우스라면, 시간의 길이란 아무런 의미가 없지. 문제는…… 새벽의 영기인 패계왕이 방문한 지금, 동시에 나타났다는 것. 우연은 아니다……』
침묵이 지배한다. 애당초, 라미아의 고민을 공유하고 있는 자가 있을지 어떨지, 분명하지 않다. 유우야와 히이라기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라미아에게 따르려고 한다. 가쥬마루와 샤라는 나이가 어려서, 전설을 조금밖에 모른다. 라칸과 라이는 저마다 기대가 있는 것 같지만, 히죽히죽 웃음 속에 숨기며, 마음 속을 보이려고는 하지 않았다.
『라이, 라칸, 부탁이 있다……』
『으음… 전부 말하지 않더라도 안다』
숙고한 뒤, 라미아가 보낸 림피드채널에 라칸은 오만한 미소를 숨기려 하지 않고, 응했다.
『소인도 알고 있습니다만…… 라미아 공은 샤라 양과 함께 남는다는 거겠죠?』
라미아는 말 없이 수긍한다. 그것을 시인하는 것보다도 빨리 가쥬마류의 의사가 울렸다.
『나도 남겠어! 전투에 있어서 능력이 부족한 샤라에게는 호위가 필요해』
가장 먼저 반응해 시선을 향한 것은 샤라였지만, 의지를 드러낸 것은, 언제나 조심스러운 거인 히이라기가 빨랐다.
『가쥬마루. 우리는 굳건히… 저마다의 역할로 하나의 목적을 완수해야 해……』
그 말에 감정을 꾹 억누르고, 자신의 의사를 삼키는 가쥬마루. 그 곳의 누구도, 그의 샤라를 생각하는 매우 어리숙함과 위험함을 파악할 수 있었다.
『고마워…… 가쥬마루』
샤라의 침착한 의사가 흐른다.
『샤라도 성장했어…… 괜찮아, 내 역할을 이뤄보겠어』
가쥬마루는, 미간에 가득 찬 힘을 풀고, 이마에 십자빛을 상냥하게 띄웠다.
『……알았어. 샤라가 그렇다면… 나도 내 책임을 다할게』
두 명은 서로의 눈동자 안쪽을 서로 응시했다.
『으음, 그렇지. 솜니움은 소수민족이다. 누구든 자신의 몸은 스스로 지켜라』
『여러분, 부디 멸망하지 않기를 부탁할게요』
라칸이나 라이의 의사도 더불어, 일곱 솜니움은 단결하고 있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라미아가 더욱 강력한 의지를 깊고 조용하게 발했다.
『파트리아의 때…… 누구도 방해할 수 없다. 그것이 원흉된 자라 할지라도, 패계의 권속이라 할지라도…… 그리고, 전설의 솜니움이라 할지라도』
푸나 지열 발전소의 지저 공간에서, GGG 그린장관 대리에 의한 G 더블 툴 발동의 승인 시그널이 보내져 왔다.
위성 궤도의 오비트 베이스, 메인 오더 룸에서 그것을 확인한 알루에트가, 품부터 세이프티 디바이스를 해제하는 카드키를 꺼냈다.
「Oui! 골디온 더블 해머! 세이프티 디바이스, 릴리브!」
메인 콘솔에 출현한 슬롯 틈을 통과하는, 가늘고 날씬한 두 손가락끝에 끼워진 카드키. 승인 시그널과 카드키에 의한 해제라는 2단계의 세이프티로 작동된 발동 프로그램이, 위성 궤도상에서 지저로 송신된다.
「좋아!」
가오파이가는 오른쪽 팔 파츠를 스텔스가오Ⅲ로 마운트하고, 더블마그에 접근한다. 아니, 더블마그는 이미 분리되어 있었다――마그핸드와 골디언 더블 마그로.
「해머 커넥트…… 골디언 더블 해머!!」
새롭게 단단한 오른 팔로서 커넥트 한 마그핸드로, 가오파이가는 신형 툴의 손잡이를 잡았다. 하지만, 그 순간에는 이미 밝게 빛나는 해머가 눈앞에 있었다. 오렌지의 빛을 발하는 거대한 금빛의 제로로보. 그 팔이 된 패계 마그핸드와 패계 골디언 해머다.
「더블 해머가 어떤 툴인지는 모르지만, 가만히 사용하게 할 리 없잖냐!」
패계의 권속이 된 골디언 해머. 이전에는 자신의 최강 툴이었던 존재가, 그 중력충격파의 송곳니를 가오파이가에게로 향했다
패계 골디의 초AI는, 미군에서 풍부한 실전 경험을 쌓은 휴마 게키의 인격 패턴을 모델로 삼고 있다. 골디언 더블 해머의 발동을 가만히 보고 있을 리가 없었다. 기억에 없는 신형 툴이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든, 선제 공격으로 빛으로 만들어 버리면, 두려워할 일은 없다. 그것이 패계 골디의 전술 판단이었다. 하지만――
「내, 내 그라비티 쇼크웨이브가!」
사나운 송곳니는, 가오파이가에 꽂히기 전에 산산히 꺾이고 부숴지고 있었다. 강대한 중력 충격파가, 에너지 확산으로 무력화 된 것이다.
「그런가…… 골디언모터를 소형화한거냐!」
그것이, 가오파이가의 마그핸드에 잡아진 골디언 더블 해머의 기능이다고 알아, 패계 골디는 욕을 퍼부었다. 골디언 모터는, 일찍이 골디언 해머의 폭주에 대비해 개발된 카운터 툴이다. 그라비티 버스트에 의해 중력 충격파를 무산시키는 기능이 있어서, 목성권에서는 패계왕 제네식의 골디온 네일을 무효화하는 것에도 성공하고 있었다.
다만 골디언 모터는, 가오가이가나 가오파이가의 키를 웃도는 거대 사이즈이며, 쓰기 좋은 툴이라고는 할 수 없었다. 그런데, 눈앞의 신형 툴은, 골디언 해머와 거의 같은 사이즈면서, 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물러. 골디…… 더블 해머가, 그저 너를 무력화할 뿐인 툴이라고 생각하지 마!」
가오파이가는, 눈앞에 골디언 더블 해머를 내밀었다.
「더블 해머…… Mode Castor!」
그 신형 툴은 얼핏 보기로는, 골디언 해머와 형상, 사이즈 모두 흡사했다. 차이라면, 본체 좌우에 달린 금빛 부위가 사각형이 아니라 구형이 되어 있는 것이다. 그 두 구형 부위가, 가이의 절규와 함께 해머 본체에서 분리되었다.
「오오오, 뭐야 그건!?」
해머로서 ZR - 05에 쥐어진 채였던 패계 골디가 당황스러워서 소리쳤다.
본체로부터 분리된 두 황금의 구체는, 밝게 빛나는 트랙터 빔으로 묶인 채로, 마치 강인한 쇠사슬로 연결된 듯 골디언 더블 해머의 주위를 회전한다. 그것들에는 <카스토르>와 <폴룩스>라는 코드네임이 주어져 있었다. 쌍둥이자리의 α성과 β성의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확실히 쌍성처럼,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가오파이가의 주위를 고속 회전했다. 그리고 구체끼리가 격돌하고, 떨어지며, 서로 또 부딪친다.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철컥!
주위에 압력을 뿌리며, 굉장한 격돌음이 쿵쿵 메아리친다. 눈앞의 광경에, 패계 골디는 욕을 질렀다.
「뭐야 그건! 그딴 짝퉁 폭죽으로 이몸을 교란시키려는거냐!?」
분노에 맡긴 채로, 중력 충격파를 뿜었다. 하지만, 카스토르는 확실히, 소형화된 골디언 모터다. 또다시, 패계 골디 필살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미안한걸, 골디! 너를 되찾기 위해서라도…… 질 수는 없어!」
그렇게 외치면서도, 가이는 오비트 베이스와의 교신을 실시하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고대하던 해석 결과가 보내져왔다.
『오래 기다렸지, 가이…… 제로핵을 특정할 수 있었어! 마그핸드 중앙부에 하나 뿐!』
알루에트가 말한 것은, 패계의 권속화한 구GGG 대원…… 그 생체 반응으로부터 유추 할 수 있는 제로핵의 위치와 수였다. 이것을 파괴하지 않고 회수, 정해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을 구출할 수 있다.
「좋아! 더블 해머…… Mode Gemini!」
패계 골디의 중력 충격파를 버티고 있던 가오파이가가, 마침내 반격에 나섰다. 골디언 해머의 진정한 힘을 해방한 것이다.
「헷, 그쪽이 더블이라면, 여기도 더블이다! 트리플 제로의 재생력과 골디언 해머의 파괴력의 조합기다! 무엇을 하든, 이쪽 더블을 웃돌 수 있겠냐! 새로운 툴의 힘이 어떤 것인지…… 보여줘 보라고! ……윽!?」
패계 골디가 독설을 내뱉은 순간――
마그핸드가 땅에 떨어졌다. ZR-05의 팔 파츠가 단숨에 절단 된 것이다. 그 절단면은 빛나며, 빛의 입자를 뿜고 있었다. 패계 골디의 몸이었던 파츠는, 해머를 쥔 채로 대지에 굴렀다. 마그핸드와 함께, 동작할 수 없는 패계 골디는 물어 봤다――2개의 구체에게 회전운동 시키고 있는 가오파이가를 향해.
「지금 그건 중력 충격파인가!? 도,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
「하나만 가르쳐 주겠어, 골디. 폴룩스는, 골디언 해머를 소형화한 것이다」
「소형화했다면, 약한거 아냐!?」
모든 것을 광자로 변환하는 중력 충격파는, 기본적으로 전방위로 뿜어진다. 그 타세, 일찍이 EI-18을 상대로 골디언 해머를 첫 사용했을 때, 가오가이가까지 큰 데미지를 입게 되었다. 그 후, 마그핸드의 개발과 골디언 해머에 초 AI를 탑재한 것에 의해, 중력 충격파를 편향 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것으로 인해 전방의 적만을 대상으로 삼을 수 있게 된 것이지만, 그렇더라도 정밀한 공격이라고는 하기 어렵다.
일찍이, 가오파이가의 골디언 해머가 레프리 가오가이가의 헬 앤드 헤븐에게 졌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레프리진이라고는 몰랐었지만) 아마미 마모루를 구해 내기 전까지 정밀 공격을 할 수 없는 중력 충격파를 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골디언 더블 해머의 모드 카스토르는 골디언 모터와 동등하며, 모드 폴룩스는 골디언 해머와 동등의 기능을 발휘한다. 그리고, 모드 게미니는 두 기능을 병용 하는 것으로, 중력 충격파에 의한 정밀 공격을 가능하게 한다.
「간다아아아아앗!!」
폴룩스에서 중력 충격파가 뿜어진다. 동시에 카스토르가 그라비티 버스트에 의해, 그것을 깎아내듯 무산시킨다. 이것에 의해, 얇은 평면상이 된 중력 충격파가, 닿는 모든 것을 빛으로 바꾸는 칼날이 되어, ZR-05의 전신을 베어갔다.
「Mode Pollux!」
땅에 흩어진 잔해를 향해, 모드 체인지 한 골디언 더블 해머는 최대 출력의 중력 충격파를 마구 퍼부었다. 이것은 골디언 해머에 의한 공격과 동등한 위력이다.
「빛이! 되어라아아아아아앗!」
재생할 여유도 없이, ZR-05는 광자로 변환되어 갔다. 광대한 디바이딩필드에 소리를 울리면서.
「자, 골디…… 이제 너의 초AI와 제로핵을 적출해내주겠어」
대지에 가로놓이는 마그핸드와 골디언해머를 향해, 가이는 말을 걸었다. 가오파이가의 오른 팔이 된 마그핸드의 해머 헬 앤드 헤븐――그 거대한 장도리 파츠의 기능을 사용하면, 쉽게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오파이가 형씨! 이걸로 끝이라고, 멋대로 단정짓지 말라고옷!」
골디언 해머의 AI블록이…… 아니, 패계 골디의 두 눈동자가 진한 주홍빛으로 빛났다.
「시스템 체인지!」
골디온 한마가 중력 제어로 공중으로 날아, 마그핸드와 합체 한다. 그리고, 툴 형체에서 멀티 로보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골디마그!」
하지만, 그것은 가이가 아는 용사 로보는 아니다. 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해 우주의 섭리를 위해 활동하게 된 패계의 권속이다.
「골디…… 해머 커넥트 하는 상대가 없어졌는데, 아직도 싸운다는 건가……」
「……그것이 우리의 속죄니까」
「죄라고?」
「그래…… 자신의 번영만을 바라며, 우주에 퍼져 가는 지적 생명체. 우주를 멸망으로 몰아넣어 가는 인류에게 손을 빌려 주어 버린 죄야! 그러니까 그 속죄로 너를 쓰러트려야 해. 시시오 가이. 살아간다는게, 그렇게 중요한거냐?」
「살아 있기 때문에 고민하고, 시험하고, 잘못을 범하면서도 정답을 찾아내려고 한다! 그러니까 나는, 우주에의 희망을 계속 가지고 싶어! 그것이, 생명 있는 자로서의 증명이다!」
「호오, 인류 따윈 우주를 침식해 갈 뿐인 바이러스 같은건데?」
「골디…… 너」
가이는 경악 하고 있었다. 저돌 맹진하는 골디답지도 않은, 주장하는 논리에.
「이몸은 AI니까. 생명 따윈 실은 잘 몰라. 하지만…… 같은 기분이라고, 이쪽 GGG의 모두도 말야!!」
패계 골디의 그 말에, 가이는 가슴이 아팠다. 원종 대전, 삼중련태양계에서의 사투, 오렌지사이트에서의 결의…… 항상 운명을 함께 한, GGG의 동료들. 그리고――우츠키 미코토. 그들, 그녀가 자신을 쓰러트려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것이 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결과라는걸 알고 있었음에도 가이의 마음은 아팠다.
어떤 마음의 아픔이든, 극복할 힘도 각오도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그런데도 아프지 않는 것은 아니다. 미코토 본인이라 하더라도, 상대하게 될 순간을 각오하고 있었을텐데, 가이는 순간 마음의 틈을 찔렸다.
「으랴아아아아앗…… 빛이 되어버려랏!!」
패계 골디가 맹돌진, 헤드 태클을 걸어왔다. 아니, 그것은 단순한 격투기가 아니다. 트리플 제로의 힘을 얻은 골디마그는, 혼자서도 중력 충격파를 뿜어낸 것이다.
가오파이가는 더블 해머의 카스토르를 향해, 중력 충격파를 무산시키려고 한다. 하지만, 모드 폴룩스로 공격 태세로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완전히 감쇠 할 수 없다. 내민 더블 해머의 간이 AI블록이 태클을 그대로 막아낸다.
「카스토르……!」
가이의 절규가 울려 퍼진다. 다음 순간, 그 블록은 통째로 광자화했다.
「우오오오오오옷! 더블마그!」
어떻게든 몸의 자세를 고쳐 세우려고 시도하는 가이. 하지만――
「이봐 이봐, 다음은 네놈 차례라고!」
패계 골디의 살의가, 중력 충격파에 실려져서 쏘아졌다.
「지금 물러서면…… 그 순간, 가오파이가는 빛이 된다고!」
여기에 동료들의 원군은 오지 않는다. 가이의 머리속에, 이미 승리의 두 글자는 없어지고 있었다. 남은 한 방법은, 무승부를 노리는 선택지 뿐. 한 때의 오른 팔이었던 파트너와 함께, 이 세계로부터 소멸하는 선택지 뿐이었다.
「골디―――――――!」
가이가 빛이 되는 것을 각오한 끝에, 이판사판으로 반격으로 돌입하려던 그 때――
『아아아아아앗!!』
괴로운 울음소리가 울렸다.
아니, 그것은 소리는 아니다. 솜니움 소녀 샤라의 고통이, 림피드채널을 통해 가이의 의식에 닿은 것이다.
상처처럼 공간의 틈새가, 가오파이가의 머리 위에 출현한다. 그곳에서 모습을 나타낸 것은, 히이라기였다. 그의 손에는 이미 아니무스 열매가 있었다.
『나…… 새벽의 영기의 권속…… 폐한다(斃スヨ)』
그렇게 의지를 말한 히이라기가, 자신의 체질에 적합한 열매를 베어문다. 확실히 가오파이가의 바로 눈앞에서, 큰 인간 남자로밖에 안보이는 생명체가, 뫼비우스의 띠 같은 오브제로 보이는 거대 물체로 변모한다――이것이, 베터맨 폰두스!
「칫, 묘한 방법으로 나타났다만, 생물 한마리 가지고 뭐가 되겠냐! 네놈도 빛이나 되어버려랏!!」
『나는 이런 걸 할 수 있어』
폰두스는 그 전신의 구조를 새로 짜넣었다. 뫼비우스의 띠가 존재하지 않는 겉과 속을 반전시키듯…… 그리고, 폭풍 같은 중력 충격파에 전신으로 저항했다.
「기다렷! 네가 빛이 된다고!」
이형의 물체를 향해, 가이는 소리쳤다. 자신의 방패가 되어, 죽을 필요는 없다. 그렇게 전하려고 한 것이다. 하지만, 예측과 달리, 폰두스는 그 자리에 계속 머물고 있었다. 빛으로 되지도 않고, 패계 골디의 의지를 반영하듯, 매우 거친 중력 충격파가 폰두스의 눈앞에서 소멸하고 있다.
「!! …… 반중력 충격파!?」
중력을 조종하는 베터맨 폰두스. 그 저력을 알 수 없는 기적을, 가이는 엿보았다.
(계속된다)
다음화 12월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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