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32화

무로 향하는 에너지 〈트리플 제로〉에 침식당한 구 GGG는, 모든것을 파멸로 이끄는 〈패계의 권속〉이 되어서, GGG 그린&블루를 유인한다.
하와이의 푸나 지열발전소에서 패계 골디마그와 사투를 펼치는 가오파이가. 한편, 두바이의 메가태양광 발전소로 향한 월룡, 일룡, 상룡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패계 광룡과 패계 암룡. 그 강렬한 파괴력에 의한 공격에, 상룡이 희생되었다!
5(承-前)
수천장의 헬리오스탯 반사경군이, 한치의 오차 없는 가동에 의해 형성한 거대 오목거울. 그로 인해 반사된 빛은, 메가 태양광 발전소 상공을 나는 상룡이 있는 위치를 초점으로 응집된다.
비명을 지를 틈도 없이, 자그마한 용자로보의 기체는 고열에 달아올라 그 직후, 폭산했다.
「미안해……」
「당신의 희생을 허사로 만들지 않겠습니다. 반드시 우주의 섭리를……」
슬픔을 숨기지 못하며 자매가 중얼거린다. 트리플 제로에 의한 침식으로 윤리관이 덧씌워졌다고는 해도, 그 성격까지 변해버린건 아닌 것이다.
「――후진을 희생해서까지!」
「우주의 섭리라는 것이 중요한거야!?」
하부로부터 들리는 소리에, 패계 광룡과 패계 암룡은 지상을 바라본다. 그녀들의 시야에 들어온 곳은, 미러입자를 박리 시키면서 날아오는, 자신들과 매우 닮은 둘의 모습이다.
상룡이 반사광에 타버린 모습은, 야마츠미의 함외 카메라에도 포착되어 있었다. 함내 회선으로 그것을 안 둘의 동요는 진정되지 않고, GGG블루의 승무원은, 미러캐터펄트로 즉석에서 그녀들을 은빛의 탄환처럼 사출한 것이다.
사출의 기세에 스스로의 질량을 실어, 은과 금의 자매가 백과 흑의 자매를 때리려 든다.
「아아앗!」
통타를 맞은 패계 암룡이, 집광타워의 정상으로부터 튕겨 날려졌다. 하지만, 그 기체는 즉석에서, 패계 광룡이 뻗은 메이저 암이 받아냈다
「조심해, 암룡!」
「고마워, 광룡」
공중에서 자세를 고치고, 타워로부터 뻗은 가지 모양의 구조물 위에 착지한 월룡과 일룡은 보았다. 같은 타격을 맞은 패계 암룡만이 날려지고 패계 광룡만이 그 자리에 버틸 수 있던 이유를.
「저것은……」
「집광타워와 접속되어 있었어!?」
――패계 광룡의 기체에는, 몇 개의 대용량 케이블이 접속되어 있었다. 그것은 그녀를 붙들어매는 쇠사슬처럼도 보였다. 한 때의<후츠누시 사건>을 아는 사람이 이 곳에 있으면, 후츠누시로부터 분리된 GS라이드 대신 광룡이 제네레이터로서 짜넣어진 광경을 떠올렸을지도 모른다. 그 때는 광룡의 GS라이드에서 에너지를 끄집어내고 있었지만, 이번에는 다르다.
(※역주-후츠누시 사건: 디비전 플리트Ⅴ 물질순간창세함 후츠누시가 바이오네트에 의해 점거되어 탈취된 사건. 가오가이가의 외전소설인 사자의 여왕의 배경이 되는 사건이다.)
「그런가…… 메가 태양광 발전소로 발생한 막대한 전력을 사용해, 오비트 베이스를 노릴 생각이다!」
그렇게 외친 것은, 패계 광룡의 모습이 떠오른 메인 스크린을 보는 양 박사였다. 채프 구름 위로 나온 것으로, 월룡과 일룡이 목격한 광경은 오비트 베이스에까지 중계될 수 있었다.
「광룡의 메이저포로인가!? 이봐, 비클 로보의 장비가 그런 대출력을 버틸 수 있다는거야?」
아카마츠의 물음에, 양은 냉정하게 대답했다.
「특공전법이라고도 할 수 있겠군. 지금의 광룡과 암룡은, 패계의 권속이다. 트리플 제로에 의해 강화된 기체로라면, 그 몸이 부숴지더라도 충분히 공격은 가능하겠지」
「에잇, 그런 건가! 타마라, 생체 반응은 포착했나?」
「네장관지금검출했습니다광룡의오른다리부분과암룡의왼쪽다리부분에각각한사람씩확인할수있었습니다」
메인 스크린에 비춰진 패계 광룡과 패계 암룡의 모습에, 마킹이 떠올랐다. GGG 블루의 대원들이 잘 알 수 있듯이, 그곳은 비클 머신 형태에는 운전석이 되는 부위다.
「월룡, 일룡…… 전술목적의 제1위는 제로 코어의 확보. 제2위는 오비트 베이스에의 공격 저지. 제3위는 광룡, 암룡의 초AI확보다!」
『라져!』
양의 지시에 월룡과 일룡이 대답했다. 수긍하면서, 양은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동형의 비클 로보 둘과 둘…… 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만큼, 적이 유리. 남은건 이 한수가 어디까지 통할지, 로군)
오비트 베이스로부터의 지령을 받아, 월룡과 일룡은 집광타워의 정상부로 뛰어 올랐다. 타워로부터의 대전력을 받아 사격 자세에 돌입한 패계 광룡을 지키는 방패가 되려는듯, 패계 암룡이 가로막는다.
「광룡…… 그녀들은 나에게 맡기고, 너는 오비트 베이스를!」
「알았어!」
패계 광룡은 뒤쪽에 마운트한 메이저포를 하늘로 들어올렸다. 즉석에서 쏘지 않는 것은, 다음 사격을 위한 에너지 차지를 위해서인가.
패계 암룡의 플렉서블 암드 컨테이너에서, 소형 미사일군이 흩뿌려진다.
「지금의 우리에게는 통하지 않아! 프로텍트 프로텍터!」
패계 암룡이 쏜 미사일은 모두, 월룡의 어깨부분 망토형 유닛의 안쪽에서 발생한 6개의 공간 만곡 쉐이드가 막아낸다. 공중에 연속하는 폭발의 압력도, 유닛이 방패가 되어 뒤로 넘기지 않는다.
「상룡의 원수…… 용서하지 않을거야! 브로큰 브레이커!」
월룡의 방패 뒤에서 일룡의 창이 튀어 나온다. 고속 회전하는 여섯기의 고속 회전 유닛은, 난타가 되어 패계 암룡에게 마구 쏟아진다.
패계 암룡은 허리춤에 마운트하고 있던 미러실드로 막으려고 했다. 하지만, 날아 온 월룡의 유선 유닛이 그것을 튕겨내고, 호흡을 맞춰서 일룡의 유닛이 공격! 패계 암룡은 타워 정상에 내팽겨쳐졌다.
「아아앗!」
「암룡!」
패계 광룡이 필사적으로 손을 뻗었다. 하지만, 케이블에 자유를 빼앗긴 그녀의 손은, 동생에게 닿지 않는다.
「비록 당신들이 트리플 제로의 힘을 손에 넣었더라도――」
「우리들의 분노와 팀워크 앞에서는 무력해요!」
일룡이 고상하게 선언하듯 소리쳤다. 구GGG의 용사 로보들은, 분명히 인류 존망을 걸친 장렬한 싸움을 이겨 내 왔다. 하지만, 강적과의 싸움이 없었다고는 해도, 거대한 재액에 위협당한 인류를 지키기 위하여, GGG 블루도 역시 고난을 계속 저항해 온 것이다. 그 기간은 결코 짧지 않다. 월룡과 일룡의 실전 숙련도는, 선배들에게 뒤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저희들에게도 해야만 하는 것이 있습니다……!」
패계 암룡은 반격을 포기하고 방어에 사무쳤다. 오비트 베이스를 공격할 때까지, 패계 광룡을 지킬 수 있으면 된다――비록 자신이 쓰러지더라도, 그리하여 우주의 존속에 기여할 수 있다…… 라는 결의겠지.
하지만, 점차 다쳐가는 여동생의 모습을 보며, 패계 광룡이 소리쳤다.
「이제 됐어, 암룡! 와…… 함께 끝내자!」
「광룡…… 알았습니다!」
한순간의 주저 직후, 패계 암룡은 자신의 반신에게로 뛰어들었다. 월룡과 일룡은 뒤를 쫓으려다가 멈춰 서서, 서로의 눈을 본다. 그리고, 서로 수긍했다.
「월룡과 일룡, 심퍼레이트 100! 시메트리컬 도킹 가능합니다!」
기동부대 오퍼레이터 시트에 표시된 화면을 봐, 하츠노 하나가 소리쳤다. 메인 오더룸이 들끓어올랐다.
쌍둥이 용자의 초AI 동조율을 나타내는 심퍼레이트가 100퍼센트에 이르렀던 것은, 지금까지도 여러번 있었다. 하지만, 항상 그 수치를 낼 수 있던 것이 아니라, GGG 블루 수뇌부는 원인을 특정하지 못해 머리를 움켜 쥐고 있던 것이다. 원종이나 유성주와의 싸움에 투입되어 온 과거의 용 시리즈와는 달리, 월룡과 일룡은 단독 임무로 구조 활동하는 일이 많았다. 그 때문에, 라이벌 의식이 과도하게 발달해 버린 것이 원인 아닐까라는 추측도 있었지만――
(내 예상이 맞았다는건가……)
양은 깊이 수긍하고는, 아카마츠 장관을 돌아보았다.
「장관, 시메트리컬 도킹의 승인을!」
「오, 오우, 그랬구나! 시메트리컬 도킹 승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
아카마츠가 메인 스크린에 비치는 월룡과 일룡을 가리키면서, 소리쳤다.
패계 암룡이 패계 광룡에게로 뛰어들고, 월룡과 일룡이 호흡 맞춰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그리고 두 쌍의 자매가 동시에 소리쳤다.
용 시리즈라 불리는 비클 로보들은, 저마자 형제 자매에 상당하는 파트너를 지니고 있다. 두 기체와 초AI를 하나로 통합하여, 용신이라 불리는 합체 비클 로보가 되는 것이 가능했다. 그걸 위해 필요한 조건이, 심퍼레이트가 100퍼센트에 이르는 것이다.
케이블에 접속된 채인 패계 광룡이 우반신이 되고, 패계 암룡이 좌반신이 되어 백과 흑의 용신이 탄생한다.
그 눈앞에서 월룡이 우반신, 일룡이 좌반신이 되어, 은과 금의 용신이 탄생한다.
두 용신은, 집광타워 정상부에서 서로 마주 보았다. 결코 넓지는 않은 공간. 손만 뻗으면, 바로 닿을 거리. 하지만, 천룡신에게도 성룡신에게도 해야 할 일이 있다. 특공대결은 할 수 없었다.
「처음 뵙겠습니다, 성룡신…… 그리고 이것이 작별이군요, 유감이지만」
「그렇게는 두지 않습니다, 천룡신… 그리고 인사해두죠. 처음 뵙겠습니다」
「이쪽은 움직일 수 없고. 그 쪽은, 그 사랑스러운 남동생의 원수를 갚을 생각?」
「네, 그 말대로에요!」
비클 로보시 후부 유닛 둘을 호사스러운 망토처럼 펼치고, 성룡신이 소리 높이 선언한다.
「상룡의 원수인 패계의 권속을 쓰러트리고, 우리들의 선배인 당신을 되찾는다…… 그러니, 작별은 되지 않습니다. 천룡신…… 각오를!」
성룡신은 그 말과 함께 덤벼들었다. 공방 유닛은 사용하지 않는다. 일단 전술목적의 제1위를 실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비클 머신 형태에서의 운전석은, 합체 비클 로보에서는 양쪽 어깨가 된다. 그곳에서 두 제로 코어를 빼내려고 한다.
하지만, 그 행동은 패계 천룡신에 읽혀지고 있었다. 뻗은 두 팔, 그 손목을 붙잡혔다.
「유감이구나, 성룡신. 오비트 베이스 섬멸만을 생각하면 되는 내 쪽이, 자유로운 것 같아」
「………」
성룡신은 대답하지 않는다. 말 없이 양팔에 힘을 들인다. 하지만, 패계의 권속이 된 패계 천룡신과의 힘의 차이는 명백했다. 바작바작 밀어내면서도, 패계 천룡신에는 여유조차 있다.
「안타깝네요. 전술 목적이 많은 싸움…… 분명 부자유스럽겠지요」
「부자유……? 격룡신 선배의 기록이라도 열람한 겁니까?」
「네, 그래요. 일찍이 양 박사님에게 수많은 전술 목적을 부여받은 오라버니는, 스스로 순위를 고쳐 쓴 것 같아요. 당신도 그렇게 하는건?」
「천룡신, 지금 당신의 전술목적 제1위는 무엇입니까?」
대답이 몇 초, 늦었다. 그것이 망설임이었는지, 다른 무언가인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 하지만, 패계 천룡신은 희미하게 괴로워하며, 말을 꺼낸다.
「전술목적의…… 제1위는… 물론, 우주의 섭리…… 그것이 용자로서의 내……」
「다릅니다!」
소리치며 성룡신은, 양 팔꿈치 앞을 분리하며 뒤로 물러났다. 비클 로보때는 휴대 장비가 되는 팔뚝부는, 쉽게 떼어내는 것이 가능하다.
「용자로서 전술목적 제1위는 언제나 인명존중! 우주의 섭리같은건, 트리플 제로에게 강제적으로 덮어씌워진 것!」
박살날듯한 양팔을 분리한 것으로 자유롭게 된 성룡신은, 뒤쪽 공방 유닛을 유선 컨트롤로 전개한다.
「천룡신, 당신이라면 알 터……!」
꽉 쥐어져 있던 성룡신의 양팔이, 집광타워 정상부에 구른다. 패계 천룡신이 멍하니 서 있던 것은, 무언가가 초AI에 부하를 걸었기 때문인걸까. 그것은 성룡신의 말인가, 그렇지 않으면 패계 천룡신 속에 남아 있던 기억인가.
어쨌든 그 한순간의 틈을 놓치지 않고, 망토 오른쪽 반의 공격 유닛이 고속 회전하면서, 패계 천룡신의 양어깨에 박혔다. 조금도 빗나가지 않고, 유닛은 비클 형태시 운전석이 되는 양 어깨에서, 두 제로 코어를 밀어 내 공중으로 날렸다. 그리고 망토 왼쪽 반의 방어 유닛이 그것을 포획. 직후, 성룡신은 재빠르게 양팔을 회수, 조인트하고는 그 팔에 제로 코어를 받았다.
그 순간, 성룡신의 초AI는 달성감보다 당황스러움을 느꼈다.
「천룡신, 당신은 역시……!」
패계의 권속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제로 코어를 회수하게 했다. 자신이 했다 라는 것 보다도, 패계 천룡신이 그것을 허락해 준 것처럼, 생각된 것이다.
하지만, 그 생각을 배반하듯, 패계 천룡신이 돌진한다.
「아니야, 아니야…… 나는 우주의 섭리를 위해!」
후부 버니어를 트리플 제로의 출력으로 풀 분사한 합체 비클 로보. 그 모든 질량을 실은 숄더 태클의 위력은 절대적이었다. 제로 코어를 회수한 무방비인 몸의 자세로, 불의의 타격을 받은 성룡신의 기체는, 지상 1000미터 가까운 타워의 정상에서, 공중으로 밀어 내졌다.
「!! …… 각 유닛 재기동까지 수십초를 필요로 합니다! 낙하를 막을 수 없습니다!」
두바이에 있어서의 자매 용사들의 싸움은, 야마츠미로부터 오비트 베이스에도 전송 되고 있었다.
「곤란해! 비행 할 수 없는 성룡신이, 저 불안정한 자세로 지면에 떨어진다면!」
「장관…… 지금이야말로 봉인을 풀지!」
프리클 참모와 양 박사의 시선을 받고, 아카마츠 장관이 단숨에 결단했다.
「좋아아아아아아앗! 트리니티 도킹 승이이이이이인!!」
아카마츠의 절규에, 귀가 아프다고 생각하면서도, 하츠노 하나는 오퍼레이트를 개시한다. 두바이의 하늘에 녹아들어 기색을 지우고 있던 용사에게, 새로운 합체 프로그램의 언록코드를 송신한 것이다.
고도 1000미터에서 낙하하면서도, 성룡신은, 양팔에 잡고 있던 두 제로 코어를 양어깨의 운전석에 넣었다. 이대로 지상에 내팽겨쳐진다면, 대 충격 시트가 있는 곳이 좋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 때, 성룡신 옆에서, 공기가 흔들렸다. 아니, 신기루 너머, 누군가가 있다.
「……홀로그래픽 카모플라지!?」
「아니에요. 원격 프로젝션 빔 유닛<우츠세미>을 증설했었으니까요」
허공에서 어린듯한 목소리가 대답했다. 그 직후, 공중 투영 되고 있던 허상을 해제하며, 상룡이 모습을 드러냈다.
「상룡…… 무사했어!?」
「죄송해요. 누님들…… 아, 성룡신이 된 지금은 단수형인 누님이면 되려나요?」
낙하하는 성룡신에 상대 속도를 맞춘 상태로 비행하면서, 상룡이 당혹스럽게 말했다.
『너희들, 그대로는 지상에 격돌한다! 승인했으니 당장 합체 해!!』
아카마츠 장관의 목소리가 울린다.
「그랬죠!」
상룡이 당황한 것처럼 대답하고, 성룡신이 제정신을 차렸다. 지금은 해야 할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대지로의 격돌이 다가오는 가운데, 성룡신은 소리쳤다.
그 보이스커맨드에 의해, 상룡의 초AI는 슬래이브 모드로 들어갔다. 애당초,<GBR─05>은 초룡신의 추가 유닛으로 개발되고 있던 기체이다. 그리아노이드라는 카테고리가 정의된 것으로 그에 포함된 상룡은, 도킹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것과 동시에, 자신의 제어권을 위양 한다.
비클 머신 형태에 가까운 모습으로 변형한 상룡이, 성룡신의 등에 도킹 한다. 세 대의 GS라이드가 동조해서, 성룡신의 뒤쪽에 깃든 날개에 힘을 주었다. 아니, 그 용사의 이름은 성룡신은 아니다. 그 이름은――
합체 비클 로보가 그리아노이드와 도킹 해 탄생한 새로운 용사, 상성룡신이 두바이의 하늘에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에는 SP팩이나, 클라이머 1이라는 보조 장비가 존재한 용신 시리즈지만, 성룡신측의 출력을 상룡의 비행 출력에 최대한으로 활용한 것 뿐만이 아니라, 제휴 독립 AI에 의한 고속 애크러뱃 비행 제어까지도 가능한 삼체합체는, 최고봉의 기술의 결정이라고 불러야 할 고성능을 자랑한다.
일찍이, 초룡신의 강화 플랜으로 설계된 모습――상초룡신(翔超竜神). 골디언 해머의 개발을 서두르기 위해 봉인된 그 플랜이, 십여년의 시간을 거쳐, 여기에 재림한 것이다.
「감쪽같이 속았군요」
하나로 통합된 3개의 AI. 그 쓴소리의 비난은 야마츠미의 승무원에게 향해지고 있는 것 같았다.
『상룡은 내 지시에 따른 것 뿐이다. 원망할거라면, 나를 원망하도록』
여신의 분노를 진정시키듯, 양 박사의 냉정한 통신이 끼어들어 왔다. 애당초, 작전 개시 전에 우츠세미를 짜넣고, 격추되듯 위장하라는 연기를 지시한 것은, 양 박사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월룡과 일룡의 심퍼레이트가 일치한 것은, 항상 상룡이 위기에 빠졌을 때였다. 그러면, 그 상황을 재현 하면, 패계의 권속에게 대항할 수 있는 힘이 눈을 뜰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것이다』
「너무한 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시는군요, 양 박사님. ……저희들을 뭐라고――」
『용자라고 생각하고 있어. 그러니까, 지금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지 않겠지』
양이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버렸다. 실제로, 메인 오더룸에 있는 모두가 그 뻔뻔스러움에 한 순간, 어이를 잃어버렸지만, 성룡신에게 그것까지는 전해지지 않는다.
「후우…… 알고 있어요. 지금, 해야 할 일!」
전해지지 않지만, 그 영혼은 틀림없는 용자였다.
고도 100미터에 부유 해 올려보는 상성룡신을, 1000미터의 집광타워 위에서, 패계 천룡신이 내려다 본다. 그것은 새로운 동료의 탄생을 축복하는 시선은 아니다.
「상성룡신…… 아무래도 내 방해를 하려는 거구나. 그러면, 전술목적을 변경한다」
패계 천룡신은 그렇게 중얼거리고는, 뒤쪽 플렉서블 암드컨테이너에서 무수한 미사일을 발사했다.
타워에 달라붙듯 상승 비행하는 상성룡신. 거기에 미사일군이 접근한다.
「멋진 선배…… 그 정도로 저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생각해서?」
하지만, 애크러뱃 비행으로 피하거나는 하지 않는다. 미사일군이 착탄 할까 했던 순간, 상성룡신의 등 부분의 윙에서 자력선이 쏘아졌다. 그것은 상룡에 갖춰진 고유 장비다.
미사일은 탐지파를 쏘며 액티브 호밍을 실시하고 있었지만, 그것이 자력선으로 어지럽혀졌다. 표적을 오인 당한 미사일은, 차례차례로 지상에 정면 착탄 해간다. 진로를 바꾸지 않고 날아오르는 성룡신은, 전혀 상처가 없다.
미사일의 폭발에 의해, 메가 태양광 발전소 부지내의 헬리오스탯 반사경군이 파괴되어 폭풍이 그 파편을 공중에 휘날렸다.
「사랑스러운 후배…… 가로막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 이렇게 하는거야」
그렇게 말하고는 패계 천룡신은, 집광타워와 접속되고 있던 케이블을 벗겨내고, 공중으로 날아올랐다.
「어이, 저 녀석, 급전케이블을 빼냈어!」
메인 오더룸에서, 아카송의 말에 양이 추측으로 대답했다.
「오비트 베이스로의 공격을 포기, 상성룡신을 격파하는 것으로 전술 목표를 바꾼건가……」
「그렇다면…… 온다, 그 공격이!」
「천룡신…… 빛과 어둠의 춤!」
확실히 양의 말에 뒤잇는듯한 타이밍으로, 공중에 춤춘 패계 천룡신이 필살의 기술을 쏘았다. 뒤쪽 파워 암 메이저에서 쏘아진 빛의 창이, 공중의 상성룡신을 덮친다.
「!」
상성룡신은 세대의 GS라이드의 출력에 의한 고기동으로, 이것을 보기좋게 회피했다.
하지만――
무수한 헬리오스탯 반사경의 조각이, 메이저를 반사한다. 물론, 열선 공격의 직격에 견딜 수 있을 리 없고, 조각 하나 하나는 단숨에 증발해 버린다. 그런데도 증발마다 조금이지만 사선이 구부러져 가 무수한 조각은 결과적으로 메이저를 되받아친 것이었다―――상성룡신에게로!
「아앗!」
미사일 공격은 이걸 위한 복선이었던 것이다. 애당초 위성 궤도상의 오비트 베이스를 노리기 위한 대전력에 의한 메이저 공격이다. 트리플 제로에 강화된 것도 있어서, 전의 천룡신의 기술보다 위력이 현격히 늘어나고 있다. 피할 틈도 없이, 빛 속에서 사라져 가는, 합체 비클 로보의 실루엣.
「아아아앗……!」
상성룡신의 단말마가 메아리친다.
「이번에야말로, 작별이야……」
자신의 모습을 매우 닮은 후배를 잃어버린걸 애도하듯, 패계 천룡신이 고개숙인다.
그 때――허공에 소녀의 괴로운 울음이 울렸다. 두바이의 하늘에, 사람의 상처가 출현했다. 아니, 상처처럼 보이는 이형은, 문이다. 샤라라는 솜니움이 낳은, 초공간 경로――소키우스의 길의 출구다.
『으음, 인간이 만든 기계 인형들이 무언가 저지르고 있는 것 같군』
소키우스의 길을 거쳐, 집광타워의 정상부에 나타난 것은 라칸, 가쥬마루, 그리고 유우야. 세 솜니움의 의지가, 림피드 채널을 거쳐 교착한다.
『칫, 패계의 권속 녀석…… 제멋대로 하고 있어』
『서둘러, 가쥬마루, 유예는 없어』
타워에 매달린 소년같은 가쥬마루와 드레스를 입은 귀부인 같은 유우야.
『알고 있어』
가쥬마루는 베어물었다. 품에서 꺼낸 물체, 아니무스의 열매―――솜니움의 신체를 변모시키는 이형의 과실을. 바로 유우야도 그 뒤를 이었다.
「베터맨! 여기에도 나타났군!」
야마츠미로부터 보내져 온 영상에, 아카마츠는 중얼거렸다. 메인 스크린의 영상에는, 두 베터맨이 투르바, 루메라 불리는 형태로 변신해 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모두 이전, 목성에서 관측된 형태다.
다른 모니터에 나타난 하와이에서의 싸움――와다츠미로부터의 중계 영상에도, 달려 든 베터맨의 모습이 있다.
「저 녀석들, 인류를 도와 준다라는건가? 아니, 적의 적은 아군이라는 건가……」
목성에서의 싸움에서, 패계왕을 쓰러트리기 위해 공투 했던 <베터멘>을 떠올리며, 아카마츠는 중얼거린다.
「그렇다면 그것으로 좋아…… 이쪽도 너희들을 이용할 뿐이니까」
『으음… 그러면 무릇 어리석은 자들에게 힘을 주도록 하지』
오만한 의지를 림피드채널에 싣고, 그러면서도 오만한 표정으로 라칸이 미소짓는다.
라칸의 흉문에서 무지개색의 입자가 쏘아졌다. 그것은 베터맨 투르바와 베터맨 루메에게 퍼부어지며, 그들의 신체를 퍼즐처럼 분해해간다. 그리고 복잡하게 조합된 둘은, 합체 베터맨이 되어 집광타워의 정상부에 내려앉았다.
눈앞에서 행해진 이형의 의식에, 패계 천룡신이 두려워했다.
「싫어, 기분 나빠!」
패계의 권속이 되어도, 그 감성은 한 때의 그것 그대로였을까. 투르바, 루메는 체격으로 치면 패계 천룡신의 반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목도리 도마뱀과 비슷한 거수 투르바가, 빛의 해파리 같은 루메와 융합한 그 모습은, 빛의 드레스를 두른 공룡 얼굴의 여신이라는 용모. 분명히 생리적 혐오감을 품게 하기에는 충분했다.
「기분 나빠? …… 사랑스러운 소녀같은 대사군요, 선배!」
패계 천룡신의 등 뒤에, 또 하나의 거체가 출현한다. 빛과 어둠의 춤――일찍이, 도쿄에 공포와 절망을 가져온 EI-01의 공격을 해석해 짜내진 필살기――를 맞아, 산산히 타버린 것처럼 보인 상성룡신이다.
「역시…… 조금 전처럼 프로젝션 빔으로!」
「빙고」
바로 방금전, 상룡이 사용한 유닛<우츠세미>…… 그것은 아직 상성룡신의 뒤쪽에 장비 된 채였다. 월룡과 일룡을 속이기 위한 장비가, 이번은 패계 천룡신에게 환상을 보인 것이다.
패계 천룡신의 전방에 투르바+루메의 합체 베터맨. 후방에 상성룡신. 여신과 여신의 싸움은, 공룡의 여신의 참전과 더불어, 지금 종국을 맞이하려고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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