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9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2부
2017. 10. 22. 07:00
《지난화까지의 개요》
무로 향하는 에너지<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구 GGG는, 모든것을 파멸로 이끄는<패계의 권속>이 되어, 우리 인류에게 송곳니를 드러냈다.
드디어 마이크 사운더스 13세나 스탈리온을 구조해 낸 신생 GGG.
다음 찾아올 위협에 대한 대응에 쫓기는 상황에서, 히노키는 카무이의 표변에 의해 불온한 상황에 몰리고 있었다.
그리고, 패계의 권속이 하와이의 푸나 지열발전소와 두바이의 메가 태양광발전소에 출현했다.
GGG 그린과 GGG 블루는 전력을 분산해서, 이에 대응하게 된 것이다.
number.05 恨-Grudge- A.D.2017(2)
3
「기동완수요새함 와다츠미, 분리 발진!」
「이어서 첩보경면유격함 야마츠미도 발진임다!」
메인 오더 룸에, 우시야마 스에오와 야마 영감의 목소리가 울린다. GGG 오비트 베이스로부터, 양 디비전 플리트가 발진, 지상으로의 강하를 개시한 것이다.
평상시라면 메인 오더 룸은 디비전 플리트의 내부로 이동, 브랜치 오더 룸으로 편성되는 케이스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부러 오비트 베이스에 남기로 했다.
「구 GGG들이 진심 내면 가지. 이쪽도 처음부터 패를 다 보여줄 수는 없으니까」
아카마츠 장관이 신중하게 중얼거린다. 트리플 제로에 침식 당한 구GGG에는, 아직 많은 용자로보들이 남아 있다. 그 존재를 모두 확인할 때까지, GGG 블루도 역시 모든 전력을 투입할 수는 없다.
「하와이에서의 대처는 시시오 가이에게……GGG 그린에게 맡겨도 문제 없지」
양 박사의 중얼거림에, 프리클 참모가 명랑하게 대답했다.
「MULRON이야! 이 날을 위해 개발한 신장비도 있으니GGA, No Problem, No Problem!」
「하지만, 걱정되는건 두바이 쪽인가……」
프리클의 텐션에 끌리지 않고, 양은 안경너머의 눈동자를 불안한 듯 가늘게 했다. 하와이에 간 와다츠미에는, 시시오 가이가 타고 있다. 하지만, 두바이로 강하하는 야마츠미에 배치된 것은, 월룡, 일룡, 상룡이라는 용자로보들이다.
「괜찮아요…… 모두들, 훌륭한 용자인걸요」
신뢰를 담아 단언한 것은, 그들의 상관인 기동부대대장 아마미 마모루다. 파트너인 카이도 이쿠미가 부상으로 입원중이기 때문에, 가오가이고에 다이브 할 수 없다. 그 때문에, 예비 전력으로서 남게 되었지만, 출동한 부하――라기 보다 동료들에게로의 신뢰는 깊었다.
양은 마모루의 말에 동의했다.
「그렇다…… 우리들의 최강용자로보군단을 믿지」
하지만, 그 표정은 안도와는 거리가 멀다. 물론, 양의 마음은 마모루도 이해할 수 있다. 아무튼, 지금부터 싸우게 될 상대도 역시, 최강용자로보군단이다. 그리고 지휘관의 자질도, 용자들의 숙련도도, GGG 블루를 웃돌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질 수 없어… 절대로……)
힘껏 쥔 손바닥에 땀이 배고 있다. 마모루는, 자신의 불안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평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그 몸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그러면, 지열발전소에 나타난 패계의 권속은 하나 뿐이야?」
가이가, 와다츠미의 미러 캐터펄트에 세트 된 팬텀가오의 콕핏에서 물어 보았다. 하와이에서 관측된 Z0 시밀러는 푸나 지구의 지열발전소 주변에 집중되어 있다. 패계의 권속이, 지하에 설치된 발전소의 거대 구조물을 노리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
오비트 베이스에서 노자키나 히라타같은 박사들이 제출한 보고 결과를, 메인 오더 룸에 있는 알루에트가 전했다.
『그래, 강하중의 와다츠미가 관측한 데이터와 새틀라이트 서치로 파악한 정보를 해석한 결과, 그런 결론이 나왔어. 소형 반응도 무수하게 있었지만, 그쪽은 제로로보라 추정되고 있어』
전자장 이상 현상이 종식되었기 때문에, 궤도상과도 교신이 가능한 것은 좋은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하나뿐이라는건 양동일 가능성도 있을 수 있어. 확률로도 높아. 여력을 남기고 최단 시간으로 처리한 뒤, 바로 두바이로 응원을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오퍼레이터라는 입장에서 그 판단을 말해 버린 것은, 알루에트가 천재아였기 때문일 것이다. 풍부한 재능과 어린 미숙함을 겸비한 소녀에게, 가이는 대답했다.
「아아, 그 가능성도 시야에 넣어둘께. 하지만, 그렇게 방심시키는 것도, 저 쪽의 책략일지도 몰라. 실제로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 그 뒤의 판단은 보류야」
풍부한 경험을 가진 가이의 말에, 알루에트는 얼굴을 붉혔다.
『하으. 미안해. 난 어디까지나 효율적으로 생각해서……』
「괜찮아. 어쨌든 GGG 그린은 나 하나뿐인 조직이니까. 현장 판단이 늦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 뭔가 눈치채면, 계속 말해 줘」
가이가 밝은 소리를 낸 찰나, 경보가 울렸다. 팬텀가오의 콕핏과 메인 오더 룸, 양쪽 모니터에 표시되는 새틀라이트 서치로부터의 긴급 정보. 그것은 지열발전소로부터 관측되던 발열이 비약적으로 증대했다는 경고였다.
『곤란해, 가이! 지열발전소가 제로로보화했어!』
「아아, 이대로 선행한다!」
그렇게 말하는 것과 동시에, 가이는 원격 조작으로 와다츠미의 미러 캐터펄트를 기동한다. 미러 입자로 코팅 된 팬텀가오는 전자기 유도에 의해 가속되어 와다츠미 전방으로 사출되었다. 이미 對地고도는 네자리수로 내려온 상황. 콕핏 모니터에서 지열발전소의 지상부를 시인하고는, 가이는 맨손인 왼손의 등에 G의 문장을 빛나게 하며 가슴의 앞에 그 주먹을 대고, 기원을 담듯 음성 커맨드를 속삭였다.
「퓨전……」
가이의 육체를 시스템의 일부로서 짜넣으면서, 팬텀가오는 메카노이드 가오파로 변형한다.
『가이, 지열발전소의 관리부에 확인을 할 수 있었어! 시설의 직원은 전원 퇴피를 완료했어!』
「알았어…… 가오마신!」
알루에트의 말에 수긍한 가이는, 와다츠미로부터 3기의 가오마신을 사출시켰다. 가오파는, 그 중의 하나, 드릴가오Ⅱ와 상대 속도를 맞췄다. 좌우로 분리, 가오파의 양팔에 장착되는 드릴 중전차. 드릴가오 장착 모드가 된 가오파는, 강하의 기세를 이용해, 고속 회전하는 드릴로 지열발전소의 지상부 구조물을 돌파했다.
『지하 이상 발열부와 Z0 시밀러 집적 포인트의 일치를 확인, 루트를 보낼께!』
지열발전소의 설계 데이터를 기초로, 알루에트는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기 위한 최단 루트를 산출해, 가오파에게 전송 한다. 물론, 유폭을 일으킬 것 같은 위험 블록은 회피하면서, 효율 좋게 잠입 하는 루트가 짜여져 있다.
현재의 GGG 그린은, 단 한명인 장관대리 겸 기동부대 대장만으로 구성되어 있다. 물론, GGG 블루로부터 협력 지원을 받은 조직이지만, 협력자중 한명인 프랑스 인형같은 대원은 매우 든든한 존재였다. 아직도 십대인 천재 소녀 알루에트의 서포트에 의해, 가오파는 순조롭게 지중을 파고들며 나아갔다.
푸나 지열발전소는 인비저블 버스트 직전, 2009년에 가동을 개시한 시설이다. 지하 1000미터에 고온암체 발전소를 건조, 뜨거운 물의 인공적인 체류층을 만드는 것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상 전자기장으로 각지의 발전시설이 손상되었을 때, 강력한 실드로 버텨낸 이 시설이, 태평양상에 점재하는 각 크고 작은 섬들 국가에 해저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한 것이다.
(※역주 - 고온암체 발전소 : 화산지대 인근에 위치한 마그마방의 영향으로 데워진 암반시설을 이용한 발전소. 현존하는 지열발전 방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체류층 - 지하에 공간을 만들고, 이곳에 물을 파이프로 공급하여 지열로 데우기 위한 공간)
말하자면, 전지구 규모에서의 재액으로부터의 부흥을 상징하는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패계의 권속이 여기를 노린 것은, 상징적인 이유로부터는 아닐 것이다. 우룰루때 처럼, 거대한 바위나 대륙종단열차<The Ghan> 같은 거대 구조물을, 제로 로보의 소체로 할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거대 구조물이라면 그 밖에 얼마든지 존재한다. 일부러 지하 시설을 노린 것은 어째서지? 매우 일부라고는 해도, 트리플 제로라는 거대한 우주 에너지를 손에 넣은 그들이, 지구의 에너지 시설을 일부러 필요로 할 이유는 없을 텐데……)
가이가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동안, 드릴가오Ⅱ의 강력한 굴착기는 가오파를 지하시설에 도착시켰다. 아니, 가오파가 도달한 것은 지저 시설이 아니다. 그곳은 거대한 지저 공동이었다.
「뭐지, 이 공간은!」
『지열발전소의 데이터에 그런 공간은 없어! 조심해!』
알루에트가 주의를 재촉한다. 가오파가 뚫고 온 터널을 통해, 궤도상의 오비트 베이스와도 회선은 연결되어 있었다.
그 공간이 어떻게 형성된건지 추측은 되지 않았지만, 누구의 손에 의한 것인지는 명백하다. 공간의 바닥 중앙에는, 두 거대 로보트가 서 있었기 때문이다. 오십 미터정도의 회색 거체와 그 반정도 되는 오렌지색의 기체. 몸집이 작은 쪽의 모습을, 가이는 본 기억이 있었다.
「골디…… 너였구나」
「그래, 기다리다 지쳤다고. 언제나 불리는걸 기다리고 있었다만, 오늘은 와 주는걸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었다는거다!」
휴마 참모의 말투를 꼭 닮은 그 말은, 가이가 잘 알고 있는 골디마그의 말투와 전혀 바뀌지는 않았다. 패계의 권속이란, 그런 것이다. 인간이든 AI이든, 인격이나 지성이 그대로인채, 그저 윤리관만이 변질되어 있다.
「골디, 여기서 무엇을 하려고 하고 있는거야!」
「이미 알고 있을텐데? 우리가 지적 생명체를 섬멸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라는걸. 그 때문에 일단…… 최대의 방해자를 배제하자는 거야!」
그 말과 동시에, 패계 골디마그가 돌진해 왔다. 회색 거인은 움직이지 않는다. 하지만, 패계 마이크의 선례가 있다. 비록 골디 혼자라도, 트리플 제로에 의해 강화된 그 파워를, 얕볼 수 없다. 몸집이 작다고는 해도 골디는 가오파보다 크다. 그 질량을 실어 덤벼들어 온 오렌지색의 강완을, 양팔에 장비 된 회전 드릴로 튕겨냈다.
「헷, 가렵지도 않다고!」
본래의 골디의 외부장갑이라면, 그 일격으로 뚫렸을 수도 모른다. 하지만, 트리플 제로에 의한 침식으로 강화된건지, 태연하게 버텼다. 그리고, 다시 한번 돌진. 강한 힘으로 드릴가오Ⅱ를 밀어내고, 가오파를 껴안는다.
「으랴, 이대로 부숴주마!」
가느다란 기체를, 굵은 팔이 등뼈 꺾기 요령으로 부수려 한다. 하지만, 골디의 양팔은 허공을 가르듯 가오파를 빠져나갔다.
이미 그곳에 가오파는 없었다. 양팔로부터 중전차를 분리한 가오파는, 특수 장비인 광학미채·팬텀 카모플라쥬를 구사해서, 그림자 분신처럼 먼 곳으로 피해 있었던 것이다.
가이는 소리쳤다.
「파이널 퓨전, 승인!」
가오파로부터의 FF요청 시그널은 승인 코드와 함께, 메인 오더 룸에 도달했다.
「Oui!」
GGG 그린 장관겸 기동부대 대장의 승인에, 알루에트가 대답했다.
이 때, 이미 두바이에서 벌어진 패계의 권속과 GGG 블루 기동부대의 교전도 매우 치열해져 아카마츠를 시작으로 하는 대원들은 그 대응에 쫓기고 있었지만, 알루에트는 담담하게, 그리고 화려하게, FF프로그램용 콘솔을 앞에 두고, 발레리나처럼 춤추었다.
「파이널 퓨전, 프로그램 드라이브!」
전신의 회전운동, 그 원심력이 알루에트의 오른 주먹에 실려 보호 프라스틱을 힘차게 때려넣으며 드라이브 키를 밀어넣는다. 기동된 FF프로그램이, 땅 속 가오파로 전송 되었다!
「좋아앗! 파이널 퓨전!!」
가오파의 허리춤에서 뿜어진 전자 연막이, 골디의 앞을 막는다. 그 틈에 흉부의 링 제네레이터로부터 광학투영된 프로그램 링의 레일. 바코드 리더를 읽어들이듯 드릴가오Ⅱ가 그 레일 위를 활주 한다. 굴착한 터널로 지저 공동으로 돌입해 온 라이너가오Ⅱ와 스텔스가오Ⅲ도, 각각 링을 스캔. 가오파, 드릴가오Ⅱ와 함께 파이널 퓨전을 했다.
「칫, 늦어버린건가!」
전자 연막 속에서 발버둥 치면서, 골디는 합체 저지에 실패한 것을 깨달았다. 몸의 자세를 고쳐 세우려고 뒤로 물러난 그의 눈앞에서 연막이 바람에 휘날려진 순간, 철의 거신이 탄생했다.
「가오파이가!!」
『디바이딩 드라이버, 킷 넘버 02…… Emission!』
파이널 퓨전의 완료를 기다리지 않고, 와다츠미의 미러 캐터펄트로부터 둘로 나누어진 파츠가 사출되고 있었다. 그것들은 공중에서 하나가 되어, 지저로의 터널을 돌진해, 가오파이가 완성과 동시에 나타나, 그 왼팔부에 보기좋게 장착되어 하이퍼 툴이 되었다!
「디바이딩 드라이버――――!」
골디가 다음 행동으로 나서는 것보다도 빨리, 가오파이가는 드라이버의 첨단부를 꽂았다. 발밑을 향해서는 아니다. 머리 위――지저 공동의 천장부다. 레프리션 필드와 어레스팅 필드의 상호작용이 거대한 공간을 발생시켜, 그것은 큰 구멍이 되어 지저 공동에 태양의 빛을 가져왔다.
원종 대전시, 홋카이도 도마코마이에 건설된 입자 가속기 이졸데가 존다메탈 플랜트가 될 뻔했던 적이 있다. 그 때, 지하의 이졸데를 공략하기 위해, 가오가이가는 지저 공간에서 머리 위를 향해, 디바이딩 드라이버를 사용한 것이다. 지금 또한, 공간 만곡 툴이, 땅 속의 음모를 환한 빛 아래로 끄집어 낸 것이다.
「헷, 딱히 상관없어. 어두운 곳에서 중얼중얼 계속 기다리는 것도 싫증 나던 찰나였으니까」
패계 골디마그가 그렇게 말했다. 물론, 패계의 권속으로 화한 구GGG도 감안하고 있었을 것이다. 원종 대전에 축적된 전투 데이터는 그들도 가지고 있으니까.
「가르쳐 주겠어, 가오파이가. 내 임무는…… 지구 인류 말살을 위해 방해인 존재, 즉 너를 배제하는 것이다」
「! 그것이…… 타이가 장관이나 모두의 판단인 건가」
「그 만큼, 너를 중요시하고 있다는 거지. 가이 기동대장 형씨! 가오파이가만 배제해 버리면, 남은건 애송이들뿐, 딱히 방해는 되지 않는다고」
「………」
가이는 말 없이 어금니를 악물었다. 애당초 골디의 초AI는 품행방정한 인격자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 적의가 자신에게 향해졌을 때, 이 정도로 짜증나는 존재로 느껴져 버리다니…….
「골디, 너는 틀렸어. 마모루나 새로운 용사들은 애송이 따위가 아니야. 우리가 없는 동안, 지구를 지켜준 훌륭한 용사들이다. 그리고…… 가오파이가는, 여기서 배제되거나는 하지 않아!」
가이는 그렇게 외치면서도, 동시에 메인 오더 룸에 암호화된 코드를 보내고 있었다. 콘솔로 그것을 수신한 알루에트가 긴장했다.
「가이…… 그것의 봉인을 푸는 거구나!」
재빠르게 디코드한 코드를 보내, 신형 장비의 콘솔을 기동시킨다. 알루에트의 그 행동은, 상룡들의 지원에 쫓기고 있던 아카마츠의 눈도 붙잡았다.
「오옷, 설마 정말로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에이 젠장, 저것도 내가 승인하고 싶었는데」
그 모습에, 양도 눈을 부라렸다.
「저건 GGG 그린을 위해 개발한 거다. 저 쪽 장관 대리님에게 맡기라고」
「알고 있어어어엇」
오비트 베이스에서의 그런 대화를 알 길도 없이, 가이는 소리쳤다.
「지금 와라, 더블마그!」
와다츠미의 함저부 해치가 개방되어 내부에 격납되어 있던 기체가 뛰어 내린다. 이미 아래의 대지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져서 돌입을 방해하는 것은 없다. 더블마그라 불린 오렌지색의 툴 로보는 지하 공동의 바닥에 착지했다. 가오파이가의 곁에 서서, 외눈 같은 카메라아이를 향한다.
「………」
말을 하지는 않는다. 그 기체에 탑재되어 있는 것은, 플라이어즈나 건머신 같은 간이 AI이기 때문이다. 용신로보 같은 육성형 초AI나, 포르코트 같은 인격 이식형 초AI 개발이 늦었기 때문이지만, 그런다고 가이의 신뢰가 요동치지는 않는다. 하지만, 패계 골디마그에게는 다른 감개를 느껴지는 것 같았다.
「호우, 남겨둔 내 보디를…… 그런 잡동사니에게 줘 버릴 줄이야」
한 걸음을 내디딘 패계 골디마그와 더블마그가 대치한다. 그 둘의 모습은 매우 비슷하다. 그리고, 골디가 잡동사니라 폄하했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더블마그는 순수한 신형 로보는 아니기 때문이다.
10년전, 교토에서 일어난 일, 레프리진 가오가이가에 의해 골디온 해머가 파괴되었을 때, 분리되어 있던 마그핸드 파츠는 남겨졌다. 하지만, 골디의 초AI는 골디온크러셔를 제어하기 위해, 디비전플리트에 이식된 것이다. 그 때문에, 마그핸드는 삼중련태양계로 여행을 떠날 때, 오비트 베이스에 남겨진 것이다.
그리고 지금, GGG 블루가 마그핸드를 수복해서, 새로운 간이 AI를 짜넣은 툴과 합체 시킨 모습――그것이, 더블마그다.
패계의 권속과의 싸움이 개시된 지금, 가오파이가를 서포트하기 위해 탄생한, 새로운 툴 로보!
한편 패계 골디마그의 보디는, 초AI 속에 있는 데이터 메모리를 베이스로 트리플 제로로 재구성 된 것이다. 이 둘은 다른 뇌와 개성을 가진 동일 인물이라고 부를 수 있는 존재일지도 몰랐다.
「재미있어…… 지금 이몸의 상대가 될지 어떨지, 시험해 주겠어!」
그렇게 외치고는, 패계 골디마그는 변형을 개시했다. 이미 승인 프로세스를 필요로 하지 않게 된건지, 그렇지 않다면――
(어디선가, 패계의 권속으로 화한 타이가 장관이나 미코토가 서포트하고 있는 건가……!)
변형한 패계 마그핸드가 패계 골디온해머를 꽉 쥐고, 뒤에 서 있던 납색의 거인으로 합체했다.
「저 녀석은…… 골디언해머의 출력을 버틸 수 있는 건가!?」
가이가 놀랐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마그핸드의 보조가 있다고는 해도, 그에 걸맞는 강대한 파워와 내구성이 필요하게 된다. 처음으로 G툴이 기동했을 때에는, 가오가이가가 그 과부하에 버티기 힘들어 했을 정도다.
재빠르게, 상황을 분석한 알루에트로부터 통신이 들어왔다.
『가이…… 저 녀석은 제로 로보야. 그것도 지하 발전시설의 발전소가 변모한 것!』
「500미터 이상 되던 발전소를, 그 사이즈까지 응축한건가!」
그 순간, 가이는 이해했다. 지금, 천정이 없어진 이 지하 공동은 패계의 권속이 파내서 만든 것은 아니다. 여기에 존재하던 거대 시설이, 그
「푸하하핫! 이 녀석이라면 내 베이스로 충분하다고!」
발전시설을 응집시킨 굳건한 구조와 막대한 에너지. 관측되고 있던 고열은, 이 제로 로보가 내뿜은 것이었던 것이다.
「
마그핸드를 장착한 팔로 골디언해머를 꽉 쥐는 회색 제로 로보의 전신은, 단번에 오렌지의 빛을 띤 금빛으로 바뀌어, 남아 도는 빛의 입자를 주변으로 내뿜으며 서 있었다. 트리플 제로의 막대한 에너지를 두른 그래비티 쇼크웨이브 제너레이팅 둘을 휘두르는 ZR-05. 그것은, 한 때의 어느 용자왕보다 거대하고 강력한, 주황색과 금색의 초 거대신이 된 것이다.
막대한 에너지의 계측 수치에, 가장 먼저 전율 한 것은 역시 천재 소녀였다.
『이 중력충격파의 밀도…… 무엇이든, 온갖 모든 것들이…… 몇 초만에 빛이 될거야! 가이!!』
「…… 그렇다면, 이쪽도 G 더블 툴을 사용하도록 하겠어!」
말하지 않는 더블마그가 자세를 취했다. 다음 순간, 울텍엔진을 기동시킨 가오파이가와 함께 공중으로 뛰었다.
「골디언더블해머! 발동!! 승인!!!!」
(계속된다)
다음화 11월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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