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20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2부
2017. 3. 6. 16:54
number.00:C 卵 -ORANGESITE- ????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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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그 표면의 7할을 차지하는 거대한 바다. 그 때 바다 속에는, 물에 녹아들듯 떠다니는 거대한 물고기의 그림자가 있었다. 아니, 그것은 물고기가 아니다. 스피드는 대략 수백 노트. 최고 속도인 바다생물을 두자리수, 인류 과학의 결정인 공격형 원자력 잠수함을 한 자리수 능가하는 이상한 수치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이 푸른 세계에 적응한 결과에 지나지 않는다.
그림자의 정체는 베터맨 아쿠아로 화한, 솜니움 라미아. 그 시점에서 그는, 아득한 시공의 너머에 일어나고 있는 사상을 초감각으로 감지하고 있었다. 유체화한 해수에 온 몸을 쓰다듬어지며, 라미아는 예견한다.
(이 사상이야말로, 11년 후에 몸을 던지게 될 결전의 발단――)
모든 생명의 존망을 걸친 패계왕과의 결전――라미아가 각오와 결의를 다진 순간이었다.
1
――그곳은 빛으로 가득 찬 세계였다. 용자들이 도착한 세계가, 어떤 시간과 공간에 속하는 것일까, 파악한 자는 없다.
신화는 여기서, 임종을 맞이했다.
하지만, 지금 여기에 별을 넘은 이야기(Juvenile)가 시작된다――
「도대체 이 공간은 어떻게 된거야!」
「우리는 태양계를 향해 도약한게 아닌건가!」
휴마 게키가 모히칸 머리를 부여잡고, 타이가 코타로가 자문한다.
「으으음…… 이 눈부신 빛은……」
말을 잃는 시시오 라이가. 초노급 전함 J-Arc의 갑판에 고정된 탈출정 쿠시나다, 그 함교에서 주고 받아진 대화다.
여기 도착하기 몇분 전, 그들은 멸망해가던 삼중련태양계가 존재하고 있던 우주로부터의 탈출을 시도했다. 제네식 가오가이가에 남겨진 가제트 툴 <갤레오리아 로드>를 통해, 시간과 공간을 초월 하려고 한 것이다.
그들이 돌아가야 할 곳은 150억년의 너머――하나의 우주가 임종을 맞이하여, 새로운 우주가 탄생한, 그보다도 더욱 미래에 존재하는 태양계. 지극히 곤란한 도전인 것은 틀림없다. 허나, 삼중련태양계의 기술은 일찍이, 갤레오리아 혜성이라는 게이트로 두 우주를 잇는 것에 성공했다. 곤란하기는 해도, 불가능한건 아니다. 그 확신이 있던 도약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들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은, 분명히 익숙한 태양계 우주의 공간이 아니다. 새벽의 하늘과도 닮은, 황혼의 빛으로 가득 찬 공간. 그것이 그들이 도착한 세계였다.
「!! …… 토모로 0117, 상황을 보고해라─」
쿠시나다 함교 안에 주저앉은 J-Arc의 함장인 전사, 전신이 녹슬어버린 솔다트 J도 물어 본다. 하지만, 굳은 인연으로 연결되었을 생체 컴퓨터는 괴로운 듯한 신음으로도 들리는 음성을 출력했다.
「――현재 상태로서는, 불명…… 하지만, 유추는 가능…… 으으으, 이 현상은……」
고통을 느끼게 하는 울림인데도 불구하고, J-Arc는 급속히 그 기능이 회복되어 갔다. 애초에, 광자 에너지 변환익을 지닌 이 초노급 전함은, 지극히 효율적인 자기 수복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현상은, 시스템을 통한 수복이 아니다. 고통을 동반할 정도의 엄청난 스피도로, 함체 구조물이 강제적으로 재구성 되어가는 것처럼 보인다.
「혹시……」
J는, 자신의 생체 사이보그의 신체에도 힘이 넘쳐 오는 것을 느꼈다. 참기 어려울 정도의 고통과 함께.
「으으으윽! …… 이 감각은――기억 속에 있다」
일어선 J는 메인 모니터에 표시되고 있는 함정 밖의 상태를 본다. 거기에 보이고 있는 것은, J-Arc 갑판에 안치된 제네식 가오가이가와 용자 로보들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들도 또, 고통과 재생의 때를 맞이하고 있었다.
「큭, 어떻게 된거야…… 제네식의 전신이!」
제네식 가오가이가에 파이널 퓨전 한 채로, 반생 반사라고 할 수 있는 상태였던 시시오 가이는, 자신의 육체와 융합하고 있는 용자왕이 빛과 함께 수복되어 가는 것을 감지하고 있었다.
「가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제네식의 가슴의 갤레온이 힘차게 포효 한다.
그리고, 이 현상은 무기물에만 발생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이 자신의 에볼류더로서의 육체를 재생시키고 있었다. 그 귀에는, 귀에 익은 소리도 들려온다.
『가이…… 내 몸이――』
그것은 림피드 채널로 말을 걸어 오는 의사는 아니었다. 매니지 머신이라 불리는 요양 기기에 내장된 통신기에 의한 음성신호. 싸움 속에서 상처입어, 위독한 상태로 그 머신에 몸을 맡기고 있던 우츠기 미코토가,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된 것을 의미하고 있다.
「미코토, 괜찮은거야!?」
가이의 목소리에, 숨길 수 없는 기쁨이 가득찼다. 세미 에볼류더라는 특수한 체질이지만, 미코토의 체질은 가이의 육체처럼 일반인을 아득하게 넘는 내구를 지닌게 아니다. 솔 11 유성주와의 싸움 가운데, 제네식 머신을 소생시키기 위해 진공 공간에 몸을 노출한 것에 의한 손상은 치명적인 것이었다. 그 상태로부터, 말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었다는 사실은, 기적이라고 말해도 좋다.
『괜찮아… 몸의 감각이 전부…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어……』
「다행이야, 미코토…… 정말 다행이야――」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공간에 도착해서, 원인 불명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에도 불구하고, 미코토처럼 가이의 목소리에도 눈물이 섞이기 시작했다. 이 기적을 일으킨 것이 비록 신이라도, 악마라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응, 걱정 끼쳐서 미안해……』
그리고, 연인의 목소리의 미묘한 변화를 눈치채지 못할 미코토도 아니다. 통신파라는 가는 실 같은 인연을 통해, 두 사람은 기쁨을 공유했다.
기적 같은 현상은, 다른 동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J-Arc의 갑판에 눕혀져 있떤 용자들의 보디도, 순식간에 수복되어 간다.
「……오… 오오옷! 뭐야? 대파한 파츠는 커녕, 자폭 유닛까지 재생했어!」
완전체로 돌아온 격룡신이 일어섰다.
「아앗… 피부…… 매끈매끈거려!」
「보디가 번쩍번쩍해요!」
완전히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광룡과 암룡은, 당황하면서도 까불며 떠들었다.
「Yeah~! 마이크도 불멸이라GO!」
붐 로보 형태의 마이크 사운더스 13세도, 더블 넥의 기라기랑VV(더블 V)를 높이 치켜들며 어필했다.
「재생을 확인! ……그나저나, 일부 밖에 남아 있지 않았던 건머신까지……」
부활한 볼포그 옆에서, 보조 로보 피기짱이, 비클 모드의 건도벨과 건글을 지지하고 있다.
「어이어이, 역시 디비전함까지는 돌아오지 않는 것 같지만…… 내 이 모습은 퇴화 아냐?」
그렇게 투덜대면서 일어선 것은, 골디언 크러셔의 파츠에서 재생한 골디마그다. 그 사실은, 이것이 단순한 수복 현상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었다. 저마다의 기억이 되는 설계회로 속에 새겨진 "본래의 모습"을 재구성 하고 있다―――라고 해야 하려나.
격전과 연전으로 다친 그들에게 있어, 그것은 복음과도 동일한 사건일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에게 있어 그것은 어째서인지, 불길한 전조로까지 느껴졌다.
「대장님…… 이 현상,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아아, 나도…… 기억하고 있어……!」
그 불안의 정체를 알고 있던 것은, 빙룡과 염룡이다. 그래, 그들은 일찍이 경험했던 적이 있었다. 미지의 에너지에 자신의 기체가 강제적으로 재구성 되어 가는, 고통으로 가득 찼던 현상을.
「빙룡, 염룡, 역시…… 그렇구나――」
기뻐하던 도중, 머리에 찬물을 끼얹어진 것 같은 기분으로, 가이는 눈치챘다.
「이 공간에 가득 차 있는 에너지…… 더 파워인가!」
쿠시나다의 함교에서는, 이미 GGG 오퍼레이터들이 해석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확실히…… 더 파워! 아니, 하지만……」
경악한 엔토우지가 말을 잃었다.
「뭐지? 이 막대한 수치는……」
모니터에 달라붙어 있는 우시야마 카즈오지만, 어시스턴트의 여성 대원들이 주변에서 서포트해주는데도 작업이 따라잡지 못한다.
「Oh! ……No~!」
각 오퍼레이터의 해석 결과를 수집한 스완 화이트가 과거의 데이터와 조합해, 재빠르게 계산 결과를 보고한다.
「각 기체의 수복 속도로부터 추정되는 에너지 레벨은…… 더 파워의 수천배에 달합NIDA!」
「뭐라고오오오! 그 초에너지의 수천배라니……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는거냐!?」
머리를 움켜 쥔 라이가는, 계속해서 자신의 눈을 의심했다. 눈앞의 모니터에 갑자기 복잡한 모식도가 표시 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이, 이럴수가……」
쿠시나다 함정 안에 있는 GGG 대원들은, 모두 각종 분야에 있어서의 전문가들이다. 하지만, 거기에 표시된 정보를 읽어낼 수 있는 것은, 세계 10대 두뇌의 한명으로 손꼽히는 라이가 뿐이었을 것이다.
「인플레이션 이론의 최적해인가? 아니, 하지만 이런 식은 본 적이 없는데…… 그런가, 이 공간은 그런건가!」
「What's happened? 라이가 박사님……」
연구 조수를 담당해 온 스완의 오빠 스탈리온조차도, 처음 보는 라이가의 표정이었다. 명석한 재능과 장난꾸러기와 같은 모습의 양면성, 그 어느 쪽도 아닌, 감동으로 가득 찬 미소를 짓고 있었다.
라이가는 통곡으로도 받아들여질 두근거리는 표정을 숨기려고도 하지 않고, 주위의 GGG 대원들에게 자신이 파악한 정보를 말하기 시작했다.
「제군, 우리가 있는 공간의 정체가 판명되었다……<오렌지사이트>다!」
「오렌지사이트…… 설마, 우주의 알입니까!」
스탈리온은 최근 읽었던 우주론을, 기억 속에서 끌어냈다. 빅뱅에 의해 탄생한 우주가, 팽창과 수축의 끝에, 빅 크런치에 의해 임종을 맞이한다. 그 임종 너머에 있는, 다음 우주의 알―――그것이 오렌지사이트라고 정의되고 있었다.
(※역주 - 실제 학술용어는 아니다. 굳이 실제 학술용어로 변경하자면, 시원우주(始原宇宙)가 가장 비슷한 용어. 우주가 탄생하기 이전, 광대한 무의 바다에서 생겨난 우주의 씨앗이다.)
「그래. 멸망한 우주의 시체인 것과 동시에, 태어날 우주의 알이 되는 순수한 에너지로 가득 찬 공간―――아니, 정확히는 공간은 아직 존재하지 않지만, 그 이상으로 알기 쉬운 말은 존재하지 않으니까 말이지」
시간과 공간이 발생하기 이전에 있던 것――그것이 오렌지사이트다. 라이가는 이론적 정확함보다, 감각적으로 알기 쉬운 설명을 우선시해서, 설명을 시작했다.
「즉, 여기는 삼중련태양계의 우주가 임종을 맞이한 후, 우리들의 우주가 탄생하기 전의 알이라는거다. 그리고, 여기에는 나중에 모든 우주를 만들 재료가, 순수한 에너지로서 존재하지. 그 에너지가 차원의 틈새로 아득한 미래의 우주 공간에 빠져 나온 것이, 더 파워다!」
「어이, 아버지…… 그러면 지금, 가득 흘러넘치는 이 에너지는, 더 파워의 원액이라는거야?」
솔다트 J 옆에 일어선 르네가, 그렇게 중얼거렸다. 그녀의 사이보그 보디도 큰 데미지를 입었을 텐데, 어느새인가 회복되어 있었다. 어떤 기묘한 진실이라도, 실감으로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오옷! 르네……!」
한순간, 자신의 아이를 생각하는 아버지의 표정을 보인 라이가였지만, 곧바로 상황 설명의 표정으로 돌아왔다.
「아아, 그런거다. 더 파워와 같은 효과를 발휘하면서, 수천배의 에너지 레벨인 것도 납득할 수 있지. 아니, 쿠시나다로 관측할 수 있는 부분만 수천배일 뿐 실제로는……」
거기까지 말한 찰나 라이가는 경악했다. 막 받아낸 지식이 아마 진실이라는 것을, 그는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도대체 누가 이 정보를 라이가의 단말에 보내온걸까. J-Arc와 쿠시나다, 양쪽에 존재하는 모든 지성체가 그런 정보를 가지지 않은 것은 명백했다.
하지만, 그 "누군가"는, 시원스럽게 라이가에게 정체를 밝혔다.
(우리들의 선물. 마음에 들었나, 형――)
2
「레오…… 그 목소리, 그리운걸…… 레오냐!」
그렇게 외치면서도, 라이가는 눈치채고 있었다. 죽은 남동생의 목소리는, 음성으로 들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해서, 림피드 채널같은 전달 수단도 아니다. 억지로 정의하자면, 그 의사를 들었다는 인식이, 갑자기 머리속에 발생한 것이다.
(역시 형, 정확한 이해다!)
레오가 웃었다. 아무래도, 라이가가 말로 하지 않아도, 그 의식을 인식할 수 있는 것 같다.
「너, 더 파워의 힘을 빌려 육체를 지니지 않는 생명체가 되었다고, 가이에게 말한 것 같지만…… 여기에 있었던거냐――」
그 형제의 대화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들리고 있었다.
「아버지, 조금 전 "우리들"이라 했었지. 어머니도…… 있어?」
그 질문에 대한 반응이, 가이의 머리속에 떠오른다.
(그래, 나도 있단다…… 이 오렌지사이트에)
일찍이, 시시오 키즈나라는 이름의 지구인이던 정신 생명체로부터, 상냥한 파동이 전해져 온다. 가이의 어머니인 그녀는 유인 목성 탐사선<쥬피로스 V>의 승무원이었지만, 목성권에서의 조난 사고에 의해 사망했다. 하지만, 그 의식은 더 파워에 의해, 육체에 의존하지 않고 존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나중에 역시 목성권에서 추락사한 시시오 레오 역시, 같은 운명을 겪은 것이다.
(가이, 그리고 형…… 난 지금 이 순간에 모두가 왔다는 숙명이, 슬프단다――)
말에 배어든 슬픔의 생각――그것을 감지한 가이는 이해했다. 부모님이 신과 같은 초월자가 된 것은 아니고, 마음 있는 존재인 채로라는걸.
「아버지, 무슨 일이야? 숙명…… 이라는건 무슨 의미야?」
(가이, 그리고 GGG의 모두들――지금 이 순간, 우리들의 우주는 위기에 직면하고 있지)
(곧, 이 오렌지사이트로부터, "종언을 초월한 맹세" 가 미래를 향해 분출 하려 하고 있답니다.)
지금까지 조용히, 의식의 대화를 듣고 있던 GGG 대원들의 사이에, 웅성거림이 퍼졌다. 일동을 대표하듯, 타이가가 물어 봤다.
「시시오 박사님, 그리고 키즈나 부인. 알려주십시오, 오스 오버 오메가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우리의 우주의 위기란 도대체――!」
(오스 오버 오메가는, 형이 해독한것처럼 우주 그 자체가 되는 에너지지. 나중에 빅뱅을 거쳐, 하나의 우주를 구성하게 될 에너지가 응축된 거라고 말해도 좋아……)
(때로, 그 매우 일부분이라 해야 할 자그마한 파편이 시공을 넘어, "차원의 틈새"로부터 미래의 우주에 새어나오는 일이 있습니다……)
「…… 즉, 그것이 더 파워였다는건가」
레오와 키즈나의 설명을 듣고, 라이가는 납득했다. 하나의 우주 그 자체라고도 말할 수 있는 에너지 총량이면, 그 더 파워와 비교하더라도 현격한 차이가 되는 것도 납득할 수 있다.
(그래…… 형. 한번 상상해 보라고. 작은 틈새로 빠져 나온 오스 오버 오메가의 매우 일부 특성만 지닌 파편조차, 우리에게는 초에너지로서 인식되었지. 틈새가 벌어져서 단번에 그것이 분출하게 되면……)
「당연히, 우주는 개벽에서 임종으로의 역사를 단숨에 지나게 되겠――」
말을 하다가 라이가가 눈치챘다.
「설마…… 그런 일이 일어나려고 하는거냐!?」
(그 말대로, 형……)
다시 라이가의 단말에, 막대한 데이터가 보내져 왔다. 얼마 안 되는 틈새가 비틀어 열리는 모습이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그것은 틀림없이 인위적인 것이었다.
「이것은…… 솔 11유성주의 짓인가!?」
――애초에 초록 별의 지도자 카인은, 멸망해 가던 우주로부터 새로운 우주로 이민하기 위해, "차원의 틈새"를 이용해 차원 게이트를 여는 기술을 확립했다. 하지만, 붉은 별의 지도자의 복제인 펄스 아벨은 그 기술을 발전시켜, 방대한 암흑물질을 채취하는 통로로서 이용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차원의 틈새"가 벌어진 것도 무리는 아니다.
거기까지의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숙부의 대화를 듣고 있던 가이는 납득했다.
「그런가…… 제네식이 연 갤레오리아 로드에 들어온 우리들이, 이 오렌지사이트에 온 것은, 우연이 아니구나」
(그래, 가이. 너희는 여기에 도착한게 아니란다. 여기를 경유해서, 새로운 우주로 돌아가는 도중이었던거지……)
「아버지, 그렇지만 오스 오버 오메가가 넘쳐 나오려고 하고 있는 순간을, 놓칠 수는 없어. 지금 여기에 우리가 마침 있게 되었다…… 그게 숙명인 거지?」
가이의 질문에, 레오도 키즈나도 즉답을 하지 않았다. 침묵이 긍정을 의미하는 것이며, 앞의 말에 배여 있던 슬픔의 원인인 것을, 가이는 깨달았다. 그리고, 가슴 속에 떠오른 말을, 솔직하게 말한다.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나, 왠지 모르게 알았어. 지금, 이 순간에 오렌지사이트에 온 것은, 우주 전역의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하고 말야」
(가이……!)
레오와 키즈나는, 같이 아들의 이름을 불렀다. 사람의 지혜를 넘은 정신 생명체가 되더라도, 그 이외의 말을 찾아낼 수 없었던 것이다.
「레오 박사님…… 그리고! ……처음 뵙겠습니다, 어머님!」
멸망해 가는 우주와 태어날 우주의 사이에 존재하는 오렌지사이트――이 무엇보다도 비일상인 공간에서, 매우 일상적인 인사가 나왔다.
「저, 우츠기 미코토라고 합니다! 저, 가이하고는――오랜 교제를 하고 있습니다!」
매니지 머신의 고정구를 떼어내서, 일어난 미코토가 외쳤다. 전우주의 위기에 대해서, 이제 곧 가이는 온 힘을 다해 직면하개 될 것이다. 그 전에, 아무래도 한마디, 인사해 두고 싶었던 것이다――자신이 가이와 만나기 전에, 고인이 된 사람에게.
지금, 이 공간에서는 프라이버시 따위는 존재하지 않다. 발해진 말은, 모두에게 들리고 있다. 그 일을 감안하여, 미코토는 키즈나에게 말을 걸었다.
「이 후, 분명 가이는 똑바로 숙명을 마주 볼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이 혼자서 그렇게는 두지 않을거에요! 저도! GGG의 모두들도! 가이와 함께 마주설거에요! 저희 모두, 용기 있는 맹세와 함께 싸워 온, 가이의 동료니까요――!」
(고마워, 미코토 양…… 가이를 사랑해 줘서)
키즈나의 목소리가, 상냥하게 말을 걸었다.
「해냈어! 가이의 어머니께서 인정해주셨어!」
이 오렌지사이트라는 공간에서는, 혼잣말 하는 행위도 전염되어 버리는 것 같았다. 주변에서 따뜻한 웃음의 파동이 전해져 와, 미코토와 가이는 함께 뺨을 물들였다.
가이의 사촌자매인 르네는, 유일한 반 기계화 사이보그체로서 시신경을 개입한 화상 회로에 나타나는, 레오와 키즈나의 모습을 느끼며 희미하게 미소짓고 있었다.
「후…… 따뜻해…… 따뜻한걸……」
서서히 따뜻한 생각이 솟아올라서, 뜨겁게 되어 가는 그 몸을 상냥하게 식히는 르네의 냉각 코트. 그 구동음을 듣고, 곁에 선 솔다트 J도 희미하게 미소지었다.
3
「"차원의 틈새"의 위치를 확정했습NIDA!」
「스완 군. 메인 모니터에 표시해 주게. 버스트까지의 카운트다운도 부탁한다」
「Yes sir!」
타이가의 지시에 따라, 스완은 쿠시나다의 메인 모니터에 필요한 정보를 표시시켰다.
「좋아, 현 시각부터, "Oath Over Omega" 를 "트리플 제로"로 인정, 호칭한다! GGG 전 대원! 〈트리플 제로〉버스트 저지를 목적으로 하는, 제로 작전을 개시하라―――!」
「라져!!」
쿠시나다 함정 내에 있는 모든 대원들, 그리고 J-Arc 갑판상에 있는 용자 로보들이 대답했다. 그리고, 저마다 주어진 순서에 따라, 분주하게 작업을 개시했다.
생각하면, 연전이라는 말 조차 쉽다고 생각될 정도로 터무니 없는 일의 연속이었다. 삼중련태양계에서 솔 11 유성주와의 결전, 갤레오리아 로드에 의한 차원 도약, 그리고 트리플 제로가 새로운 우주로 분출하는 "버스트 현상"의 저지 작전. 그것들이 쉴 틈도 없이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그들은 피로를 느끼지는 않았다. 트리플 제로의 부산물이 되는 더 파워에 의해, 육체적인 상처나 기계적인 손상이 수복되었다는 일도 한 요인이지만, 그것만이 아니었다. 자신들이 이 장소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우주는 임종을 맞이해 버린다――그 인식이,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었다.
애초에 여기에 있는 GGG 대원들은 모두, 우주 존망의 위기를 앞에 두고, 반역자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는 것 조차 꺼리지 않고 모여든 자 들이다. 자신들에게 찾아온 숙명을, 기뻐할지언정, 기가 죽을리는 없다.
「버스트 현상까지, 앞으로 700초입NIDA!」
「전 GS라이드, 및 쥬얼 제너레이터의 연동 완료까지 590초――시간에 맞습니다!」
스완의 카운트다운에 이어 우시야마 카즈오가 보고한다.
정신 생명체로서 인간의 지혜를 넘은 정보에 액세스 할 수 있게 된 레오와 키즈나가 제시한 작전은, 얼마 안 되는 준비로 가능한 것이었다. 모든 G스톤과 J쥬얼을 링크시켜, 그로부터 발생하는 에너지로 분출하려고 하는 트리플 제로를 되밀어낸다――갤레오리아 로드를 사용하기 위한 세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엔토우지 대원…… 빅뱅에도 필적하는 에너지를 되밀어내는 것이, 저희들만으로 가능한 것입니까?』
수중의 단말에 표시된 볼포그로부터의 통신 코드를 보고, 엔토우지는 미소지었다. 방금 전의 미코토의 마음의 소리로, 서로의 의사소통이 전원에게 전해져 버리는 것이 판명되어 있다. 그러니까, 작전에 대한 의심이 될지도 모르는 말을, 일부러 문자로 송신한 것이다. 초AI가 보인 자그마한 배려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면서, 엔토우지는 일부러 대답을 말했다.
「괜찮아, 볼포그. G스톤과 J쥬얼은, 모두의 용기를 에너지로 변환하지……」
엔토우지의 말을 듣고, 가이의 힘차게 긍정한다.
「그래! 우리의 용기가 무너지지 않는 이상 그로부터 발해지는 에너지도 끊어지지 않아! 우리의 용기는 절대로 지지 않으니!」
엔토우지와 가이의 말에, 볼포그는 확신의 소리를 꺼냈다.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용자 로보들도 저마다 찬동했다.
「우리들의 생각은 하나!」
빙룡이 수긍한다.
「우리 모두, 용기 있는 자다!」
염룡이 주먹을 쥔다.
「GGG 만세!」
격룡신이 양손을 치켜든다.
「모두 멋져!」
광룡이 암룡의 손을 잡는다.
「모두 멋집니다!」
암룡도 그 손을 꽉 붙잡는다.
「용기는 최강이라GOooooot!!」
마이크가 엄지 척.
「어서 시작하자고!」
골디마그가 힘차게 자세를 잡는다.
「J-Arc! 미래를 향하여――발진!!」
솔다트 J가 오른 팔을 힘차게 뻗었다.
「라져!」
토모로 0117가 출력을 올린다.
「후우…… 뜨거워졌는걸」
르네가 뜨거운 눈빛을 향한다.
「좋아!! 간다!! 용자드으으을!!!」
가이가 소리치고, 제네식 가오가이가가 늠름하게 갈기를 휘날린다.
그들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믿고 있었다, 자신들이 이 싸움에도 승리할 것을. 아니, 그렇지 않다. 승리를 믿을 수 없게 되었을 때, 패배의 때가 찾아온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계속)
다음화 3월 20일(월)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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