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계왕~가오가이가 대 베터맨~ 제41화
패계왕 ~가오가이가 대 베터맨~/패계왕 3부
2019. 2. 28. 14:00

《지난화까지의 줄거리》
패계의 권속에 의하여, 전 세계에 트리플 제로가 확산되었다! 이로 인하여 제로로보가 대량 발생, 지구 전 국토가 제압될 때 까지의 유예기간은 앞으로 1달 뿐.
하지만, 지구 인류가 가만히 팔짱만 낀 채, 멸망을 기다리지는 않았다. 정해로 부활한 대원들이 GGG 그린으로 귀환. GGG 블루와 합동으로 반공작전 〈오퍼레이션 데이브레이크〉가 발동한다. 그 코어가 된 것은, 마이크 사운더스 13세! 과연, 세계를 새벽을 향해 이끌 수 있을 것인가…….
number.07 煉 -PURGATORY- A.D. 2017(2)
2(承-前)
마이크 사운더스 13세가 쏜 솔리터리 웨이브는 방사형으로, 전방의 대지를 도려내갔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지면을 뒤덮은 칠흑의 이형만을 에너지 솔리톤으로 소실시키고 있었다.
「큭, Severe한 Melody라GO!」
재생된지 얼마 안 된 기체라 하더라도, 솔리터리 웨이브의 고출력방사는 부하가 크다. 마이크는 기라기란 VV를 힘차게 울려대며 온 몸을 떨었다.
그런 마이크를 향해 좌우에서 다가오는 큰 무리가 있었다. 각지에서, 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교외로 몰려든 제로로보의 무리다. 그 어마어마한 무리로 시계가 가려져서, 지평선조차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마이크는 아무 불안도 느끼지 않고 계속해서 샤우팅했다.
「My friends, 부탁한다GO!」
「맡겨줘, 마이크!」
「아아…… 팬텀 링, 플러스!」
신뢰로 가득 찬 마이크의 목소리에 마모루가 대답하고, 카이도가 가오가이고의 오른팔에 빛을 뿜으며 회전하는 링을 둘렀다.
「브로큰 팬텀!」
쏘아진 주먹이, 마이크의 오른쪽 전방에서 덤벼들려는 제로로보 무리를 단숨에 구축해간다. 하지만, 반대편에서도 새로운 무리가 접근해왔다.
「이쪽은 맡겨! 플라즈마 홀드!!」
집단 선두의 제로로보를, 가오파이가가 전자 그물로 포박했다.
「하아아아앗!」
포획한 제로로보를, 그대로 투포환 투척처럼 휘두른다. 강력한 힘으로 휘던져진 제로로보는 부숴지며, 주변의 동족을 휘말려들게 했다.
두 용자왕만이 아니다. 상성룡신이, 빅 포르코트가, 각성인 V2가,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달려온 로봇들이, 마이크를 지키며 분전을 거듭했다.
(이래놓고 Heart가 뜨거워지지 않으면, Rocker 실격이라GO!)
GS라이드의 출력을 극한까지 쥐어짜내며, 마이크는 샤우팅을――솔리터리 웨이브의 방사를 지속했다. 이미 전방의 칠흑의 대지는, 시계 너머까지 소실되어 있었다.
「효과확인새틀라이트서치로솔리터리웨이브의유효범위를확인했습니다상정치의230%효과를확인~~」
GGG 오비트베이스의 메인 오더 룸에서는 출격중인 히노키를 대신하여 연구부 오퍼레이터 시트에 앉아있는 타마라가 숨도 쉬지 않고 보고했다.
「좋아, 역시 그 영감탱이의 유산이잖냐!」
「자신의 부친을, 고인 취급하지 말라고」
환호성을 지르는 아카마츠에게, 양이 냉정하게 태클을 걸었다. 무엇보다도, 침착한 양 조차 들뜬 것은, 입가가 슬쩍 올라간 것만 봐도 확실하다. 당연하겠지. 이건 인류가 오랫만에 맛본, 달콤한 승리라는 술이니까.
하지만, 아직 승리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고밀도의 Z0시밀러 반응. 작전지역에 접근중임다! 수는 둘!」
긴박한 목소리로 야마영감이 보고했다. 둘로 나타나는 패계의 권속――그 정체는 뻔했다.
「옵니다. 환룡신과 강룡신!」
각성인 V2의 움헤드에서 히노키가, 주변 기체들에게 경고했다. 케이타가 제로로보와의 전투에 집중하는 동안에도, 서브 헤드 다이버인 히노키는 주변 경계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으아앗! 그러면 어서 빠질 준비해야지! 가이 씨!」
「아아! 모두…… 들은대로야. 발을 묶는건 나와 가오가이고가 맡겠어. 작전 중지. 긴급 철퇴 개시다!」
케이타의 외침에 응해서, 지령을 내리는 가이. 저마다 라져라고 소리치며, 용자로보들이 이탈해간다. 하지만, 그에 따르지 않는 자가 있었다.
「No! No! Mic는 아직 노래할 수 있다GO!」
그 말이 허풍인건 확실했다. 계속해서 열창한 확성시스템은 한계를 넘어서, 격렬한 피킹에 기라기랑 VV는 스파크를 일으키고, 디스크 X에도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그래도 마이크는 샤우팅을 멈추려고 하지 않았다.
과연 그건, 한 번은 패계의 권속이 되었던 속죄일 것인가. 아니면, 인류를 구하고 싶다는 용기인 것인가. 그 어느쪽이기도 하면서, 그걸 초월하는 Rock'n Roll 정신이다.
「마이크…… 무리하지 말아줘!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거야!」
가오가이고에서 부르는 마모루의 목소리에, 마이크는 마침내 연주를 멈추었다.
「Oh…… I'm sorry…… 마모루가 말하는 대로…… 남은건 Next Stage의 즐거움으로 남겨두겠EO!」
「아니…… 다음 무대는 없다」
「그래. 여기가 최후가 될테니」
마이크의 말을 뒤잇듯, 두 권속의 말이 들렸다. 그리고, 직후. 말을 한 주인이 맹스피드로 돌격해왔다.
「큭, 환룡신――!」
청과 황의 기체가, 오렌지빛 오라를 휘감으며, 가오파이가의 앞에 착지했다.
「강룡신!」
카이도가 이름을 부른 초록과 적의 기체도, 가오가이고의 눈 앞에. 둘 모두 폭풍같은 오라를 흩뿌리며, 스튜디오 7으로 공중에 있던 마이크는 밸런스를 잃고 땅에 내팽겨쳐졌다.
「마이크…… 유감이군. 또 우주의 섭리에 반해서, 인류의 아군이 되어버리다니」
「우리가 마무리를 지어주지. 고요한 우주의 임종을 위하여!」
패계 환룡신이 프리징 라이플과 뇌격(雷撃)을, 패계 강룡신이 풍도탄(風道彈)과 멜팅 라이플을 동시에 쏘았다. 트리플 제로로 강화된 네 줄기의 공격이, 일어서려고 몸부림치는 마이크를 향해 덤벼든다.
「프로텍트 월!」
하지만, 그 공격은 두 용자왕이 동시에 전개한 방어배리어에 막혔다. 가오파이가와 가오가이고가 동시에 월 링을 장비한, 철벽의 이중벽. 아무리 두 패계장이라 하더라도 이걸 돌파할 수는 없었다.
「역시군, 가오파이가……」
「그리고 가오가이고인가, 하지만, 이것을 막아낼 수 있을리는 없지」
패계 환룡신과 패계 강룡신이 나란히 자세를 잡았다.
(오는가…… 그 기술이!)
가이는 전율을 느꼈다. 빙룡과 염룡이 눈을 떴을 때 부터, 그는 계속해서 쭉, 같이 싸워왔다. 그런 나날 가운데에서도, 단 한번 밖에 보지 못한 최강의 기술이 존재했다. 더 파워의 힘으로 이레귤러의 합체를 이룩한 네 용이, 동시에 쏘아내는 환상의 공격.
「휘몰아쳐라, 빙설! 울려퍼져라, 뇌광!」
「울부짖어라, 질풍! 타올라라, 작열!」
「울부짖어라, 질풍! 타올라라, 작열!」
가오파이가가 한걸음 앞으로 나와서, 가오가이고와 마이크를 등 뒤로 숨겼다.
「이쿠미, 마이크를 데리고 탈출을――!」
가이도 또한, 이 수십일간의 연전 속에서, 붉은 별에서 태어난 청년을 그렇게 부르게 되었다. 부른게 마모루였다면 한 순간의 망설임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이도는 망설이지 않았다. 단숨에 가오가이고의 플라즈마 홀드로 마이크의 기체를 끌어당긴다.
「맥시멈 토우론!!」
울려퍼지는 패계의 두 장수들의 소리. 네마리 빛의 용의 모습이 된 에너지가 허공을 달린다. 12년 전. 목성권에서 단 한번만 사용된 그 기술이 지금 처음으로, 지구상에서 풀어졌다.
가오파이가가 다시 프로텍트 월을 전개하려는 바로 그 순간――
발 밑의 대지에 균열이 나타났다. 그곳에서 나타난 여섯 그림자가, 일제히 과일을 입에 옮겼다. 아니, 사람처럼 보이지만 그들은 사람이 아니다.
「베터맨!?」
가이가 소리친건, 인류가 붙인 통칭에 지나지 않는다. 그들은 스스로를 솜니움이라 부른다. 인류를 넘은 영장류――솜니움은, 아니무스의 열매를 먹어서, 초상의 존재로 변신한다.
네브라, 오우그, 투르바, 루메, 아리만, 폰두스. 모두 생체의 한계를 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간다――』
선두의 네브라가 림피드 채널로 호령했다. 투르바, 루메, 아리만이 그 뒤를 이어서, 네 용의 직격을 받아냈다.
「멈췄어!? 베터맨이 맥시멈 토우론을!」
커버된 가이가 소리친 것도, 무리는 아니다. 베터맨 변신체는 모두 높이 10m 전후. 가오파이가의 1/3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은 네 용의 직격을 버텨냈다.
아니, 버티고 있는 것은 아니다. 투르바가 내쏜 압축산소가 투명한 벽이 되어서, 그들의 앞에 두꺼운 갑옷 같은 층으로 가로막고 있다.
『보다이쥬에게 이어받은 내 능력, 간단하게 궤뚫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투르바 속의 가쥬마루도 힘이 들어차 있었다. 네 용의 에너지체는 어떻게든 그 벽을 관통하려고 하지만, 무수한 목재같은 전신을 거미집처럼 두른 아리만이 그걸 거절했다.
『부드러워보이는 소인입니다만, 아리만은 다른 솜니움의 능력을 증강시키는 형태로도 가변할 수 있답니다』
아리만 속의 라이가 익살맞게 말한다. 네브라가 입으로 내쏘는 음파를 통해, 아리만의 거미집은 네 용의 에너지를 상쇄하는 진동을 광범위하게 유지시키고, 게다가 루메의 전자기입자가 그 위력을 배화시켜서 맥시멈 토우론의 돌파를 허락하지 않는다.
『루메는, 잔물결처럼 패계의 힘을 완화시켜. 그리고, 거센 파도처럼 네브라의 힘을 끌어올리지』
물 해파리 같은 루메의 속에서, 유야의 의지가 메아리친다. 베터맨들에 의해 맥시멈 토우론은 완벽하게 막혀버렸다.
하지만, 그것도 몇 초. 사나운 용들이 휘감은 오렌지의 빛이 기세를 더하여, 완강한 벽을 관통하고, 단숨에 베터맨 변신체――투르바를, 아리만을, 루메를, 그리고 네브라를 박살냈다. 산산소각나서 파괴되는 연기 속에서, 라미아들이 탈출했다. 하지만, 이 몇초를 끝까지 벌어내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 뒤이어서, 오브제 같은 모습의 폰두스를 들어올린 오우그가 눈에 보이지 않는 스피드로 달려든다.
『으음, 히이라기. 차례다』
민첩한 오우그 속에서, 라한이 림피드 채널을 쏘았다.
『나는, 이런 일도 할 수 있어――』
이미 알고 있다는 목소리로 폰두스 속의 히이라기가 말했다. 그 직후, 몇초동안 발생시키던 마이크로 블랙홀을, 네 용의 중심을 향해 폰두스가 쏘아냈다.
초중력으로 한 점으로 끌어들여지는 네 용. 저마다 고밀도 에너지 집적체인 용들은 불길과 얼음, 바람과 번개가 서로 부딪히며 대소멸해갔다. 격렬한 폭발을 일으키면서――
『두 번은 쓸 수 없다――승기를 놓치지 말도록, 빛 된 자여.』
라미아의 의지가, 림피드 채널을 통해 마모루의 머리속에 울렸다. 단숨에 마모루는 이해했다. 몇초를 벌어낸 베터맨 변신체의 벽이 없다면, 마이크로 블랙홀을 발생시킬 틈도 없다.
「가이 형, 지금밖에 없어!」
「――아아!」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가오파이가가 날아올랐다. 뒤에서 마이크를 데리고 있는 가오가이고는 이미 전장에서 이탈해 있었다. 하지만, 패계 환룡신과 패계 강룡신은, 무진장에 가까운 트리플 제로를 축적해있었다. 폭풍과 섬광이 불어닥치는 가운데, 순간적으로 제2격을 쏘았다.
「맥시멈 토우론!」
그 공격은 솜니움들을 노린 것이었다. 직격을 맞은 폰두스의 오우그가 끔찍하게 씹어지며 부숴져간다. 아니. 그건 이미 빈 허물에 지나지 않았다. 변신체를 해제한 히이라기를 이끈 민첩한 라한은, 라미아들과 같이 발 밑의 ST 바이패스로 뛰어들었다.
「빈틈 없는 녀석들─」
「도망쳤나─!」
패계 환룡신과 패계 강룡신의 눈 앞에서, 순식간에 상처자국 같은 바이패스의 출입구가 닫혔다. 두 패계장의 추격을 받지 않고, 솜니움들은 도망에 성공해 있었다. 물론, 용사들의 모습도 없다.
쏘아진 맥시멈 토우론은, ST바이패스가 사라진 후의 대지를 허무하게 뚫었다. 대소멸의 폭연도 개이고, 남은 것은 솔리터리 웨이브나 그 후의 공방으로 도려내진 황야뿐이었다.
3
작전의 종반, 패계왕 킹 제이더, 혹은 패계 환룡신과 패계 강룡신이 출현하는 것은 예상되어 있었다. 그 경우, 즉석에서 철퇴하는 작전 요강이 되어있었지만, 마이크가 너무 노력했기 때문에, 상정외의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무엇보다, 이쪽도 예정외인 베터맨들의 가세가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작전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겠지.
하지만─
세컨드 오더 룸 일각에서, 독자적으로 분석하고 있던 GGG 그린의 휴마들은 아연실색 하고 있었다.
「뭐라고, 작전은 성공한거 아니었냐!」
「물론, 성공했습니다. 그렇지만, 결과는 무력하다고 밖에는……」
고질라 모히칸을 흔들면서 하는 절규에 나카이 아키코는 몸을 움추리고, 우시야마 카즈오가 옆에서 붙잡았지만, 엔토우지는 동요하지 않고 설명을 계속했다.
끝없이 숫자가 이어지는 설명에, 화가 치민 휴마가 소리쳤다.
「도중경과는 됐으니까, 결과를 말해, 결과를!」
「……요컨데,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는 겁니다」
마이크의 디스크 X는, 틀림없이 칠흑의 대지를 소멸시켰다. 하지만, 그것은 나날히 확대되는 면적의 3일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현재 디스크 X의 생산에는 10일을 필요로 한다.
「그러면, 전혀 쓸데없었다는건가……」
「쓸데없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지구 전 국토가 흑화할 때까지 30일이었던 유예를, 39일 정도까지는 늘릴 수 있는 계산입니다만……」
「끄아아악, 겨우 그거뿐이냐!」
절망의 절규와 함께, 휴마가 머리를 움켜 쥐었다.
「뭐야 뭐야, 큰 소리가 시끄럽잖아……」
질린듯한 목소리가, 천장에서 내려온다. 아니, 소리의 주인이 내려 온 것이다. GGG 오비트 베이스의 이동 사령실인 브랜치 오더 룸은, 엘레베이터 샤프트 내부를 이동할 수가 있다. 이 때는 메인 위치에서, 세컨드 위치까지 내려 온 것이다.
GGG 블루의 메인 스탭이, GGG 그린의 네 명의 앞에 나타났다. 같은 세컨드 오더 룸에서 데이터 해석에 임하고 있던 3박사와 스탈리온과 함께, 디브리핑을 실시하려고 했기 때문이다.
「큰 소리라니 남말할 소리는 아니잖아!」
「하하하, 틀림없구만!」
수줍음을 감추려는 휴마의 항의를, 아카마츠가 웃어 넘겼다.
「성과 없는 싸움은 어쨌든…… 엔토우지 군의 분석은 정확하지」
양의 칭찬에, 엔토우지는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인류의 운명을 걸친 일대 반항 작전――그 성과를 계란으로 바위치기 라고 밖에 평가할 수 밖에 없었던 분석이다. 칭찬받더라도, 도저히 기뻐할 수는 없다.
「정확하기 때문에, GGG 그린 제군은, 작전 결과에 헛수고라고 느끼고 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일부러 말하지――작전은 대성공이다」
「오오, 그렇지. 〈오퍼레이션 데이브레이크〉의 목적은, 솔리터리 웨이브가 저 검은 대지에도 효과가 있는가 어떤가를 확인하는 것이었으니까, 하하하!」
「확실히, 그걸 확인할 수 있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만…… 10일에 1장의 생산체계로는……」
거기까지 말하다가, 엔토우지는 눈치챘다
「설마…… 생산 효율을 올리는 방법이 있습니까!?」
「현 시점에는, 없다」
현재. GGG 정비부도 우시야마 삼형제가 교대로 24시간 풀로 지휘를 맡으며 활동중이다. 물자나 일손, 설비가 충분한 것도 아니다. 일동의 무거운 분위기에, 가볍디 가벼운 목소리가 끼어들었다.
「Dr.Yang. 10년이 지나도 성격 참 나쁘군YO. Straight하게 말해 주JO」
GGG 그린 스탭이지만, 넷 보다 먼저 작전입안에 참가했던 스탈리온이 설명했다.
「분명히 현 시점으로는, 생산효율을 올릴 방법은 없습니DA. 하지만, 지금 지구에는 그걸 가능으로 이끌 수 있는 사람이, 돌아와 있으니까 말이JO」
「설마……」
휴마와 엔토우지, 카즈오와 아키코가 일제히 숨을 삼켰다. 스탈리온의 조작에, 메인 스크린에 한 사람의 사진이 나타났다.
「그렇습니DA. 다음 작전목표는, Dr.라이가의 구출이 됩니DA!」
시시오 라이가――아카마츠 GGG 블루 장관의 친부이며, 세계 10대 두뇌중 하나로 손꼽히는 천재 과학자다. GGG 장비의 거진 반은 그의 발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남은 반 정도도, 죽은 남동생인 시시오 레오 박사의 손에 의한 것이다)
「애당초 디스크 X는 라이가 박사의 발명품이지. 나보다 효율 좋게, 대량생산하는 방법도 알고 있을거다」
양은 시시오 형제에게 품었던 질투따윈 이미 극복했다는듯한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런가……」
우시야마 카즈오의 표정에, 이해의 색이 떠올랐다.
「라이가 박사는 우리들처럼 제로핵이 되어 있었을테니, 그걸 되찾아서 정해한다면……!」
조금 전까지는 절망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그의 마음에, 간신히 희망의 빛이 비춘 것 같다.
「하지만, 제로핵의 회수는, 매우 곤란하다고 예상됩니DA……」
스탈리온은 메인 스크린에 지난 전투의 모습을 표시시켰다. 그곳에 나타난 것은 맥시멈 토우론을 쏘고 있는 패계 환룡신과 패계 강룡신의 모습이다.
「아마, 라이가 박사의 제로핵을 내부에 보유하고 있는 것은, 환룡신이나 강룡신, 둘 중 하나일테NI……」
가오파이가나 가오가이고라도, 조우한다면 철퇴할 수 밖에 없는 최강의 패계의 권속들. 그 내부에서 제로핵을 회수한다――그 난이도를 예상하며, 이 곳의 전원의 표정이 굳었다.
하지만, 절망하는 사람은 없다. 비록, 어떤 곤란이라 할지라도 그것밖에 선택지가 없다면, 그들은 선택한다. 정보를 분석하고, 장비를 정돈하며, 작전을 입안하여, 용기와 함께 실행하는 길을――
푸른색과 녹색의 엠블럼. 어느쪽을 짊어지더라도, 그들은 GGG 대원이니까.
4
새로운 작전 목표 아래, GGG 블루와 GGG 그린의 스탭은 준비를 진행했다. 물론, 준비에만 전념할 여유는 없다. 세계 각지에서 제로로보와 칠흑의 대지에 의한 지배 영역확대는 계속되고 있어서 그것에 대한 대항이나 피난 지원을 계속해야만 했기 때문이다.
〈오퍼레이션 데이브레이크〉 이틀 후. 용자로보들이 각지에서 분투하는 가운데, 가이와 마모루, 카이도 만큼은 오비트 베이스에서 대기를 피할 수 없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교외에서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던 가오파이가와 가오가이고, 마이크는 맥시멈 토우론의 대소멸에 지근거리로 직면했다. 그 탓에 강력한 전자파나 폭풍에 휩쓸려서 정비와 수복을 피할 수 없었던 것이다.
연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가이는 자신의 방의 침대 위에 누워있었다. 휴식은 의무이기도 하지만, 좀처럼 잠들 수 없다.
가이의 머리속에 스쳐지나가는 것은, 이 몇달간, 조금도 잊은 적 없는 것. 패계의 권속이 된 동료들이다.
타이가 코타로가 입안했을 계획에서는, 패계의 권속이 된 용자 내부에는 반드시 제로핵이 있었다. 이건 세계 각지에 제로로보가 출현하게 된 지금도 변함없다. 삼중련태양계에 여행을 떠난 디비전 함대에는, 수백명의 대원이 같이 타고 있었다. 그들의 제로핵이, 무수한 제로로보 속에 섞여있었다. 광역살상무기로 제로로보를 일소시키지 못하게 하기 위해 심리를 찌른 작전인게 틀림없다.
이 상황에서도, 타이가는 교활하면서도 매우 우수한 지휘관이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오늘까지 그렇게 해서 제로핵으로 확보, 정해할 수 있었던 대원은 30여명 정도. 아직도 대부분의 동료가 패계의 권속으로 활동중에 있다.
(아마도, 킹 제이더 속에 타고 있는건, 솔다트 J와 르네겠지……)
G아일랜드 시티에서 단숨에 쓰러져 버리게 된 킹 제이더의 일격. 거기에는 솔다트 J의 완강한 의지가 느껴졌던 것 같았다. 그 곁에 있을, 르네의 의지도.
(그렇다면, 환룡신과 강룡신은 아마도―― 라이가 삼촌, 타이가 장관, 스완 씨, 그리고……)
가이는 실내에 배치된 책상 위를 바라봤다. 거기에는 그에게 있어서, 가장 소중한, 둘도 없는 사람의 사진이 장식되어 있었다. 사진도, 영상도 아닌, 그 사랑스러운 미소를 마지막으로 보게 된건 언제였을까. 레프리진 지구에서 팔레스 입자에 중독되어 피크닉 준비를 하고 있었을 때의 공허한 웃음일까, 아니면 G크리스탈 내부에서 마모루와 같이 정해해 줬을 때 눈물로 젖은 미소일까. 그 때의 가이는 케미컬 볼트로 인해 의식이 혼탁해서, 기억이 혼란되어 있다.
(아직, 소중한 이야기도 하지 못했는데……)
제네식 가이가에 퓨전한 후, G크리스탈의 파편 위에 있던 미코토에게 가이는 말했었다.
(나중에 천천히 이야기하고 싶어…)
격투와 연전 속에서, 아직까지 느긋하게 이야기를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아니, 얼굴을 보는 것도, 그저 이야기를 하는 것도 할 수 없었다. 오비트 베이스의 가이의 개인실의 침대. 일찍이, 몇번이고 미코토가 곁에 있어준 공간이다. 하지만, 이제 잔향을 느낄 수는 없다. 그건 10년 전의 일이니까.
가이의 주관시간으로서는 몇달의 이별이지만, 이미 정확하게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너무나도 긴 시간과 머나먼 공간을 넘어와버렸다.
일찍이, 미코토를 떠올릴 때, 언제나 바라보던 사진을 넣어뒀던 로켓. 그것도 어느샌가 잃어버렸다. 삼중련태양계로 여행을 떠날 때 까지는 가지고 있었을텐데, 어느샌가――
(미코토, 만나고 싶어……)
이미 몇십번째인지, 몇백번째인지 모를 그 말을, 마음 속에 중얼거린다. 인류 존망의 위기 속에서, 게다가 젊은 후배들 앞에서 마음 약한 모습을 보일 수는 없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것과 존재하지 않는다는건 같은게 아니다.
단 한명, 가이가 자신의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었던 상대는 지금 눈 앞에 없다.
잔향도 사라진 침대에 쓰러진 채, 시시오 가이는 피로의 늪 속에 빠져들었다…….
같은 밤─
잠들지 못하던 아마미 마모루는, 소극적인 노크 소리를 눈치챘다. 좀처럼 들을 기회가 없는 소리다. 우주기지인 오비트 베이스 개인실의 문은, 긴급시에는 기밀문이 될 정도로 튼튼하다. 방문자는 문에 설치된 커뮤니케이션 모니터로, 콜 음을 통하는 것으로 방문한다는걸 알린다.
(※기밀문(氣密門): 공기가 통하지 않는 특수 패킹을 한 문.)
하지만, 전해지지 않을지도 모를 정도로 고요한 노크 소리에, 마모루는 그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있었다. 모니터로 확인하지도 않고 문을 열었다.
예상했던데로, 하츠노 하나가 서 있었다. 근무시간 외일텐데, GGG 대원복을 입은 쭈뼛쭈뼛한 태도. 콜음을 울려서, 잠들어 있을 마모루를 깨울 수 있다는 점을 걱정했겠지. 노크 소리를 눈치채지 못한다면, 그대로 돌아갔을것이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야?」라고 묻지 않는다. 용건이 있을테니까.
「……들어와」
마모루가 반신을 일으켜서, 방 안으로 불러들였다. 하나는 고개숙인채 말 없이 들어와서 입실했다.
「우왓하~」
일부러 밝은 목소리로, 마모루는 음료수병을 꺼내려고 주저앉았다.
「왠지 잠들 수 없어서 말야. 퍼즐같은거 풀고 있었어. 기동부대 실격이지. 쉬어야 할 때는 쉬어야 하는데――」
늦은 밤에 찾아온걸 신경쓸 필요는 없다. 그렇게 말하려던 마음씀씀이는, 말하던 가운데 중단되었다. 하나가 등 뒤로 껴안아왔기 때문이었다.
「하나 짱……」
대답은 없다. 마모루의 등에 하나가 무서워하는듯한 떨림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건 한 때, 겁쟁이였던 하나의 두려움과는 다른 모습.
――평상시와 달라…
그렇게 느낀 마모루의 시야에, 26시를 가리키는 시계가 보였다.
(계속)
다음화 3월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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