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 용사의 귀환
링크 대타의 Grand Order/프롤로그+설정+기타 외전
2021. 9. 30. 08:52
[젤다의 전설×FGO]
링크 대타(成り代わりリンク)의 Grand 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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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 용사의 귀환
두번 다시 깨어날 리 없을 잠에서 떠오른다.
영원했어야 할 봉인이 헐거워졌다.
그 자체가 놀랄 일은 아니야. 일단 예상은 하고 있었으니까.
여신이 만든 퇴마의 성검, 만능의 힘의 결정인 트라이포스.
그리고……, 스스로 말하기도 뭐하지만, 『용사』 그 자체에도 가치를 찾을 요소는 있겠지.
언젠가, 우리들의 전설이 말 그대로 『전설』이 될 듯한 아득한 미래. 그것들을 노리는 녀석들이 나타날거라는건 충분히 예상했으니까.
하지만 유감,
공교롭지만 나한테는, 그 기대에 응할 의지는 전혀 없어.
나는 『링크』로서의 책임을 다했어.
세계가 멸망에 직면하고, 사람들이 괴로워하는, 『용사』의 등장과 활약이 바람직했던 시대는 이미 끝났어.
끝냈는걸.
눈을 뜨고 싶은 마음이…… 한 번만 더,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평범한 나』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없는 건 아냐.
하지만, 불필요한 분쟁의 불씨가 되어서까지 이루고 싶은 소망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반복되는 싸움의 운명에서, 세계는, 사람들은 겨우 해방되었으니까.
그게 얼마나 많은 비극과 분쟁 끝에 이룩된 기적일지, 미래의 사람들을 모르겠지.
그 무렵에는 없었던 다른 문제도, 여러가지 있겠지만.
그건 다른것도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손으로 극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모두가 힘을 냈으면 해.
나 같은, 머나먼 과거의 낡아빠진 유물 같은거에 의지하지 마.
그리 생각하며 다시 졸음에 빠지려던 의식이, 이번에는 단숨에 각성했다.
목소리가 들린다.
괴로워하는 목소리
슬퍼하는 목소리
기도하는 목소리
바라는 목소리
믿음의 목소리
목소리, 목소리…… 전 세계에서 들려온다.
도움을, 구제를.
기적을.
『용사』를 바라고 있다.
『그 순간』, 전 세계의 사람들이 품었을 생각의 잔재가, 잔향이.
완전히 타버려서, 사람도 역사도 없어진 세계에 아직 남아있다.
마음이 불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분노가, 분함이, 역사를 불태운 불꽃 이상의 붉은 열을 통해 이 몸을 태운다.
이런 사태에 누가 저항할 수 있을까, 어떻게 힘을 낼 수 있었을까.
주모자보다도, 자기 자신의 전망과 생각이 물렀다는 점에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
기원의 목소리는 지금도 들린다.
응해야 할 상대는, 구해야 할 세계는, 이미 사라져버렸는데도.
……………아니.
………남아 있어.
아직 포기하지 않았아.
아직 싸우는 사람들이 있어.
그 곳의, 그 사람들의 존재를 인식한 다음 순간.
나는 나를, 『용사』를 부르는 목소리에 응하여, 손을 뻗고 있었다.
운명같은게 아니다.
도망칠 수 없었던 것도, 포기하고 받아들인 것도 아니다.
도움을 청하고, 『용사』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그에 응하고 싶다고 생각한 나의, 『용사의 힘을 이어받은 나』 자신의 마음으로 정한 것이다.
『젤다의 전설』은, 『용사 링크』의 이야기는 틀림없이 끝났다.
그러면 이제부터는 정진정명.
나의…… 링크의 이야기다.
……나는 링크, 나는 용사.
어째설까.
계속, 왠지 모르게 위화감을 느끼던 그 이름이, 그 직함이.
처음으로, 진정한 의미로 스며드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본편을 시작합니다.
얼마나 되는 길이로, 얼마나 되는 시간이 걸릴지…… 애당초 끝까지 쓸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만.
그들의 인리수복에 어울려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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