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rial 2: Class-Brave(續)
링크 대타의 Grand Order/프롤로그+설정+기타 외전
2021. 9. 30. 08:54
보유 Skill
무예의 극치 C
그 손에 들 수 있다면, 온갖 것을 자신의 무기로서 잘 다루어보였다는 전설의 체현.
날씬한 몸에 걸맞지 않는 강한 힘과 일탈된 기량을 앞에 두고, 온갖 무기가 실력부족의 물건이 되어벼서, 그에게 있어서 여신의 신검 이외의 무기는 까놓고 말해서 일회용 소모품이나 다름없었다.
달인이기에 얽혀버린 난점을, 용사는 달인으로서의 기량을 통해 극복했다.
애용하는 신검이 분류된 한손검만이 아니라, 투핸드 소드부터 간격과 형상에 따라 취급법이 매우 달라지는 창, 곤, 심지어 배틀액스나 해머라는 중량계 무기까지 훌륭하게 다루었다.
무기의 내구력이 버티지 못하는 장시간의 전투에서도, 적대하는 상대의 무기를 빼앗거나, 그 근방에 본래대로라면 무기가 아닌 무언가를 이용하는 것으로 싸워나갔다고 한다.
적의 책략에 빠진 궁지나 무방비할때의 기습이라는, 온갖 위기를 극복한 일화는 『상재전장(常在戦場)』이라는 마음가짐과 대응의 구체적인 예시로서 온 세상의 여러 전사나 유파에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말은 쉽지만 하는건 어렵다』라는 말 처럼, 이 달인의 기술이라 칭하기조차 힘든 기량은 그리 간단히 익힐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간격, 중량, 위력, 무기로서의 성질이나 특징을, 비록 처음보더라도 손에 든 그 순간에 판단하는 이해력이나 응용력, 또한 그것을 실행으로 옮길 담력이나 기량, 모든 것이 최상급 레벨으로 요구된다…… 그것도, 전투중이라는 극한상태 속에서.
오랜 역사 속에서 이 기술의 사용자로 이름을 남기고 있는 것이, 원탁의 기사 중 한명인 랜슬롯뿐이라는 사실만으로도, 용사의 굉장한 점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스킬로서의 랭크가 생각보다 낮은 것은, 서번트로서의 이 스킬이, 『적 서번트나 신비에 의해 수호받는 상대에게 공격이 통하게 하기 위한 것』이니까.
들어올린 나뭇가지가 진검과 격렬하게 승부할 수 있게는 되지 않는다. 10의 위력이 어디까지나 10으로서 상대에게 통하게 될 뿐.
만약에의 가정이지만, 현실에, 단순한 나뭇가지가 검과 실제로 맞부딪히는 사태가 일어났다고 한다면…… 그걸 할 수 있는 것은 서번트로서의 능력이나 스킬이 아니라, 용사 자신의 달인기술 뿐이다.
in 제2특이점
「…………아니, 뭐, 확실히 위험한 순간이었구나. 도와준 것은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말이다」
「저기 말야, 링크…… 아무리 적이고, 황제폐하의 목숨을 노린 자객이었다고는 해도,
이건 좀…… 역시, 너무한게………」
「네로 황제폐하. 바라옵니다…… 폐하의 목숨을 노린 자객이라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알고 있다. 다 말할 필요 없다, 마슈여.
이미 이 녀석은 죽은것이나 다름없고, 두번 다시 자객이 될 수 없겠지.
………여기에 채찍을 휘두르다니, 아무리 황제인 여라도 할 수 없다. 너무나도 불쌍하지 않은가」
「………………아아, 그래. 그 말대로다.
시황제의 목숨을 노리고, 자객으로서의 목숨과 모든 힘을 다한 그 순간, 만약 내가 이와 같은 상황에 처했다면…… 자객으로서의 긍지가 밑동부터 꺾여나가기는 커녕 뿌리채 뽑혀 재가 되겠지.
비록 좌에 부름받더라도, 그게 역사에 남았다는 사실에 절망하여 스스로 영원한 허무로 추락했겠지」
「아니아니아니아니아니, 적이잖아, 자객이잖아, 황제폐하 진짜 위험했다고!!
이거 쓴 것도 손에 들고 있었을 뿐이라는거니까, 딱히 깊은 의미는 없고, 위력이 없으니 제압하려면 횟수로 몰아붙일 수 밖에 없으니…… 그보다, 애당초 식사시간에 덮치는게 나쁘잖아!!
에, 잠깐. 잠깐만. 이거 내가 나쁜거야!?」
보유 Skill 그2
보편의 미모(普遍の美貌) EX
『젤다의 전설』에서 묘사된 미모의 용사의 상태가, 오랜 시간 속에서 인식을 넘어 이미 개념화되어 버린 것.
전설 왈, ……나부끼는 머리카락은 천상에서 내리쬐이는 빛, 빛나는 눈동자는 최상급의 에메랄드, 투명한 피부는 설원과 같으니.
서로 미를 겨루는 것이 일상인 또래 여성들조차, 용사 상대로는 솔직하게 패배를 인정하고, 오히려 그 아름다움에 동경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공주의 놀이상대로라면 어울린다고 얕본 사람을 스스로 꺾어눌러 입다물게 한다거나, 지위있는 남성에게서의 구혼에 곤란한 젤다공주를 지키기 위해 카게무샤를 맡았다. 등의 일화에서도, 용사의 아름다움을 주변사람들도 그리 인식하고 있었다는 편린을 엿볼 수 있다.
용사의 용모나, 그에 관련된 일화에 대해 묘사된 것이 젤다 공주가 적은 최종장 뿐이라는 점도, 마지막의 용사가 자신의 전생이라고 할 수 있는 존재의 외관을 자세히 적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기 때문이라 추측할 수 있다
용사와 강한 신뢰관계를 쌓아올린 젤다 공주가 남긴 묘사와 일화이기에, 용사의 진실에 가장 가까운 정보중 하나라 할 수 있겠지.
마지막의 용사 본인도 또한, 역대의 용사중에서, 금남의 마을에 여성으로 가장하고 침입을 한 자가 있었다는 것이나, 역대 용사의 용모는 어느정도 차이야 있지만 특징 자체는 매우 비슷하다고 자신의 저작 속에서 명시하고 있어서, 그것 또한 후세의 인식을 보강한 요인이 되어 있다.
「잠깐…… 뭐야 그거, 나 몰라!! 젤다아앗, 도대체 후세에 뭘 남긴거야!!
……뭐, 확실히. 외견만 보고 바보취급 한 녀석은 전술고문이 얕보일 수도 없으니 날려버렸고.
카게무샤는……… 아아, 응. 그러고 보니 있었지. 그런 일.
떠올려버렸어. 모처럼 잊고 있었는데…… 아. 그러고 보니 여장 그 자체는 신경쓰지 않았지.
젤다에게 치근덕거리던 녀석이 말야…… 내가 카게무샤라는걸 알고는, 그 대상을 나에게 돌렸고.
……………응. 남자라고 했는데 말야. 신경쓰지 않는다고 들었어. 바보냐, 내가 문제라고.
공주의, 아니, 그보다 여자로서의 프라이드가 산산조각 난 젤다가 싸닥션 한방으로 단숨에 바보 귀족을 날려버리고……… 카게무샤 일보다, 그 후에 젤다의 비위를 맞추는 게 더 큰일이었어」
「……의, 의외로 공격적이었네. 젤다 공주는」
「어떤 『젤다』든지 그런 느낌이었어.
가만히 지켜지고 있는걸 참지 못하는, 긍지 높은 행동파.
………여성진들로부터의 동경? 글쎄, 그건 기억 없는데(←일중독이라 깨닫지 못했을 뿐)」
성장기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되는 가녀린 소년이, 여신의 가호가 깃든 훌륭한 무기를 들고, 강인한 병사조차 전율하는 괴물을 상대로 기죽지 않고 직면하여, 몇번이고 세계를 구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그런 가장 오래된 영웅담에 예로부터 매료되어 온 사람들은, 대부분 필연이라 할 수 있는 흐름으로 『여성으로 착각하는 미모의 소년』이라는 존재에 신비성과 영웅성을 찾게 되었다.
그걸 증명할 수 있는 사실로서, 이름 있는 영웅이 때로 여성을 가장하여 궁지를 벗어나는 일화는 동서고금에 존재하고 있다.
「아, 그거 나도 기억 있어!
여럿이 모이는 의례석 등에서 멋대로 꾸며져서 말이지. 나보다 강한 녀석은 잔뜩 있는데 무시하고 앞으로 나가서 말야. 정말. 나 기사인지 팬더인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뭐, 모두 기뻐해줬으니까, 잔뜩 칭찬받았으니까 나로서는 딱히 문제 없었지만.
데옹은 어때……라고 물을 필요는 없었나, 인기 좋았지」
「네…… 섬겼던 왕가나 귀족분들에게도 『젤다의 전설』은 매우 선호받았으니까요.
자주 부탁받아서, 젤다 공주와 자기자신을 겹쳐보는 공주님 분들을 위해, 주제넘게나마 용사님을 연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왜 그래, 데옹. 배 아파?」
「아, 아니……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정말 부끄러워서 얼굴이 타버릴 것 처럼 뜨겁습니다만.
저기, 당시, 어디까지나 당시였습니다……… 전 이래뵈도, 나만큼 『용사 링크』를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라고, 나름대로 자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평상시 하던 역할도 있었으니.
그런데…… 이렇게 서번트가 되어서, 정작 그 본인과 마주치게 되니…… 아아, 정말, 그 무렵의 나 왕바보!!
그렇게 폼잡고, 우쭐거리면서 보기 흉하게, 진짜가 얼마나 찬란한지도 모른채 자신만만하게 가슴 펴고, 완전 바보짓이었어!!」
「아하하하하, 뭐야, 데옹. 그런거 신경쓰고 있었어?
……………이해해. 나도 처음 링크를 만났을 때, 『에, 나 그렇게 룰루랄라하게 이 사람이 되었다라고 자만하고 있었어?』라며 목을 매달고 싶었는걸」
「잠깐 잠깐! 이거 내용도 그렇고 아스톨포 들의 반응도 그렇고, 조금 전부터 뭔가 이상한데!!」
「이상한 점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그야 링크 씨, 정말로 예쁘시니까요」
「마슈까지!!」
「이 천재가 도착한 것과는, 다른 방면으로서의 미의 극치라 인정하기에 충분하단 말이지」
「다 빈치 짱!?」
이런 인식은 지금은 인리에 깊게 스며들어, 예를 들면 표현의 세계에 있어서, 용사를 연기하는 배우는 결코 소녀로 타협해서는 아니되며, 합당한 소년이 해야만 한다는 암묵의 약속이 존재하고 있다.
『젤다의 전설』을 공연하기에 있어서의 최대의 난관이란, 어느 시대나 바로 이 용사역의 배우를 찾는 것이며, 손색없는 자를 찾을 수 있다면 그 시점에서 성공은 약속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하여, 여러명, 역사에 남는 명배우가 세상에 드러나는 계기가 되었다.
연극 관계자중에서는 스스로가 상상하는 용사를 연기하기에 적합한 이상적인 소년 찾기에 너무나도 심혈을 기울여서, 후세에서 「그런 취미를 지닌 사람이었던거 아냐」라고 고찰되는 사람도 있다.
「아닙니다!! 결코!! 순수하게 배우를 찾고 있었을 뿐이니까!!
그보다 이겁니까, 여러 사람들이 안데르센 님을 묘하게 걱정하던 이유는!!
……본인을 실제로 만나뵙고?
그야 뭐, 저 자신이 진심으로 감탄, 그리고 감동하였습니다!!
이게 바로 그 때 제 자신이, 지금도 여전히 수많은 극 관계자들이 추구해온 전설의 구상!!
그 때 제가 겨우 찾아냈던 그에게 불만이란 없습니다. 제 자신이 묘사한 전설의 세계관을 보기 좋게 표현해주어 감사하고 있고 말입니다.
이르지 못한 것은 다른것이 아니라, 제 자신의 상상력과 표현력……… 자신에 찬 생애를 마치고, 서번트로서 제2의 생을 구가하는 지금 와서야, 그 현실을 마주하게 될 줄이야.
하지만 여기서 타격을 받은 채로 끝낼 제 자신이 당연히 아닙니다!!
새로운 『젤다의 전설』의 각본은 절찬리에 집필중. 이번에야말로 진심으로 만족할 수 있도록 써보이고 말지요!!
공연이 성사되었을 때에는, 링크 님은 부디 특등석에서…… 타인이 자신을 연기하는 모습을 그다지 보고 싶지 않다? 부끄럽다는 겁니까?
하하하, 용사님은 정말 틀수하신 분이시군요」
(※역주: 틀수하다-됨됨이가 너그럽고 침착한 성격이다.)
『젤다의 전설』을 아는 누구에게 묻더라도, 같은 대답으로, 「용사 링크는 희유한 아름다운 소년이다」라는 공통인식이 돌아오겠지
왜냐면 그것은 이미, 인류가 지닌 공통의식 속에 깊이 새겨져버린 보편적인 개념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시대의, 어떤 나라의, 어떤 문화의, 어떤 가치관을 지닌 자라 할지라도, 용사 링크를 앞에 둔 자는, 그 자의 개인적 기호에 좌우되지 않고 진심으로 이리 생각하겠지.
「아, 이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일까」라고.
「이거냐, 이게 원인이냐!!」
「여기까지 읽어보고 생각했는데…… 뭐랄까 이거, 『무고의 괴물』의 다른 패턴같네.
……아, 하지만 다르려나.
『무고의 괴물』은 엉뚱한 소문이나 편견이 너무 퍼져서, 본인에게 영향이 나온거고.
링크의 외견이 장난 아니게 예쁘다는건, 틀림없는 사실이니까」
「리츠카, 너마저……」
「포기하는게 좋아, 링크 군
고대 메소포타미아부터 수천년에 걸쳐서, 『젤다의 전설』은 사랑받아왔지.
그런 오랜 시간을 걸쳐, 너에게의 동경을 사람들이 쌓아올려왔어.
이걸 어떻게 하는건 일단 불가능해」
「으윽…… 알았어 알았어. 눈 앞의 현실을 부정할 정도의 바보는 아니니까! 난 미형, 기억했어!
……인정은 했지만 역시 부끄러운데」
(선배, 닥터. 해냈어요! 링크 씨가 자각해주셨어요, 작전 성공이에요!)
(당사자가 모르는 곳에서 우리들이 얼마나, 그게 원인이 되어 일어난 사태에 좌지우지되었는지…… 이제 좀 침착해주면 좋을텐데)
(나르시스트도 문제지만, 무자각은 그것대로 귀찮구나)
「자, 그렇게 되면 서두를까」
「링크 씨, 어디로 가시나요?」
「마타 하리 씨에게. 미인계를 배우려면 고르곤 자매보다는 그 사람이잖아」
「…………………네?」
「본의는 아니지만, 스킬은 스킬이야.
제대로 상세를 확인하고, 파악해서 잘 다룰 수 있게 해야지
……냉정하게 생각해보니, 첩보나 잠입공작 보조에는 최적의 스킬인걸.
마타 하리 씨도 자신과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녀석이 적다고 중얼거렸던 일도 있으니까, 조금은 도울 수 있게 될 지도」
「자, 잠깐…… 스톱, 스톱. 안 돼, 링크 군 본격적으로 그쪽으로 가지 않는게 세계를 위한거야!!」
「데옹, 아스톨포. 마스터로서 명한다, 그 녀석 멈춰!!」
「아니, 아하하하, 링크 군이 필요 혹은 최선이라 판단했을 경우에 주저하지 않는 점을 얕잡아 보고 있었네」
「웃을 일이 아니에요, 다 빈치 짱, 멈추는걸 도와주세요!!」
「무슨 말을 하십니까, 마슈 양. 멈추다니 아깝게시리.
역시 예상한대로, 마스터 님과 용사님의 주변에는 이벤트가 끊이지를 않는군요」
전술고문(對魔) A++
오랜 세월을 넘겨, 몇번의 세대를 걸쳐, 전생과 운명의 대치를 반복해온 용사의 혼에 쌓여온 싸움의 기억과 경험이, 마지막의 용사에게서 결실을 맺은 것.
사람들을 위협하는 마물의 약점, 대처법을 발견하여, 『강대한 괴물』을 『위협적이지만 대처가 가능한 애물단지』정도로 바꿔버린다.
이 스킬의 진가는, 찾아낸 대처법을 자신정도의 힘이나 기술이 없더라도 실천 가능한 수준까지 세련화, 혹은 단순화시켜서 타인에게 전파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아무리 무섭더라도, 아무리 강대한 적이 상대라도, 등 뒤에 있을 소중한 자를 지키기 위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같이 이기자, 다함께 살고, 다 같이 돌아가자…… 그걸 위한 길을 여는, 『용기』를 지니고 따라와라.
믿음직스러운 그 등에 이끌려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선다. 그것은 눈부신 모습을 동경한 나머지 자기자신을 잃어버린 만용따위가 결코 아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자신의 전장에서 하면 된다. 용사의 인도는 그런 가르침도 포함하고 있으니까.
In 제7특이점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앞으로 계속 이어져나갈 『사람』이라는 종의 운명이 걸린 제7특이점, 『절대마수전선 바빌로니아』
매일같이 덮쳐오는 마수의 무리로부터 사람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북벽은 그 최전선이며, 단련을 받고 각오를 다진 병사들에 의한 필사적인 공방이 나날이 펼쳐지고 있었다.
마을에 사는 친구나 가족을 위해, 자신들이 태어나서 자란 나라를 위하여, 지금도 옥좌에서 누구보다도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왕을 위하여…… 확실한 각오를 지닌 병사들이었으나, 희생이 끊이지 않는 나날은 그들의 전의에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었다.
……라는건 그저 며칠 전까지의 일이다.
실제로, 수로 따지면 별거 아닌 변화가 일어났을 뿐인데도, 북벽에서의 전황, 펼쳐진 장면은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
거대한 체구를 분노로 두르고, 긴 독의 꼬리를 들고 포효를 지르는 것은 우르크를 위협하는 마수중 하나. 독의 용, 무슈후슈.
도발되어서 명백하게 짜증을 내는 그것과 정면에서 상대하고 있는 것은, 단 한명…… 그저 우르크 병사 단 한명 뿐이었다.
이동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두껍고 커다란 방패로 그 몸 대부분을 가리고, 끄트머리로 간신히 내민 한 손과 긴 장창으로 무슈후슈에게 끈질기게 공격하고 있었다.
타격을 주는 공격은 아니지만, 너무 끈질겨서 짜증난다.
송곳니나 손톱으로 공격을 시도하지만, 병사가 지닌 창의 간격이 무슈후슈의 간격보다 아득히 길어 닿지 않는다.
쭉 뻗어진 창을 바로 정면으로 공략하는건 어려워서, 그러면 옆이나 뒤를 노리려고 돌아가려고 해도, 거대한 방패는 원추형의 하단부를 땅에 꽂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빠른 이동은 불가능해도, 그 자리에서 회전하여 적의 이동에 대처하는 것은 쉬웠다.
약하고 물러야 할 사냥감. 그런데도 단 한명 사냥하는 것 조차 멋대로 할 수 없는 상황에, 안 그래도 그다지 임계점이 낮은 무슈후슈의 참을성이 박살났다.
창의 간격을 넘어, 방패의 수호를 돌파할 수 있는 위력을 기대할 수 있는 최대의 무기. 사람들에게 전갈을 연상시킨 거대한 독의 꼬리를 힘껏 치켜들었다.
분노와 짜증이 담긴 혼신의 일격이 쏘아진 그 순간, 병사는 한 발을 뒤로 빼고, 방패를 지지하는 팔에서 지면을 지탱하는 다리까지 일직선으로 몸을 뻗어 전력으로 방패를 고정시켰다.
독침이 방패에 깊숙하게 꽂혀서, 엄청난 충격이 방패 너머 병사를 덮친다…… 하지만 그 뿐이다.
이 순간의, 이 일격을 버틴다는,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을 무사히 완수한 병사의 행동을 동료가 이어갔다.
쭉 뻗어져서 무방비해진데다가, 방패에 꽂혀서 단 한순간이지만 움직임이 멈춰버린데다가, 게다가 무슈후슈 본인의 의식이 완전히 유도되어서 틈 투성이에 지나지 않는 그 꼬리를 향해, 힘찬 포효와 함께 칼날이 휘둘러졌다.
무슈후슈의 꼬리는 무시무시한 병기지만, 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기에 다른 부위에 비하여 방어면에서 현저히 약하고, 게다가 중요한 독샘이나 신경이 집중되어 있는 급소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 최대급으로 준비를 마친 뒤, 앞뒤를 고려하지 않은 전력의 일격이 내리찍히면 어떻게 될까.
귀에 거슬리는 절규와 함께 끊어진 기세대로 독 꼬리가 땅에 떨어졌다.
몸에서 가장 민감한 부위중 하나가 잘려나갔다. 그 결통과 충격에 순간 눈 앞이 새햐애진 무슈후슈의 의식이, 그 후 돌아올 일은 없었다.
의식이 끊겨 저항하지 못할 무슈후슈의 눈을, 목을, 심장을, 이 순간을 위해 대기하던 다른 병사들의 창이 단숨에 궤뚫었기 때문이다.
바로 얼마 전까지는, 한 마리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이보다 많은 인원수를 소비하고, 희생을 면하더라도 체력과 기력이 완전히 소진되었는데도,
멈춘지 얼마 되지 않은 신경의 여운으로 경련하는 무슈후슈의 시체를 앞에 두고, 체력은 충분, 기력이 다하기는 커녕 더욱 넘치고 있다.
「좋아, 이 상태다! 다음 간다, 긴장 풀지 마!」
「긴장을 풀지 않는 것은 당연하고, 기합을 넣는 것도 좋습니다만!!
너무 의욕에 차서는 중요한걸 간과하게 됩니다. 그건 커다란 실패의 원인입니다!!
세마리 쓰러트린 시점에서 철퇴, 교대 후 휴식. 다음 순서까지 대기. 이 규칙을 절대 잊지 말도록!!」
「알고 있습니다, 레오니다스 왕!!」
아득한 머리 위, 우뚝 솟은 벽 앞에서 내려온 목소리에 대답함과 동시에 기합을 다지고, 병사들은 전선으로 돌아갔다.
북벽의 끝에 선 레오니다스는, 감개무량한 감탄의 한숨과 함께, 눈 아래 보이는 전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희생자의 비율, 시퀀스의 효율, 토벌까지 필요로 하는 시간……… 전투행위에 필요한 온갖 『수』, 그 모두가 전과는 비교할 수 없어.
극한 상태 속에서 어떻게 싸우는가, 어떻게 고무하면 좋은가는 알고 있습니다만.
………너무 의욕에 차지 않도록, 긴장 그 자체를 경고하는건 처음이군요.
설마, 서번트가 된 지금에 와서야, 전쟁터에서 배우게 될 줄이야」
약간의 곤혹과, 그걸 덮어버릴 정도의 기쁨과 감동으로 가득 차서 중얼거리는 레오니다스.
그의 서번트로서, 전쟁터에 선 왕으로서의 뛰어난 감각이, 주변 분위기가 미묘하게 바뀐 것을 감지했다.
등골에 소름이 돋듯 서늘해진 불쾌한 분위기가 아니라, 오히려 환희나 고양이라는, 고조의 일종.
북벽에 상주하는 병사들. 그 중에서도 운 좋게 『그』의 방문을 맞이했던 사람들의 감동과 경악의 기색이 조금씩 다가와서, 커져간다.
변화한 분위기의 주인을 짐작한 레오니다스는 투구 아래에서 슬그머니 미소짓고, 되돌아보자 예상했던 사람을 발견했다.
「이거이거, 링크 님. 다시 이 북벽에 잘 오셨습니다!!」
「실례했습니다. 레오니다스 왕. 전선의 모습은 어떻습니까?」
「부디, 직접 지켜보시죠」
그리 말하며 몇걸음 이동해서, 벽 너머의 전황을 지켜보려는 특등석을 양보한 레오니다스의 후의에 어리광을 부려, 링크는 두 눈으로 전쟁터를 내려다봤다.
며칠 전, 링크가 직접 목격했던, 무심코 눈썹을 찡그려 버린 비참함이 일변한, 활력과 희망이 흘러넘치는 광경이 존재하고 있었다.
명백한 역할분담은, 해내야 할 목표에 집중하는 것을 통한 전투효율의 상승. 「이것만 할 수 있다면」이라는 안심감과 마음의 여유를 낳아서, 함께 싸우는 동료들과의 신뢰관계를 보다 굳건히 만들었다.
게다가 그 역할분담 자체도, 레오니다스가 스스로 지휘봉을 잡은 선발시험을 통해, 그 사람에게 가장 적절하다 판단된 것을 부여하여, 그것 역시 병사들의 자존심을 높이고 전황을 유지하는데 한 역할을 사고 있었다.
자신이 고안하고 추천한 전술의 확실한 성과를 확인한 링크는, 후우. 한숨을 쉬며 입가의 긴장을 풀었다.
「다행이다. 아무래도 도움이 된 것 같네요」
「도움 수준이 아닙니다.
주제넘기는 해도, 전쟁이란 계산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두뇌파라 자부하고 있었습니다만, 역시 전문가에게는 이르지 못하는군요」
「전술을 바로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던 것은 레오니다스 왕의 평상시의 특훈이 있었기 때문.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 스스로 자신의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마음이 빚어낸겁니다.
제 활약을 비하할 생각은 없지만, 모두 제 덕분이라고 자만할 생각도 없어요」
「겸허하지만, 그것 역시 바람직하군요.
………그건 어쨌든, 길가메시 왕은 아직도 칼데아 분들을 인정해주지 않는겁니까?」
수많은 특이점, 수많은 곤란을 극복해 온 그들이라면 분명, 우르크를 구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이뤄줄텐데.
뭐가 길가메시에게 고집을 부리게 만드는건지, 무심코 고개를 갸웃거리는 레오니다스에게, 링크는 자기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
「아마도지만……… 인정하고 말고 전에, 길가메시 왕은 분명, 리츠카 들에게 『우르크』라는 나라를 보여주고 싶다. 여기 사는 사람들을 알아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서류상에서 만난 적 없는 1만명』보다는, 『미소와 따스함을 떠올릴 수 있는 한명』이, 절체절명의 위기나 절망 도중에 힘을 주니까 말이죠.
압니다. 제가 계속 그래왔으니」
「…………과연, 그건 확실히 중요한 일이군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지켜야 할 것. 잃고 싶지 않다 생각되는 것을 명확하게 가슴에 떠올릴 수 있다. 그게 얼마나 힘이 되는지를」
「일단 저는 리츠카 들과 합류하겠습니다. 전황에 변화가 일어나면 왕궁을 통해 불러주세요.
조금만 버텨주신다면, 바로 달려들죠… 약속할테니」
「든든한 약속 감사합니다. 그 때는 반드시」
그런 대화를 마지막으로, 뒷꿈치를 돌린 링크는 빠르게 북벽을 뒤로 했다.
그 옆모습을, 뒷모습을, 세지 못할 정도의 감사와 존경의 시선이 바라봤다.
여기 있는 누구도 절대로, 누구도 잊지 못할 광경이 있다.
지금부터 그저 며칠 전. 전황이 크게 호전되기 직전의 이야기.
북벽 너머에 잔뜩 모이는 무슈후슈의 군집. 격퇴해야 한다고 서둘러서 준비하는 병사들의 조그마한 틈을 틈타서, 누군가가 그 한복판으로 홀로 뛰어내렸다.
예상 외를 뛰어넘은 그 사태에 북벽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절체절명의 위기로 몰려버린 『누군가』가 메마른 몸의 소년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더욱 더 초조가 그들을 덮친다.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우연히 들은 사람들이 저 너머를 바라볼 수 있는 벽의 가장자리까지 모여서, 레오니다스도 긴장하며 전의와 함께 달려왔다…… 그런 그들의 눈 아래서, 소년은 독룡 무슈후슈 무리를 상대로 선전하고 있었던 것이다.
잇달아 쏟아지는 공격을 방패를 통해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튕겨내고, 얼마 되지 않는 틈도 놓치지 않고 흐림 없이 빛나는 칼날의 원 핸드 소드로 과감하게 공격한다.
보이는 이 광경에 솔직하게 경악하며, 정신을 빼앗긴 병사들을 뒷전으로, 레오니다스는 소년의 전투법에 왠지 모를 위화감을 느끼고…… 몇초의 생각 후, 그렇게 느낀 이유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래. 지금 역시…… 저 소년이라면 공격할 수 있었을 무슈후슈의 틈을, 그는 일부러 놓쳤다.
손대중한 공격을 일부러 피하는 일도 있고, 반대로 틀림없이 피할 수 있었을 공격을 일부러 방패나 검으로 막아내려는 모습도 보인다.
그는 도대체 무엇을 하는걸까, 무엇을 노리는걸까.
소년이 진심으로 싸운다면, 지금쯤 저 무슈후슈 무리는 일소되었을거라 레오니다스는 확신하고 있었다.
그런 공방이 잠시 계속되고, 전투 개시로부터 반 정도로 줄어든 무슈후슈와, 치명상은 없지만 세세한 상처를 전신에 입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소년이, 다시 전투태세를 취하고 서로 마주본다.
무슈후슈 한마리가 독의 꼬리를 찔러대고, 그걸 소년의 방패가 막아낸, 바로 다음 순간.
『거기다, 파악했다!!』
혼신의 소리와 함께 방패의 각도를 비껴서, 바로 정면에서 받아냈었을 무슈후슈의 꼬리를 흘려보낸다.
똑바로, 전력으로 노린 공격이 흘려져서 밸런스가 무너진 무슈후슈를 향해, 소년은 잘 쓰는 손의 검을 치켜들고, 독의 꼬리를 일도양단, 그 반동으로 목을 베어냈다.
쓰러진 시체에게는 이제 눈도 돌리지 않고, 소년은 다음 개체로 전투대상을 즉석에서 변경.
그 다음 전투는 직전보다 더욱 어이없게 끝났다.
꼬리의 일격을 유도하고, 방패로 흘려보내고, 무방비해진 꼬리를 베어내고, 그 때 생긴 틈을 이용해서 본체에 결정타를 먹인다.
일부러 오래 유도한 싸움 도중 몇번이나 고려하고, 확인하여, 마침내 확립한 필승패턴의 확인작업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대로 단숨에 남은 무슈후슈를 일소한 소년은, 용의 시체더미 속에서 상처투성이의 몸으로 일어서서, 체력과 정신의 막대한 소모에 숨을 거칠게 몰아쉬면서도, 지금까지의 전투로 얻은 것을 고찰, 정리하기를 멈추지 않고 있었다.
『저 꼬리의 일격을 흘려보내려면 어중간한 방패와 기술로는 무리. 차라리 마슈처럼 커다란 방패로 받아내는 전문 인원을…… 그 역할을 맡은 사람이 어그로 관리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공격에 철저하게 집중할 수 있어.
그러면 그 꼬리를 자르는건 충분히 가능해. 다른 부분에 비해서 강도도 매우 낮았고.
그렇게 해서 기를 죽인 사이, 생명유지에 연관된 부분을 공격하면……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튼튼하기는 했지만, 신체구조 자체는 일반 동물과 차이가 없었어.
뇌…… 목…… 그리고 심장……… 노릴 곳은 이 정도. 남은건 어떻게, 단숨에 정확하게 쓰러트릴까……』
저도 모르게 흘러나오던 목소리가 점점 끊기더니, 이제 한계라는듯 소년이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그제서야 겨우, 모든걸 지켜보고 있던 일동이 제대로 된 사고력과 판단력을 되찾았다.
레오니다스의 지시가 내리지도 않았다. 당장 의식이 없어질듯한 소년을 북벽 내의 의료시설로 옮겨, 수많은 사람들이 필사적인 기원을 하는 동안 집중치료가 벌어졌다.
수많은 걱정은 뒷전으로, 소년은 한동안 진흙탕처럼 깊이 잠들었다 싶더니, 단숨에 일어났다.
그리고 북벽 사람들에게 고했던 것이다. 자신은 길가메시 왕의 명을 받은 전술가이며, 최전선의 전황을 뒤흔들기 위해 왔다고.
다름아니라 왕이 애독하고, 온 나라에 보급시킨 이야기의 용사와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소년의 그 후의 활약은, 그 전설의 용사도 이런 분이었을거라고 누구나 진심으로 생각할 정도였다.
용사와 같은 이름의 소년이, 틀림없이 용사 그 본인이라는걸 같은 서번트로서 유일하게 아는 레오니다스는, 진심으로 안심하고 있었다.
그가 있다…… 자신이 끝나더라도 아직 그가 있다, 자신이 지키고 싶었던 모든 것을 그가 이어서 지켜줄거다.
그렇다면 자신은, 자신의 『역할』을 이뤄야 할 때가 언제 오더라도 무섭지 않다.
그가 투구 아래에서 지은 미소는, 절대로 자신의 끝을 각오한 자의 미소라고 생각되지 않는, 온화하며 상냥한 미소였다.
「잘 했다, 용사여.
북벽에서의 그대의 활동, 및 그 성과는 내 귀에도 들리고 있지.
확실히 역시나라고밖에 평할 수 없는 성과로군. 이건 평가가 짠 나도 솔직하게 평가내릴 수 밖에 없군.
상관 없다. 어떤 소망일지라도……」
「어머, 링크 님. 약속하신 시간보다 제법 빠르시군요」
「자, 자자자자자자자잘했따 용사여, 북벽에서의 그 그대, 그대의 활ㄷ」
「농담입니다, 길가메시 왕」
「……………」
「긴장은 풀리셨습니까?
그렇게 전신이 굳어버린 상태로는, 또 링크 님 앞에서 추태를 보일겁니다.
상냥하고 재미있는 분이라고 호의적으로 받아들여주시고 있습니다만, 서투르게 약화되지 않도록 조심하는게 필요할겁니다」
「……………아아, 그 말대로군, 역시나구나, 시두리여」
「황송하옵니다」
보유 Skill 그 외
단독행동 EX
마스터 부재, 마력 공급 없이도 장시간 현계 할 수 있는 능력.
이해자나 후원자라는 『동료』라 부를 존재는 많았지만, 그 싸움이나 여정 자체에 고독하다는 인상이 큰 탓에 부여된 스킬.
『트라이포스』라는 거의 무한에 가까운 공급원을 지닌 탓에, 마력공급이 곤란하다는 상황은 일단 있을 수 없다.
한없이 선에 가까운 사상과 행동이념의 소유자이기도 하기에, 그 왕성한 행동력을 마스터나 동료들을 위해 충분히 도움이 되어주겠지.
「다 빈치. 또 링크군의 단독 레이시프트를 허가내린거야!? 이번에는 뭐에 낚였는데!!
……아니, 덕분에 숨통이 트인건 확실해. 그 덕분에 칼데아의 식량, 물자 부족은 대충 해소되었으니까.
하지만, 걱정하는건 그거하고는 별개잖아.
적어도 혼자 가는건 멈췄으면 하는데, 혹시 그는 그게 더 익숙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 링크 군은 용사?
그런건 알고 있어. 새삼스래 무슨 말 하는거야」
「정말, 불필요한 것까지 짊어지네. 너란 녀석은…… 뭐, 그런 너니까, 그 아이들도 좋아하고, 의지해주고 있겠지만」
도구작성 C
마력을 지닌 기구를 작성할 수 있는 스킬. 이 경우에는 보구 『시커스톤』을 쓰지 않는 그 본인의 능력을 나타낸 것.
주로 영약의 정제나, 그 응용으로 영약과 비슷한 효과를 지닌 요리 작성시 발휘되지만, 그의 경우 기술보다는 소재에 맡기는 점이 크다.
현대에서는 도저히 손에 넣을 수 없는, 신대 이전의 귀중한 소재를 아낌없이 대량으로 써먹는 그 모습은, 착실한 감성의 마술사가 보면 실신하더라도 이상하지 않겠지.
「소재 관리, 적당…… 밑준비, 이것도 적당.
환경, 순서, 불조절, 시간…… 원래라면 영약 정제에서 세심의 주의를 가져야 할 온갖 요소가 모조리 적당.
어째서 이래서 성공하는데, 게다가 엄청난 효능이고, 마술사 얕보는거야!?
……그런 생각이 없다는건 알고 있는걸. 자각하고 자중해주라는거야!!
………마스터가 영약 정제를 힘들어하는건, 아무래도 당신 탓이네.
왜냐니…… 기본 지식이고 뭐고 없는 초심자에게 이런 엉뚱한 짓을 보여줘놓고, 인식과 감성이 삐딱해지지 않을 리 없잖아.
스스로 사용하는거라면 몰라도, 실수로라도 남에게 가르칠 수 없는 거라고. 이건.
……미안하다 생각하면 서포트해줘. 소재만 다 쓰지 않게 해 주면, 남은건 우리들이 교정할테니까」
서바이벌 B
문명과 멀리 떨어진 미개, 미답의 벽지에서 살아남아, 그 후 목적을 이루기 위한 활로를 찾아내는 지식이나 기술, 거기에 더하여 그것들을 가능하게 만드는 정신력이나 마음가짐을 가리키는 스킬.
채취 가능한 것이 식용 가능한지 어떤지의 판단을 할 수 없다면, 때로 체력을 온존하며 상황의 호전을 그저 기다릴 수 없다면, 가혹한 환경을 강한 마음을 유지한 채로 극복할 수 없었다면.
후세의 사람들을 열중하게 만든 용사의 모험은, 무시무시한 적을 격렬한 싸움 끝내고 토벌하고, 곤란한 미궁을 답파하여 보물을 손에 넣기 전에 끝나버렸을 것이다.
최대한으로 발휘하자면, 능력으로서는 A랭크에 분류되기에 충분하겠지만, 당사자 왈, 「이제 와서 그렇게까지 하며 살아남고 싶지는 않다」라서 일부러 랭크가 내려가 있다.
「게이저 눈알로도 기겁하지 않았는데도 랭크 B라니…… A라면 도대체 얼마나 생존력 있는거야. 이 스킬」
「그 나름대로 맛있었고 독도 없고, 겉모습의 임팩트는 강렬해도 조리 마치고 빨리 잊어버리면 돼.
까놓고 말해서, 저거 선택지로서는 그 정도로 심하지는 않았어」
「그러면 구체적으로, 『그렇게까지 하며』라는건 어떤 상황인건데?」
「…………숯덩이」
「어?」
「조리할 시간이 없어서 날고기를 씹은 적도 있고…… 하지만 최악은 역시 그거구나. 식재가 다 떨어져서 결국 광석으로 배를 채우는 처지로」
「이제 됐어. 알았어. 이제 됐으니까!! 보라고, 원탁 녀석들이 『진짜냐』라면서 기겁하고 있잖아!!」
전설의 종막(伝説の終幕)
『젤다의 전설』이라는 가장 오래된 영웅담…… 정확한 연수나 연대의 기재는 없었지만, 깊이 냉정하게 읽어본다면, 가볍게 추측해도 수십만년에 이르는 장대한 이야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그 이야기에, 매우 오랫동안 희롱받아온 셋의 운명에 마침표를 찍는다.
역대 중에서도 가장 획기적이며, 가장 무모하며, 가장 고상하면서도, 가장 참혹한 이야기다.
그런 운명을 스스로 선택한 마지막의 용사가, 자신의 혼이 경험해온 『용사』로서의 모든 것을 기억하고 있다, 혹은 지식으로서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젤다의 전설』에서 확정사항이라 추측되는 가설중 하나다.
그렇지 않다면, 「마지막의 용사에 의한 『젤다의 전설』의 집필」이라는 것 자체의 시작부터 설명되지 않으니까.
어릴 적 부모님을 잃은 마지막의 용사는, 아직도 작은 그 손에 장난감이나 과자가 아니라 펜을 쥐고, 무언가에 홀린듯 나날히 써내려갔다.
같은 또래의 아이들과 노는 것도 스스로 억누르고, 어린 몸에 허락된 대부분의 시간을 집필에 소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완성까지 10년의 세월을 소비한 일대 서사시.
그것이야말로, 후에 전해지는 『젤다의 전설』이었다.
그것이 단순히 그저, 상상력 풍부한 소년이 자신이 마음에 그린 이야기를 열심히 써내려갔을 이야기였다면, 이건 보다 단순하여, 후의 역사도 매우 변했겠지.
하지만, 수많이 쓰여진 모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었던 것이다.
저서에 기록된 내용이, 하이랄 왕가나 주변 우호국, 민족에 전해지는 전설이나 옛날 이야기 등, 일반적으로 숨겨진 진실에 합치, 혹은 공백부분을 보완하는 것이었다는 것.
마지막의 용사가 사상 최연소의 전술고문으로서 왕가를 섬기는 계기가 된, 마을을 나온 적도 거의 없을 어린 소년이 적은, 마물의 종류와 대처법을 자세히 정리한 책이라는 확실한 실적이 담긴 현물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는 것이, 젊으면서 사명에 순직한 용사가 혼자 짊어진 것의 무게와 크기를, 남은 사람들에게 알려줬다.
그가…… 그들이 싸워 온 것을, 그들이 살아있었다는 것을, 그들이 확실하게 존재했다는 것을 결코 잊고 싶지 않고, 잊혀지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런 마음을 담으며, 마지막의 젤다 공주가 열심히 쓴, 그녀의 용사의 이야기를 최종장으로 삼아 『젤다의 전설』은 완결.
그와 동시에, 그들의 운명과 함께해온 하일리아의 역사도, 서서히 종언을 맞이하게 된다.
개인의 해석이나 선호의 차이로 논쟁이 끊이지 않는 『젤다의 전설』 연구가나 애호가들이, 이것만큼은 입을 모아 『마지막의 용사의 이단성』을 입에 담는다.
이단이라고 해도 결코 나쁜 의미가 아니다. 역대 용사중에서도 그에게만 해당하는 명백한 차이가 그렇게 표현되는 것이다.
『전사』나 『모험가』로서의 활약이 많은 용사들에게서 보여지는 가운데, 명확하게 『학사』나 『지휘관』으로서의 측면과 능력을 발현한 것은, 유일하게 그 뿐이다.
많은 싸움과 모험을 거쳐온 『용사의 기억』을 베이스로, 수많은 병사의 생환과 백성의 평온을 이끄는 공적을 이룬 마지막의 용사는, 혼에 새겨져 내려온 분쟁의 운명을 끝낸다는 최대의 위업을 이루게 된다.
고민하고, 괴로워하고, 결사의 각오로 결단했을 『그』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무례, 모욕에 지날 뿐일지도 모르지만.
『그』가 『그』인 것, 그 너무나도 곤란한 결단을 내리는 자가 모든 지식과 기억을 얻은 뒤 『용사』가 된 그 것이, 『종막을 인도한 자』라는 그 자신의 운명이었을거라는 고찰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규모로 존재하고 있다.
엑스트라 클래스『용사』
젤다의 전설에서 말해지는 『용사 링크』의 일화와 활약은 너무나도 다방면에 걸쳐져 있으어, 그라는 존재를 하나의 『클래스』로 묶는 것은 매우 어렵다.
신조의 성검을 지니고 있는 이상에는 『세이버』이며, 온갖 무기의 달인으로서 창을 휘두른 일화도 남아 있으므로 『랜서』로서의 적성도 갖추고, 또한 활을 지니게 하면 이것 역시 백발 백중의 솜씨였다고 하므로 『아처』로서도 더할 나위없다.
애마 에포나를 시작으로 하는, 수많은 생물이나 탈 것에 기승하면서 마음 뛰는 미지로의 여정은, 『라이더』의 적성을 이야기하는 것이기도 하다.
어떤 때는 맡겨지고, 어떤 때에는 스스로 모험 도중 손에 넣은 수많은 마술도구를 보기좋게 구사하고, 온갖 난관을 극복할 수 있던 것은 『캐스터』로서의 소질로 파악할 수 있다.
잠입이나 첩보, 불의의 습격 등의 그림자에 숨는 행동도 필요하면 옳다고 한 사실은, 정당한 수단이 아니어도 선을 이룰 수 있다며 후세의 많은 『어새신』들에게 막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무시무시한 마물 무리에 단신으로 도전하는, 광기라고 해도 위화감 없는 용맹함은, 『버서커』 적성이라 해석해도 결코 이상하지 않겠지.
그 요소를 전부, 남김없이 갖추고 있기 때문에, 그는 『용사』로서 수많은 위업이나 모험을 이룩한 것이다.
그는 작은 『클래스』의 틀에 억지로 끼워 맞출 수 있을 존재는 아니다. 오히려 세계가 그를 위하여, 그를 표현하기 위한 새로운 『클래스』를 만들어 냈다.
오랜 역사, 수많은 영웅중에서도 유일한, 엑스트라 클래스 『용사(브레이브)』의 적용자.
그것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됬으며 가장 뛰어난 『용기 있는 자』라 이름 높은 그다.
『브레이브』란, 좋게 말하면 만능, 나쁘게 말하면 다재무능이 되어 버리는 클래스다.
만능의 전사이며 모험자이기도 한, 용사로서의 능력과 이점을 약체화시키지 않기 위하여 설정된 클래스지만, 그래도 『서번트』라는 정해진 틀에 억지로 들어가게 된 사실은 변함없기 때문이다.
『퇴마의 성검』을 보구로서 지니고는 있지만, 그 소지와 취급에 특화한 『세이버』 클래스가 아닌 것이 원인인가, 진명해방이 봉쇄되고 그 진가를 발휘하는 것을 할 수 없다.
창이나 활도, 다루는 것 자체는 할 수 있지만, 역시 『랜서』나 『아처』와 비교하게 되면 열등해버린다.
『에포나』는 틀림없이 명마지만, 그 태생은 어디까지나 보통 말이며, 다른 『라이더』가 소유하는 신비를 지닌 짐승이나 특대 화력을 자랑하는 보구에는 미치지 않는 부분이 많다.
마술도, 은밀도, 미친듯 싸우는 모습도, 그것을 전문으로 삼는 각 클래스의 서번트들에게 비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그 현실의 끝에야 말로, 클래스 『브레이브』의 진가가 존재하고 있다.
그 본인이 그걸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때, 아낌없이 눈 앞에 보여줄 것이다.
세계의 위기를 여러 번 구한, 용사의 진정한 힘이라는 것을.
부디카를 도와서 식사준비중이던 링크. 기분 전환으로 놀러온 네로와 주변 일동을 노린 자객의 공격을 냄비뚜껑으로 회피하고, 나무주걱으로 마구 난타한 이야기.
딱 스프를 휘젓던 타이밍이라서, 신체적보다 정신적 데미지로 격침한 전 자객의 전신에서 풍기는 입맛 다시게 할 냄새와 군데군데 달라붙은 속재료 파편이 형용할 수 없이 슈르.
적에게 보일 정이 없다는건 알고 있고, 개인적인 신조이기도 하지만…… 같은 자객인 만큼, 자신에게 처지를 옮겨보고 성대하게 SANITY가 깎여나간 형가의 눈은 이 후, 한동안 썩은 동태눈알이 되었을 뿐이라고 한다.
『보유스킬 그2』의 마지막 부분을 쓰다가 생각했는데…… 이거 『마테리얼』이 아니라 『막간의 이야기』잖아. 게다가 스킬강화될듯한.
『젤다의 전설』이 오랜 세월을 거쳐 역사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
그걸 스킬 해설하는 김에 서번트들과의 에피소드를 더해 써 봤습니다.
생전의 상태 그대로가 아니라, 후세의 인식이나 전설상의 일화도 더해져서 현현한다…… 그것이 서번트.
그렇다면, 메소포타미아 문명보다 예로부터 존재하여, 오랜 세월동안 온 세상에 침투된 『젤다의 전설』과 용사 링크에 대해서, 상당히 강한 인식과 개념의 힘이 더해지는 것은 아닐까 했던 것입니다.
평범한 감성을 지닌 자가 얻게 되면 부끄러워서 겉으로 나오지 못할 스킬이지만, 대타 링크 군은 문제 없습니다.
아름다운건 『자신(내용물)』이 아니라 『링크』였다는 인식이 강한데다가, 게다가 「공식설정이니까」라고 납득해버릴테니까.
필요하다면 망설임 없이 스킬/능력으로 사용하고, 이벤트 시의 개념예장 코스프레 촬영 요청도 망설임 없이 받는다.(보수가 나오니까 퀘스트 느낌으로 수락. 영웅왕이라는 무한의 스폰서가 있으니 다 빈치 짱도 룰루랄라 퀄리티를 높여간다)
그런 용사님과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마음이 맞아서 덩달아 분위기 타는 마스터라는 이름의 악우에게, 칼데아는 앞으로도 좌지우지되게 됩니다.
제가 이미지하는, 마지막의 링크와 젤다와의 관계는 『동지』입니다.
백성을 구하고 싶다. 그걸 위하여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모두 하고 싶다. 그런 마음과 맹세를 나눠 맡은 친구.
본편에서는 쓰지 못했습니다만, 젤다가 무심코 공주라는 지위를 잊고 때려 눕힐 정도로 화를 낸건, 자신보다 오히려 링크의 몸이 욕보인 것 처럼 된 것에 대해서입니다.
신분만은 확실한 상대를 향해, 평민출신인데다가 스스로가 이뤄야 할 역할을 무엇보다 우선시한 링크는, 앞으로를 우려한 나머지 저항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런 젤다의 분노와 걱정을 링크는 눈꼽만큼도 이해하기는 커녕 상상도 하지 않은 채 아무튼 달래려고 한 탓에, 오히려 분노가 끓어올라 오래 끌었다는게 진상입니다.
현왕이 보인 추태에 대해서 생각해봤습니다만…… 아마도, 너무 긴장한 나머지, 첫 대면에서 그 계단 위 옥좌에서 굴러떨어지지 않았을까요, 그 사람.
순수하게 나날의 격무로 피곤했을거라고, 그런 몸으로 일부러 이레귤러의 이방인인 자신들을 스스로 맞이하려고 했었다고 호의적으로 해석하는 링크 군하고.
길가메시의 용사 존경심을 알고 있으니 눈 앞에서 일어난 일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미지근한 표정이 되어버린 칼데아 일동 사이에 또 다시 태어난 미묘한 오해.
그 후 받게 된 소금대응(용사 제외)은, 혹시 깊은 사정과는 상관 없이, 그 때 무심코 지어버린 표정때문 아니야 라는 억측을 전혀 부정하지 못하는 일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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